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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기술 - 바로 써먹는 논리학 사용법
코디정 지음 / 이소노미아 / 2024년 10월
평점 :
매일 수많은 생각과 대화를 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과연 나는 제대로 생각하고, 효과적으로 표현하며, 합리적으로 결론을 내리고 있는 걸까? 특히 중요한 결정을 내리거나 설득해야 하는 순간, 나의 논리적 사고는 한계를 드러내는 것 같았다. 이런 고민을 가진 사람들에게 『생각의 기술』은 꼭 필요한 안내서다.
우리는 풍부한 정보와 선택지 속에서 오히려 혼란을 느낀다. "내가 지금 맞게 생각하고 있는 걸까?", "이 판단이 최선일까?"라는 고민이 꼬리를 문다. 『생각의 기술』은 이런 혼란의 순간에 사고의 기준을 다시 세우게 해주는 책이다. 책을 읽으며 내가 놓치고 있던 논리의 기본을 다시금 깨닫게 됐다.
책은 논리학을 단순한 학문으로 그치지 않고, 실생활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기술로 풀어냈다. 저자는 "생각"이라는 것을 단순히 주어진 정보의 나열이 아니라, '의미를 만들어내는 과정'으로 설명한다. 특히, 사고의 기초로 개념, 판단, 추론을 제시하며, 이것이 어떻게 우리의 일상과 연결되는지 차근차근 알려준다. 평소 어렵게 느껴졌던 논리학이 친근하게 다가왔다.
『생각의 기술』은 19세기 이후 수리 논리학과 구분되는 전통 논리학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표현된 문장만을 다루는 기존 논리학과 달리, 인간의 머릿속에서 생각이 어떻게 탄생하고 도약하는지 탐구한다. 특히 판단과 추론이 인간의 감정, 경험과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지 보여준다. 감정적인 판단이 논리적 사고를 흐리게 만드는 이유를 알게 되니, '왜 그때 그 말을 했을까'라는 후회가 줄어들 것 같다.
책 중간중간 배치된 부록이 특히 인상적이다. '논리적으로 독서하는 법', '논리적인 글쓰기' 등은 일상 속에서 논리를 어떻게 활용할지 알려준다. 내가 읽었던 책들을 떠올리며, 얼마나 피상적으로 이해했는지 반성하게 됐다. 앞으로는 책을 읽을 때 저자의 핵심 주장을 파악하고, 내 생각과 연결시키는 데 더 신경 써야겠다고 다짐했다.
『생각의 기술』을 읽으며 얻은 가장 큰 깨달음은, 논리는 단지 설득을 위한 기술이 아니라 삶의 도구라는 것이다. 더 나은 결정을 내리고, 타인과의 소통에서 공감을 이끌어내며, 나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논리적 사고는 필수적이다. AI 시대에 인간만이 가진 사고의 힘을 이해하는 데도 큰 도움을 준다.
책을 읽고 나니 생각과 표현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 앞으로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말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연습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단어 하나를 선택할 때도 더 신중해졌고, 내 생각의 근거를 분명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더 나아가, 타인의 관점을 이해하려는 여유도 생겼다.
삶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논리적 사고가 필요하다. 『생각의 기술』은 그 출발점을 마련해 준다. 어휘를 정리하고, 판단의 흐름을 점검하고, 경험과 연역을 활용해 더 나은 결과를 도출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내 머릿속 사고의 구조를 점검하고 싶다면, 이 책을 선택해 보라. 아마도 생각의 깊이가 한층 깊어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소중한 책을 보내주신 지음사이 출판사 @jiumwith_book 💕 장미꽃향기 @bagseonju534 💕 운영진 @princepas1💕 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