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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당신은 죽어가는 자신을 방치하고 있는가 - 아침과 저녁, 나를 위한 인문학 30day ㅣ 고윤(페이서스코리아)의 첫 생각 시리즈 3부작
고윤(페이서스 코리아)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4년 10월
평점 :
지금 당신은 진정 자신을 돌보고 있는가?
현대인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상을 살며, 자신의 마음을 방치하기 일쑤다. 우리가 지치고 피로한 건 단순히 바빠서가 아니라, 그 속에서 자신을 챙길 여유가 없기 때문이라는 걸 알면서도 왜 점점 더 자신을 돌보지 않는 걸까? 바쁜 현실 속에서 놓치고 있는 건 어쩌면 건강한 삶을 위한 자기 점검의 시간일지 모른다.
우리는 종종 피곤함을 '당연하다'고 치부하며 넘겨버리곤 한다. 그리고 그 피곤함은 몸만이 아니라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잊고 지낸다. 《왜 당신은 죽어가는 자신을 방치하고 있는가》는 그 방치가 결국 더 큰 피로와 상처를 남긴다고 경고하며, 나 자신을 돌보지 않으면 생길 수 있는 심리적 문제들을 하나씩 보여준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43가지 증후군은 누구에게나 익숙한 주제들이다. 번아웃, 스트레스, 우울감뿐 아니라 내가 알지 못했던 '블랭킷 증후군' 같은 생소한 증후군까지 소개하며, 무심코 지나쳤던 내면의 경고 신호들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우리는 자신을 점검하고, 작은 행동을 통해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된다.
저자는 마음의 상태를 방치하면 결국 병이 된다는 것을 여러 사례와 이론을 통해 설명한다. 번아웃이나 PTSD처럼 잘 알려진 심리 현상뿐 아니라, 반복적으로 마음을 무너뜨리는 실망과 상처를 다룬다. 이를 통해 스스로의 상태를 진지하게 돌아보며 고통에 대처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오늘을 버티기 위해서, 그리고 내일을 위해서도 우리는 스스로의 감정을 돌봐야 한다. 책은 이러한 자기 돌봄의 중요성을 구체적인 심리 증상과 함께 보여주며, 독자가 자신을 돌아보고 돌볼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한다. 특히, 작은 조언과 쉬운 설명 덕분에 무거운 마음을 조금씩 다독일 수 있다.
책의 목차만 봐도 우리 삶에 퍼져 있는 다양한 심리적 문제들이 드러난다. '잊고 싶어도 잊지 못하는 상처', '자기 방어를 위한 가면 증후군' 등 현대인의 심리적 고통과 상처를 보여주며, 각각의 문제에 대한 짧지만 깊이 있는 고찰을 담아 일상 속에서 적용할 수 있는 지침을 제시한다.
책은 우리가 무심코 지나쳐온 내면의 상처가 어떻게 삶의 균형을 무너뜨리는지를 깨닫게 해준다. 우리 삶의 고통은 타인으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돌아보지 않은 결과일지도 모른다. 이 책은 이런 마음을 이해하고 다시금 내면의 힘을 기르는 작은 연습을 시작하게 만든다.
《왜 당신은 죽어가는 자신을 방치하고 있는가》는 나를 방치하지 않고, 사랑하고 돌보는 연습을 가르쳐준다. 스스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건강한 마음을 유지하는 법을 알아가는 과정은 치유와 성장을 함께 이룰 수 있는 첫걸음이다. 지금부터라도 자신을 아끼고 지킬 수 있는 시간을 만들기 바란다.
소중한 책을 보내주신 나로샤인님 @naro.shine , 딥앤와이드 출판사 @deepwide.official 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