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국을 안다는 착각 - 전 세계를 지배하는 진짜 힘의 실체는 무엇인가
김봉중 지음 / 빅피시 / 2024년 10월
평점 :
우리가 일상에서 미국을 마주하는 방식은 사실 꽤 다양하다. 경제, 정치, 문화... 정말 미국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하지만 그 이면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요즘 뉴스에서 나오는 경제 위기나 정치 문제를 보면, 미국이 정말 완벽한 초강대국인가 싶을 때가 많다. 이 책 『미국을 안다는 착각』은 그런 궁금증에 명쾌한 답을 주는 것 같다.

미국을 보면 세계가 보인다고 했다. 그리고 책을 읽다 보면 정말 그렇다는 생각이 든다. 정치적으로는 자유와 평등을 내세우지만, 동시에 인종 갈등이나 총기 문제 등 여러 사회적 문제가 미국의 현실을 드러낸다. 흑백 갈등과 같은 문제는 마치 미국 사회의 상처처럼 아직도 해결되지 못한 채 남아있다. 그런 면에서 우리가 미국의 진짜 모습을 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이 책의 가장 흥미로운 부분 중 하나는 트럼프 재출마와 같은 정치적 이슈다. 트럼프의 복귀는 미국 정치사에서 이례적인 일로, 그가 미국의 정치 체계를 어떻게 흔들었는지를 짚어준다. 나는 그가 다시 출마하면서 미국 정치의 미래가 어떻게 변할지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에게 미국은 늘 중요한 나라이고, 그들의 선택은 곧 우리의 미래와도 연결된다.

책은 경제적인 부분에서도 많은 시사점을 준다. 미국 경제의 중심인 월스트리트부터 유대인 음모론까지, 다양한 주제들이 독자의 흥미를 끈다. 특히 유대인들이 미국 경제를 지배한다는 음모론에 대한 설명은 미국 경제의 역사적 흐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이런 내용은 미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도 넓혀준다.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와 미국의 관계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한미 동맹은 언제나 중요한 화두지만, 미국이 한국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우리가 더 깊이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들의 관점에서 보면, 우리는 단순한 동맹국 그 이상일까? 아니면 경제적·전략적 이유로만 협력하는 파트너일까?

책에서 다룬 문화적 이야기들도 흥미로웠다. 미식축구에 대한 미국인의 열광을 다룬 부분에서는, 그들이 스포츠에 대해 얼마나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들의 스포츠는 단순한 경기가 아니라, 미국인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문화의 일부였다. 이를 통해 우리는 미국이 문화적으로도 얼마나 거대한 나라임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이 책은 한 번쯤 미국을 제대로 이해하고 싶었던 사람들에게 좋은 안내서가 될 것이다. 우리는 미국의 영향 속에서 살고 있지만, 그들의 진짜 모습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제라도 이 책을 통해 미국을 바라보는 눈을 넓히는 것이 필요하다.

미국을 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그저 착각이었을지도 모른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미국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세계를 주도하는 나라, 그들의 빛과 그림자를 보며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빅피시 출판사 (@bigfish_bookl)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