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어의 한 끗 차이가 만드는 큰 차이

한 끗 어휘력 - 어른의 문해력 차이를 만드는
박선주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4년 10월

우리는 일상에서 수많은 단어를 사용한다. 그 중에서도 말과 글의 차이에서 생기는 미묘한 어휘 차이가 얼마나 중요한지 고민해 본 적이 있는가? 사실, 사람들과의 소통에서 중요한 것은 대단한 지식이나 화려한 표현이 아니다. 바로 정확한 어휘 사용이다. 이 책, 『한 끗 어휘력』은 어휘력이 부족해서 생기는 문제를 꼼꼼히 짚어준다.

 

나도 그런 경험을 한 적이 많다. 가볍게 던진 말이나 글 한 줄에서 오해가 생기거나, 내가 전하려던 의미와 다르게 받아들여졌던 순간들. 그러다 보면 '내가 뭘 잘못 말했지?'라며 스스로를 돌아보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며 '한 끗 차이'의 어휘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깨달았다. 평소 무심코 넘기던 단어들이 사실은 아주 다른 뜻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이 꽤 충격적이었다.

 

책은 말소리는 비슷하지만 뜻이 전혀 다른 단어들을 설명하며, 상황에 맞게 정확하게 쓰는 방법을 알려준다. 예를 들어, '대와 데', '사단과 사달' 같은 단어들이 그렇다. 평소 헷갈렸던 부분인데, 이제는 조금 더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게 되었다. 정확한 어휘 선택이야말로 문해력을 키우는 첫걸음이라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배웠다.

 

어휘력을 높이기 위해선 그냥 많이 아는 것이 아니라, 그 단어의 정확한 의미와 쓰임새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알고 있다고 생각한 단어도 다시 돌아보고, 그 차이를 명확하게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진짜 어휘력이다. 그렇기에 이 책에서 다루는 100개의 어휘는 더없이 유용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진짜 어휘를 제대로 쓰고 있었나?'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 대답은 분명히 '아니'였다. 단어 하나로도 사람의 기분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종종 잊고 살지만, 이 책은 그 사실을 새삼 상기시켜준다. 그렇기에 단어 하나라도 더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특히 내가 주목한 부분은 '존칭'에 관한 내용이다. '님과 씨', '고맙다와 감사하다' 같은 존칭의 미묘한 차이가 우리 일상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해준다. 직장에서나 일상에서 누군가에게 존칭을 사용해야 할 때 자칫하면 오해를 살 수 있는 부분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휘력은 문해력의 기본이자, 우리의 의사소통을 결정짓는 중요한 도구이다. 책에서 배운 대로 내 어휘력을 다듬는 과정이 앞으로의 소통을 더 명확하고 원활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이 작은 변화가 나와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기대된다.

이제부터 나의 어휘 사용에 대해 더욱 책임감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던진 말 한 마디가 누군가에게 어떻게 들릴지, 그 차이를 명확하게 알고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끗 어휘력』은 어휘의 미세한 차이를 넘어, 사람들과의 소통을 한층 더 깊게 만들어줄 책이다.

매경출판(@mkpublishing)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