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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나를 살아 있게 만드는가 - 멈춰버린 삶을 활력 있게 바꾸는 인생의 다섯 기둥
코리 키스 지음, 장혜인 옮김 / 더퀘스트 / 2024년 9월
평점 :

우리가 살다 보면 어느 순간 공허함과 무기력함에 빠지곤 한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마음속은 텅 빈 느낌을 받는 건 왜일까? 바로 그 상태가 '시들함'이라는 것. 『무엇이 나를 살아 있게 만드는가』는 이 시들함에서 벗어나 다시 활기찬 삶을 사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요즘 내 삶도 한 템포 멈춰 있는 것 같아서, 이 책을 읽으며 큰 울림을 받았다.

사실 우울증이나 번아웃이 아니라도, 시들한 상태는 쉽게 지나쳐버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 시들함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말한다. 삶에 대한 의욕도, 목표도 잃은 채 그저 흘러가는 날들. 그저 시간이 지나가길 바라기만 하는 이 상황이 얼마나 위험한지 책을 통해 깨닫게 되었다. 그동안 이게 '그냥 그런 시기'일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은 내 안에 깊이 쌓여가고 있었던 시들함이었다.

책에서 제시하는 해결책은 의외로 단순하다. 바로 '활력을 되찾는 5가지 비타민'이다. '배움, 관계, 영성, 목적, 놀이'라는 다섯 가지 요소를 통해 우리는 다시 활력을 찾아갈 수 있다고 한다. 이 중에서 나에게 가장 와닿았던 것은 '배움'이었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도전하는 것이 시들함을 치유하는 강력한 방법이라는 사실에 깊이 공감했다. 사실, 한동안 새로운 것을 배우지 않고 그저 일상에 안주했던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그리고 관계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과의 연결이 무너질 때, 우리는 더 깊은 시들함에 빠지게 된다고 한다. 바쁜 일상 속에서 친구나 가족과의 관계를 소홀히 했던 내 모습을 반성하게 된다. 서로 따뜻하게 연결된 관계가 삶의 활력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새삼 깨닫게 되는 부분이었다.

활력을 되찾는 건 갑작스럽게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라고 저자는 말한다.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고, 자신의 내면과의 대화가 필수적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삶에도 좀 더 의식적인 노력을 기울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시간이 되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결국, 우리 모두가 각자의 방식으로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음을 강조한다. 아무리 시들한 순간을 겪더라도 우리는 다시 피어날 수 있는 존재라는 메시지가 큰 힘이 되었다. 삶에 지친 이들에게 이 책은 단순한 자기계발서 그 이상의 의미를 준다.
결국, 삶은 끝없는 배움과 연결 속에서 활력을 얻는 여정이다. 『무엇이 나를 살아 있게 만드는가』는 그 여정에서 길을 잃은 우리에게 나침반이 되어줄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다시금 활력을 찾기 위한 작은 발걸음을 내딛고 싶어질 것이다. 지금 당신은 살아있고, 그 사실을 잊지 않도록.
더퀘스트 출판사(@thequest_book)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