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마음이 나를 키워요 - 똑 부러지고 야무지고 뚝심 있게 자라는 27가지 실천법
장인혜 지음, 뜬금 그림 / 길벗스쿨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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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부모님들은 자녀의 진로와 관련된 고민이 많다.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직업이 어울리는지 알고 싶은 마음은 부모라면 누구나 가질 것이다. 하지만 아이가 ‘아무거나’라고 말할 때, 그 말 속에 숨겨진 진짜 의미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혹시 우리 아이가 자신의 취향을 아직 발견하지 못한 것은 아닐까?


나 역시 아이가 ‘좋아하는 게 없다’고 말할 때마다 답답한 마음이 들었다. 이럴 때 어떤 해결책이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좋아하는 마음이 나를 키워요』를 만났다. 이 책은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는 저자가 어린이들의 마음을 살피며, 그들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가는 여정을 돕는 실용적인 가이드북이다.


이 책은 단순히 취미나 직업에 대한 지침서가 아니다. 저자는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발견하는 것이 인생을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힘이 된다고 말한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고 나면, 일상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결정하는 과정도 훨씬 수월해진다. 이 부분이 특히 인상 깊었다.


저자가 제안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아이들에게 좋아하는 것을 하나하나 찾아 기록하는 습관을 길러주라고 한다. ‘취향 기록 노트’를 통해 아이는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부모는 아이의 취향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나 또한 아이와 함께 취향을 기록하며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무척 소중하게 느껴졌다.


책 속에 등장하는 ‘여가 경력’이라는 개념도 흥미로웠다. 어린 시절의 여가 시간은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미래의 삶을 풍성하게 만드는 중요한 경험이다. 이 부분을 읽으며 아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든, 그 경험 자체가 미래의 자산이 될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이 책이 좋은 점은 단순히 아이들에게만 국한된 내용이 아니라는 것이다. 부모인 나도 이 책을 읽으며 나 자신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어른들도 자신의 취향을 제대로 알고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좋아하는 마음’은 나이와 상관없이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마음가짐이다.


요즘 아이들은 유튜브나 게임을 좋아한다고 말하지만, 그저 대세에 휩쓸려 말하는 것은 아닐까? 이 책은 단순한 흥미를 넘어 진짜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고, 그것을 인생의 동력으로 삼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러므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고 서로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취향이 분명한 아이는 어떤 일이든 주체적이고 씩씩하게 해나갈 힘을 가진다. 부모가 이 책을 통해 아이의 진짜 취향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면, 아이는 훨씬 더 당당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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