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단어에는 이야기가 있다
이진민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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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평소 무심코 사용하는 단어들의 힘에 대해 얼마나 생각해보는가언어는 단순한 의사소통의 도구일 뿐 아니라 우리의 사고방식과 세계관을 반영하는 거울이다이진민 작가의 모든 단어에는 이야기가 있다는 단어가 얼마나 커다란 세계를 담고 있는지또 어떻게 우리의 삶에 깊은 영향을 미치는지를 탐구하는 책이다.

 

우리가 겪는 많은 문제는 단어의 선택에서 비롯된다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언어가 우리의 감정과 생각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고민해본 적이 있는가이 책은 그 질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준다독일어 단어 하나하나가 가진 이야기를 통해 작가는 삶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고언어의 숨겨진 힘을 깨닫게 해준다.

 

가끔 우리가 느끼는 불안이나 고독은 언어의 부족함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을 적절한 단어로 설명할 수 있다면 우리는 그 감정을 보다 정확히 이해하고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작가는 독일어 단어를 예로 들며그 안에 담긴 사회적철학적 의미를 탐구한다이 책을 읽으며 독일어 단어의 새로운 의미를 알아가는 과정은 나에게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는 듯했다.

 

예를 들어독일어로 ''을 뜻하는 단어 ‘Arbeit’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단순한 을 넘어선다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의 문에 쓰였던 '일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는 문구에서 이 단어가 가진 무게감을 느낄 수 있다이처럼 단어 하나가 사회적 맥락 속에서 얼마나 복잡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지 알게 되면우리는 더 깊이 사고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평소 당연하게 생각했던 단어들이 새로운 의미로 다가올 것이다우리가 살아가는 사회가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지우리의 일상 속에서 사용하는 단어들이 우리의 사고방식과 얼마나 밀접한 관련이 있는지이 책은 그 질문들에 대한 답을 던져준다책을 읽는 내내작가의 깊은 통찰력과 따뜻한 감성에 매료되었고나 역시 언어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되었다.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단순히 새로운 단어를 배우는 즐거움을 넘어우리가 사용하는 언어가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만약 지금 자신이 사용하는 언어가 어떤 가치를 전달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면이 책을 통해 그 답을 찾아보기를 권한다.

 

독일에서의 생활과 철학적인 통찰을 바탕으로 한 이 책은단어를 통해 삶의 의미를 재조명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모든 단어에는 그 단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이제 우리의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는 단어는 무엇이 될 것인가이 책을 통해 한 번쯤 고민해보길 바란다.

 

출판사(@dongyangbook)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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