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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는 지금이가 필요해 ㅣ 저학년은 책이 좋아 40
이수용 지음, 김준영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4년 8월
평점 :
혹시 내 아이가 학교에서 위축되거나 부끄러움을 많이 타서 자기 생각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모습이 고민인가요? 부모로서 아이가 더 당당하게 자기를 표현하고, 자존감 높은 아이로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은 모두 같을 거예요. 그런 걱정을 덜어줄 동화책이 여기 있어요. 바로 『지금, 우리는 지금이가 필요해』라는 책이에요.
저도 읽으면서 지금이라는 아이가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이는 엉뚱해 보이지만 친구를 위로하고, 기발한 발상으로 문제를 풀어내는 능력이 있어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평범하지 않음’을 오히려 장점으로 발휘하며, 학교생활 속에서 다른 시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죠. 아이가 이런 지금이를 보고, 스스로도 그런 힘을 키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책에서 지금이는 친구 용우가 줄넘기하다 방귀를 뀌고 난감해할 때, 방귀 뀌는 것이 오히려 몸이 깨끗하다는 긍정적인 시각을 제시해요. 이런 작은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우리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심어줄 수 있죠. 아이들은 자주 부끄러워하고, 때로는 자신의 작은 실수로 인해 자존감이 낮아질 수 있는데, 지금이 같은 친구의 말 한마디가 얼마나 큰 위로가 될지 상상해 보세요.
책을 읽으면서 특히 놀라웠던 건, 지금이가 가진 ‘다르게 바라보기’의 힘이에요. 수학 문제를 풀 때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거나, 선생님의 시계를 보고 혼자만의 상상력을 발휘해서 친구들과 긍정적인 방향으로 풀어나가는 모습은 정말 흥미로웠어요. 아이가 어떻게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할 수 있는지 다른 시각을 제시하는 책이라 더 의미 있더라고요.
저학년 아이들이 읽기 적당한 분량이라서 스스로 책을 읽는 즐거움을 느끼기도 하고, 부모가 함께 읽으며 이야기 나누기에도 좋아요. 특히 등장인물들의 감정 묘사와 유쾌한 그림은 아이들이 책에 몰입하는 데 큰 도움을 주죠. 우리 아이도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나도 지금이처럼 해볼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심어주는 건 단순한 말로 되는 게 아니에요. 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고, 아이가 주인공의 시각을 따라가면서 스스로 느끼도록 돕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 책은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낸답니다.
『지금, 우리는 지금이가 필요해』는 단순한 동화책 그 이상의 메시지를 주는 책이에요. 아이에게 자존감, 배려, 그리고 긍정적인 생각이 어떤 힘을 주는지 깨닫게 해주는 이 책을 적극 추천합니다! 아이와 함께 읽고 긍정의 힘을 함께 키워보세요.
출판사(_itisbook)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