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최애 카드 그래 책이야 68
이초아 지음, 국민지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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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우리 모두는 어떤 것에 푹 빠져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요즘 아이들에게는 스마트폰 게임이나 카드 게임이 그러한 것들 중 하나이다. 이런 놀이가 즐거움을 줄 수 있지만, 때로는 중독으로 이어져 문제가 되기도 한다. 과연 우리 아이들은 중독과 몰입의 경계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아야 할까?

『우리들의 최애 카드』는 몬스터 카드 게임에 빠진 주인공 서준이의 이야기를 통해 이 문제를 현실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서준이는 친구 진환이와 몰래 카드 게임을 즐기다가, 게임에서 이기기 위해 귀한 카드를 필요로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서준이는 충동적으로 카드 두 장을 훔치게 되고, 이로 인해 양심의 가책을 느끼면서도 카드에 더욱 집착하게 된다.

서준이의 행동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중독의 위험성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중독의 위험을 알리고, 건강한 몰입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서준이가 중고 거래 사이트인 '토마토 마켓'에서 겪는 일들도 현실감을 더해준다. 실제로 많은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중고 거래를 경험하게 되는 지금, 이 책은 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보여주며 경각심을 일깨운다.

서준이가 카드 중독에서 벗어나고, 스스로의 잘못을 인정하고 고백하는 과정은 우리 아이들에게 큰 교훈을 준다.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잘못을 뉘우치는 용기를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서준이의 이야기를 통해 깨달을 수 있다. 또한, 이 책은 단순히 중독의 위험을 경고하는 데 그치지 않고, 건강한 취미 생활과 몰입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서준이가 친구 영민이의 긍정적인 영향을 받아 새로운 취미를 찾고, 자기만의 특별한 카드를 그리며 성취감을 느끼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다.

어른으로서 우리는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우리들의 최애 카드』는 그런 점에서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읽고 토론할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아이들이 중독에 빠지지 않고, 건강한 몰입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우리의 역할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다.

이 책을 읽으며, 서준이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 또한, 책 속의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통해 현실 세계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미리 경험해 보며,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출판사(@_itisbook)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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