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수학 문제를 푸는 게 재미있었던 사람은 많지 않다. 수학을 단순한 계산이 아닌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풀어낸다면 어떨까? 이런 질문을 던지는 책이 바로 '김민형 교수의 수학 추리 탐험대' 시리즈다.
김민형 교수의 수학 추리 탐험대는 수학자 아빠가 정체불명의 침입자들에게 납치되면서 쌍둥이 딸 수인과 제인이 아빠를 구하기 위해 수학적 단서를 풀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수학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추리를 이어나가는 과정은 어린 독자들에게 새로운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1권에서는 '0과 1의 세계'를 배경으로, 숫자 0과 1이 가진 의미와 수학적 원리를 탐험하게 된다. 아빠의 편지를 통해 쌍둥이는 수학적 사고력을 키우고, 이를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 아이들은 이 과정을 통해 수학이 단순한 계산이 아니라 창의적 사고를 필요로 하는 과학임을 깨닫게 된다.
2권에서는 수인이에 이어 제인이 아빠의 머릿속 세계에 접속하여 모험을 이어간다. 아빠의 소중한 기억을 지키기 위해 제인은 신비로운 현상들과 대결하며, 수학적 원리를 적용해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 이 과정에서 독자들은 소리의 파동, 인공지능, 양자 역학 등 복잡한 개념들을 쉽게 이해하게 된다.
책 속의 만화와 글의 조화는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고 흥미를 지속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이야기 중간중간 삽입된 수학적 지식은 자연스럽게 학습을 유도한다. '아빠의 편지' 파트는 좀 더 깊이 있는 수학적 개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책을 통해 수학을 문제로만 접하던 아이들은 수학적 사고력과 추리력을 기를 수 있다. 수학을 어려워하는 아이들도 이야기의 힘을 통해 자연스럽게 수학에 대한 흥미를 가지게 될 것이다. 김민형 교수의 수학 추리 탐험대는 수학과 문학을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동화로, 아이들에게 수학의 재미를 알려준다.
수학을 어렵게만 생각했던 나의 편견을 깨준 이 책,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수학의 재미를 발견해 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