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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도 못 맞히는 점집
이선영 지음 / 클레이하우스 / 2024년 7월
평점 :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끊임없는 고민과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취업, 결혼, 경제적 어려움 등 삶의 무게는 때때로 우리를 지치게 만든다. 이런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답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는 종종 비현실적인 요소에 기대곤 한다. 여기, 그런 고민을 해결해 줄 특별한 책이 있다. 바로 이선영 작가의 『하나도 못 맞히는 점집』이다.

『하나도 못 맞히는 점집』은 제목부터 흥미롭다. 점집인데 하나도 못 맞힌다니, 도대체 어떤 점집일까? 이런 호기심은 독자를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이기에 충분하다. 소설은 고리아 여사와 아기 동자 듀오가 운영하는 미스코리아 점집을 배경으로, 각기 다른 인생 문제를 안고 있는 손님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감동적으로 풀어낸다.

이 소설의 매력은 무엇보다도 독특한 설정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에 있다. 초코 우유를 좋아하는 아기 동자와 산전수전을 겪은 고리아 여사는 환상의 조합이다. 점집을 찾아오는 손님들도 각양각색이다. 대학을 자퇴한 신혜, 주식 실패로 곤란에 빠진 중년 남성, 소통이 어려운 노인 등 다양한 인물들이 전생을 통해 현생의 문제를 풀어간다.

작가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사실적으로 그리면서도, 이를 전생이라는 비현실적인 요소와 결합시켜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이는 단순히 점을 보는 것이 아니라, 인생을 돌아보고 스스로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통찰을 얻게 한다. 점괘가 맞지 않더라도 그 속에서 희망을 찾는 인물들의 모습은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고리아 여사와 아기 동자의 점괘는 완벽하지 않다. 그러나 이들이 전하는 메시지는 강력하다. 소설 속 등장인물들은 점집에서의 경험을 통해 작은 변화를 맞이하고, 이는 독자들에게도 작은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어 준다. 인생의 고민을 안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큰 위로와 용기를 줄 것이다.

『하나도 못 맞히는 점집』은 웃음과 감동, 그리고 깊은 인간애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독특한 설정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 그리고 현실적인 문제들을 신비로운 전생과 결합시킨 스토리는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깊은 울림을 준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쉬어가며 인생의 작은 행복을 찾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원모어페이지(@1morepage_books) 서평단에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