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봇 상담소 그래 책이야 67
원유순 지음, 유수정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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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는 감정, 그 감정은 어떻게 시작되고 어떻게 변해갈까? 『사랑봇 상담소』는 초등학생 루미의 첫사랑 이야기를 통해 이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 책은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어린이들의 감정 성장과 고민을 진지하게 다루며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요즘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도 이성 교제가 흔해졌다. 하지만 아이들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그 안에서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는 잘 모른다. 책 속 루미는 어린 시절부터 친구였던 은결이를 남몰래 좋아하고 있다. 그러나 은결이는 다른 친구 초아와 사귀고 있어, 루미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질투와 혼란을 느낀다. 이러한 루미의 이야기는 어린이들이 실제로 겪을 수 있는 감정들을 리얼하게 그려내어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루미는 은결이를 좋아하는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라 혼란스러워 한다. 그러다 우연히 발견한 '사랑봇 상담소'에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게 되는데, 사랑봇은 명쾌한 답을 주기보다는 루미가 스스로 답을 찾도록 돕는다. 이 과정에서 루미는 자신의 감정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고, 감정의 복잡성을 깨닫게 된다. 이는 어린이 독자들이 자신의 감정을 탐구하고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이 책은 또한 부모와 교사들에게도 많은 것을 시사한다. 요즘 아이들은 웹툰, 드라마, 유튜브 등을 통해 이성 교제에 대한 정보를 얻는다. 그러나 이런 매체들은 반드시 올바른 정보를 주지 않는다. 『사랑봇 상담소』는 그런 점에서 바른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아이들이 건강하게 사랑을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루미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아이들이 겪는 감정의 복잡성을 이해하게 된다. 사랑이란 감정은 성인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어린이들에게도 중요한 감정이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 어린이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랑을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사랑봇 상담소』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부모와 교사들에게도 추천할 만한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아이들이 겪는 감정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으며, 그들을 지지하고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루미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사랑이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보게 하고, 아이들이 감정을 건강하게 성장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



출판사(@_itisbook)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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