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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에게 죽음을 (특별판) ㅣ 스토리콜렉터 2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김진아 옮김 / 북로드 / 2024년 5월
평점 :

작고 고요한 마을에서 벌어진 끔찍한 사건. 진실은 무엇일까?
독일의 작은 마을 타우누스를 배경으로 한 넬레 노이하우스의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평범한 일상을 깨뜨리는 충격적인 사건을 다룬다. 완벽한 청년으로 보였던 토비아스가 두 명의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감옥에 가고, 10년 후 출소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는 진실을 향한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토비아스는 기억하지 못하는 두 시간의 블랙아웃 때문에 누명을 썼다고 주장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그를 믿지 않는다. 출소 후 마을로 돌아온 그는 냉대와 조롱을 받으며 살아가야 한다. 그의 고통은 우리 사회의 편견과 배척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그의 무죄를 믿고 사건을 조사하는 아멜리의 등장은 이야기를 더욱 흥미롭게 만든다.

보덴슈타인과 피아 형사 콤비는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한다. 보덴슈타인의 냉철한 카리스마와 피아의 뛰어난 직감은 독자들에게 인간미 넘치는 일상과 웃음을 선사한다. 이 둘의 조합은 사건 해결의 핵심이며, 독자들에게 이야기에 대한 몰입감을 더해준다.

이 소설의 매력은 반전이 거듭될수록 드러나는 추악한 인간 본성에 있다. 독자들은 마지막까지 누구를 믿어야 할지 알 수 없게 된다. 주인공인 토비아스조차도 자신이 범인인지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독자들은 그의 억울함과 진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을 함께 따라가게 된다.

올해 8월 MBC에서 방영될 드라마 <블랙아웃>은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드라마로 어떻게 재현될지 기대된다. 드라마 방영 전에 원작을 읽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작품 속 인물들의 심리와 사건의 전개를 미리 알고 본다면 드라마의 재미가 배가될 것이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뛰어난 서사와 깊이 있는 캐릭터들로 구성된 훌륭한 미스터리 소설이다. 억울한 누명을 쓴 주인공의 고군분투와 인간 본성의 추악함을 파헤치는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큰 감동과 충격을 준다. 이 책은 단순히 미스터리를 해결하는 것을 넘어, 우리 사회의 문제들을 돌아보게 하는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독자들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
책읽는 쥬리님(@happiness_jury) 서평단에 선정되어 북로드 출판사(@bookroad_story)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