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의 안쪽 - 속 깊은 자연과 불후의 예술, 그리고 다정한 삶을 만나는
노중훈 지음 / 상상출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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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도착하는 순간부터 새로운 세계가 열리는 순간이다. 하지만 우리가 보는 것이 전부일까? 눈앞에 펼쳐진 장엄한 풍경 속에 숨겨진 이야기와 그곳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싶다면 노중훈 작가의 『풍경의 안쪽』을 한 번쯤 읽어 보자.

여행이라고 하면 대개는 유명 관광지 몇 군데를 둘러보고 맛집에서 식사하는 정도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풍경의 안쪽』을 읽다 보면, 작가가 각 여행지에서 마주한 특별한 순간들과 그 속에서 느낀 감정들을 공유하며, 독자가 진정한 여행의 의미를 되새기게 만든다. 몬트리올에서 겨울의 찬 바람을 맞으며 느꼈던 고독, 스페인 어느 작은 마을의 느린 오후를 거닐며 만난 노인의 따뜻한 미소까지, 각각의 이야기가 주는 교훈과 감동이 책을 통해 전해진다.

작가는 여행을 통해 자신만의 시간을 어떻게 의미 있게 보냈는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모두에게 메시지를 던진다. 바쁜 일상에서 잊고 지냈던 삶의 진정한 가치와 감동을, 여행을 통해 다시 찾아보자고 말이다.

더 나아가, 이 책은 여행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다른 문화와 교류하고, 그 속에서 새로운 자아를 발견할 수 있는지 탐색한다. 여행지에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대화, 그들의 일상과 직업, 그 곳에서의 생활 방식을 통해, 여행이 단순한 관광을 넘어 인생의 풍부한 경험으로 변모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풍경의 안쪽』에서는 남다른 시선으로 여행지의 내밀한 곳까지 들여다보는 저자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여행이라는 것이 단지 휴양지에서의 휴식이나 사진 몇 장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이해하고 감각하는 더 깊은 경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저자는 각 장소에서 느낀 감정의 세밀함을, 때로는 시적인 언어로 때로는 솔직한 표현으로 전달하며, 우리가 여행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교훈을 진솔하게 풀어낸다.

모두가 여행에서 극적인 풍경만을 추구할 때, 저자는 조용한 골목, 일상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따뜻함에 주목한다. 이는 우리에게 여행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게 하며, 어쩌면 우리가 일상에서 간과하는 삶의 아름다움을 여행을 통해 재발견하게 만든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저자가 여행지에서 겪은 소소하지만 감동적인 순간들이다. 스웨덴의 한 카페에서 만난 노인의 말 한마디가 주는 여운이나, 몰타의 오래된 마을에서 느낀 시간의 정취 같은 것들이 여행의 참된 가치를 깨닫게 한다.

노중훈 작가의 『풍경의 안쪽』은 단순히 떠나는 여행이 아닌, 깊이 있는 여행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사진 한 장, 문장 하나에 담긴 깊은 뜻과 여행지의 숨은 면모를 통해, 우리가 일상에서 잊고 살던 여유와 감성을 되살릴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지금, 이 순간 새로운 여행을 꿈꾸고 있다면, 『풍경의 안쪽』과 함께 그 여정을 시작해보자. 이 책이 여러분의 마음에 새로운 풍경을 그려줄 것이다.



출판사(@sangsang.publishing)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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