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견을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법

모든 논쟁에서 승리하는 법 - 설득과 타협이 통하지 않는 싸움의 시대
메흐디 하산 지음, 김인수 옮김 / 시공사 / 2024년 3월

누구나 한 번쯤은 대화 중에 상대방의 말에 막혀 버리거나, 논쟁에서 밀려난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아, 그때 이렇게 말했어야 했는데!"라는 후회를 하며 이불을 차는 밤을 보낸 적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공통의 경험에서 출발해 보자. 바로 여기, 우리 모두가 필요로 하는 책이 있다. 바로 메흐디 하산의 <모든 논쟁에서 승리하는 법>이다. 이 책은 단순히 말싸움에서 이기는 기술을 넘어서, 상대의 주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법을 알려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저자가 제시하는 다양한 상황에서의 대응 전략이다. 논쟁이나 토론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기 마련이지만, 이 책에 담긴 지침들은 마치 나침반처럼 방향을 제시해 준다. 특히, 상대방의 말에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하는 방법, 청중의 편을 들게 만드는 유머의 적절한 사용, 그리고 가장 중요한 순간에 영수증(증거)을 제시하는 기술 등은 마치 실전 논쟁에서의 보물과도 같다.

이 책이 제안하는 접근 방식 중 하나는, 감성을 자극하는 이야기를 통해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다. 저자는 단순한 사실과 자료의 나열보다는, 청중의 감정에 호소하는 것이 훨씬 더 강력한 설득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유독 강조되는 '팩트폭력'에 대한 흥미로운 대안을 제시한다.

또한, 이 책은 자신감을 어떻게 쌓고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상세히 다룬다. 자신감 있는 태도는 상대방뿐만 아니라 청중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긴다. 저자는 성공적인 논쟁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자신감을 기르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한다. 그리고 놀랍게도, 이 자신감은 실제로 연습을 통해 키울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이 책은 단순히 승리하는 기술을 넘어서, 상대방과의 대화를 통해 더 큰 이해와 합의에 이르는 방법을 탐구한다. 이것은 당신이 진정으로 논리로 무장한 당당한 승리자가 되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사실, 이 책의 진정한 가치는 승리하는 기술을 넘어서, 상호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 의사소통의 예술을 탐구한다는 점에 있다.

책을 읽는 내내, 내가 이전에 겪었던 많은 상황들이 떠올랐다. 회의실에서, 친구들과의 대화에서, 심지어는 가족 간의 대화에서도 이 책의 조언이 얼마나 유용할지 상상해 보았다. <모든 논쟁에서 승리하는 법>은 단순한 승리를 넘어서, 의미 있는 대화를 이끌어내고, 상대방과의 관계를 더욱 깊고 의미 있게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말싸움에서 이기고 싶어 하는 사람들만을 위한 책이 아니다. 오히려, 의미 있는 대화를 통해 상호 이해와 존중을 이루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내가 이 책을 읽고 난 후, 내 자신의 대화법에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눈에 띄게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 당신도 그 변화를 경험해 보길 바란다.

출판사(@sigongsa_books)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