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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어떻게 난세의 승자가 되었는가 - 대항해시대의 일본 전국시대
아베 류타로 지음, 고선윤 옮김 / 페이퍼로드 / 2024년 2월
평점 :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는 끊임없는 변화의 연속이다. 어제의 해법이 오늘은 무의미해질 수 있으며, 이러한 변화 속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적응하고, 때로는 헤매며 답을 찾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과연 어떻게 해야 변화의 파도를 넘어설 수 있을까? 이는 많은 이들이 고민하는 문제일 것이다.
이에 대해,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어떻게 난세의 승자가 되었는가』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역사 속에서 찾아내려 한다. 이 책은 도쿠가와 이에야스라는 인물을 통해 변화와 혼란의 시대를 어떻게 극복하고, 자신의 시대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저자는 이에야스의 개인적인 갈등, 전략적 결정, 그리고 당시의 세계적인 변화들을 어떻게 자신의 이익으로 활용했는지를 생생하게 그려낸다. 특히 대항해시대의 영향을 받은 전국시대의 다이나믹한 변화, 그리고 이에야스가 이 변화들을 어떻게 자신의 전략에 접목시켰는지를 읽는 것은 매우 흥미롭다.
이 책은 이에야스가 겪어야 했던 인간적인 고뇌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그가 자신의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나아갈 수 있었는지 자세하게 설명한다. 그의 이야기를 통해, 나는 우리가 직면한 문제들을 극복하는 데 필요한 인내와 끈기, 그리고 유연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
또한 이에야스가 그의 시대를 넘어서는 비전을 가지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그는 단순히 권력을 추구한 것이 아니라, 평화로운 시대를 열고자 했다. 그의 정치적, 군사적 결정들 뒤에는 항상 '염리예토 흔구정토'라는 이상이 자리잡고 있었다. 이는 당시의 혼란스러운 세계 속에서도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야스의 삶에서 가장 두드러진 것은 그의 유연성이다. 그는 변화하는 세계에 맞춰 자신의 전략을 조정할 줄 알았다. 대항해시대와 전국시대를 거치며, 서양의 새로운 문물과 기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이를 자신의 군사적, 경제적 전략에 활용했다. 이러한 유연한 사고방식은 오늘날 우리가 처한 급변하는 세계에서 매우 중요한 교훈이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어떻게 난세의 승자가 되었는가』는 단순히 역사적 사실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실들 속에서 인간 이에야스를 찾아내어 우리에게 전달한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나는 역사 속 인물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조금은 달라졌다고 느낀다. 그들도 우리와 같은 고민과 선택의 순간들을 겪으며 살아갔다는 것을 말이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어떻게 난세의 승자가 되었는가』를 읽으며, 나는 우리 각자가 어떻게 자신만의 난세를 극복하고, 더 나아가 우리 사회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이 책은 단순히 과거의 영웅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행동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에야스처럼 우리도 변화의 파도를 넘어 자신만의 길을 개척할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은 분명하게 전하고 있다.
출판사(@paperroad_book)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