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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위한 은행은 없다!
하준삼 지음 / 가넷북스 / 2024년 1월
평점 :
은행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나도 은행을 단순히 돈을 맡기고 빌리는 곳으로만 여겼다. 그러나 『당신을 위한 은행은 없다』를 읽고 난 후, 나의 그런 생각이 얼마나 순진했는지 깨달았다. 이 책은 은행과 금융 시스템의 실체를 낱낱이 파헤치며, 우리가 어떻게 해야 우리의 자산을 진정으로 지킬 수 있는지 알려준다.
은행과 금융 상품 이면에 숨겨진 통찰을 담은 이 책은, 투자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기 전 반드시 마주해야 할 진실을 담백하고 진솔하게 풀어낸다. 흔히 우리가 믿어온 은행의 안정성과 금융 상품의 미사여구 뒤에 숨겨진 현실을 은행원 출신 저자의 눈으로 생생하게 들여다본다.
저자는 은행이 이윤을 추구하는 사기업이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많은 이들이 은행을 믿고 자산 관리를 맡기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은행 직원들의 윤리 의식의 부재, 고액 횡령 사건, 금융 상품의 원금 손실 등은 은행 내부의 문제점들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러한 문제들로부터 우리의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은행과 금융 상품에 대한 깊은 이해와 스스로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저자는 강조한다.
『당신을 위한 은행은 없다』는 금융 초보자들이 쉽게 실수할 수 있는 함정을 피하는 법을 친절하게 안내한다. 또한, 경제 위기 시기에 금융 상품이 어떻게 반응할 수 있는지를 역사적 사건을 통해 설명하며,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법도 알려준다.
저자는 무엇보다도 경제와 금융에 대한 기본 지식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를 통해, 금융기관과 상품이 가진 한계를 이해하고, 잠재적인 위험을 미리 파악하여 대비할 수 있다. 또한, 은행 직원들의 윤리의식 강화와 고객의 권익 보호를 위한 제도적인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현대 사회에서 돈은 삶의 많은 부분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그런데도 많은 이들이 금융 지식 없이 은행의 말만 믿고 중요한 결정을 내린다. 이 책은 그런 우리에게 경종을 울리는 동시에, 금융 세계의 현실을 직시하게 만들며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지식을 알려준다.
『당신을 위한 은행은 없다』는 진정한 자산 관리는 은행에 맡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배우고, 준비하고, 결정하는 과정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매우 분명하게 알려준다. 이 책을 읽는 모든 이들이 자신감을 얻고, 금융 세계에서 보다 현명한 결정을 내리길 바란다. 결국, 우리의 경제적 안녕은 우리 스스로의 손에 달려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바른북스 출판사(@barunbooks7)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