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 만화가 열전
한창완.박인하 지음, 이유진 북디자이너 / 행성B(행성비)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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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만화는 마법 같은 힘을 가졌다고 생각해왔다. 어릴 적부터 만화를 통해 웃고 울었고, 때론 캐릭터들과 함께 성장한 것 같다. 그래서 우리 시대 만화가 열전이라는 책을 만났을 때, 그저 지나칠 수 없었다. 만화가라는 예술가들이 어떻게 시대의 목소리를 형상화했는지 궁금했다.

 

 

 

우리 시대 만화가 열전은 시대별 한국 만화의 흐름과 그 안에서 빛나는 37명의 작가들의 삶과 작품을 섬세하게 조명한다.

 

 

194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가 마주했던 사회적·문화적 상황과 그 속에서 만화가들이 어떻게 자신의 목소리를 담아냈는지 이야기하는 이 책은, 단순한 역사 서술이 아니라, 살아 있는 역사의 증언자처럼 느껴졌다.

 

 

만화는 언제나 시대의 거울이었다. 고바우영감, 아기 공룡 둘리, 미생 등을 통해 우리는 당대의 모습을 비춰볼 수 있었다. 이 책에서는 이런 작품들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시대와 함께 호흡했는지를 깊이 있게 들여다본다.

 

 

 

또한 만화가들의 작품이 단지 종이 위의 그림에 머무르지 않고, TV 드라마, 영화, 웹툰 등 다양한 형태로 확장되어 대중문화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된 과정을 설명한다. 특히 웹툰의 발전과 함께 한국 만화가 전 세계적으로 어떻게 영향력을 확대해나갔는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어린 시절 만화를 통해 웃고 울며 성장한 기억을 되새겼다. 만화는 단순한 오락이 아니라,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선생님처럼 나에게 삶의 교훈을 주었다. 이 책은 그런 만화가들의 열정과 노력, 그리고 그들이 우리에게 남긴 가치를 진심으로 존중하고 기리는 작업이다.

 

 

 

<우리 시대 만화가 열전>은 만화가 어떻게 우리의 감성과 삶을 풍부하게 만들어 왔는지, 그리고 그들이 우리에게 남긴 문화적 유산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일깨워준다. 각 시대를 대표하는 만화가들의 이야기를 통해 만화가 우리에게 준 감동과 재미를 다시금 느낄 수 있다. 만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그들의 감성과 추억을 되살려 줄 것이다.

 

 

세나 님(@editor_saena) 행성비출판사(@hangseongb)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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