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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슈의 실종자들
한고운 지음 / 모모북스 / 2023년 12월
평점 :

“저희 딸이 실종되었어요.”
이 간절한 외침으로 시작되는 <규슈의 실종자들>은 일본 규슈에서 발생한 한인 실종 사건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그린다. 이야기는 한 여성의 신고로 시작해,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실종자들의 이야기를 조심스레 풀어낸다.

소설은 일본 규슈의 한인학교 출신의 다섯 명의 실종자들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들의 사라짐은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드라마로, 독자들은 각 인물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간다.
이 소설은 추리의 재미를 넘어 인간 내면의 어두운 면과 사회적인 문제들을 다룬다. 학교 폭력, 인간의 복수심 등이 소설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러한 요소들이 실종 사건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보는 것이 흥미롭다.
<규슈의 실종자들>은 단순히 추리와 긴장감에만 치중하지 않는다. 인물 각각의 이야기와 그들의 과거가 현재의 사건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며, 독자들로 하여금 깊은 사고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소설은 결국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상황을 조명한다. 잘 짜여진 플롯과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까지 독자를 몰입하게 만든다.
★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분들
- 추리 소설과 범죄 미스터리에 몰입하는 독자들
- 현대 사회의 어두운 면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싶은 이들
- 다층적 인물 심리와 복잡한 스토리라인을 좋아하는 사람들
- 실종과 복수라는 주제에 관심 있는 독자들

★ 책을 읽고 느낀 점
사건의 복잡한 매듭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인간 내면의 어두운 면과 사회적 메시지가 깊게 담겨 있었다. 마치 미로 속을 헤매는 듯한 긴장감과 흥미진진한 전개는 마지막 페이지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인물들의 감정선이 섬세하게 그려져 있어, 사건의 해결보다 그들의 내면에 더 깊이 몰입하게 되었다.
★ 책의 특별한 점
이 소설의 매력은 '누가 범인인가'에 국한되지 않는다. 각 인물의 삶과 사건이 얽히고설킨 방식으로 표현되어, 독자들로 하여금 스스로 추리를 하며 책 속 세계에 깊이 빠져들게 만든다. 분홍색 편지봉투와 같은 작은 디테일들이 결국 커다란 의미를 가지며 이야기의 전개에 큰 역할을 한다.

<규슈의 실종자들>과 함께 추리와 긴장의 묘미를 즐기고, 인간 심리의 깊은 바다로 빠져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출판사(@momo_books__)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