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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관우에게 말하다 1 - 의리를 무기로 천하를 제압하다 ㅣ 현대 심리학으로 읽는 《삼국지》 인물 열전
천위안 지음, 유연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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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책을 멀리하던 내가 유일하게 읽고 또 읽었던 책이 바로 나관중의 <삼국지>였다. 책장을 넘기다가 천하를 호령하던 수많은 영웅호걸이 자웅을 겨루는 삼국지 전장의 한복판에 서 있는 상상을 하곤 했다. 그 많은 영웅호걸 중에 단연 내 마음을 흔드는 인물은 바로 관우였다. 군주 유비를 향한 충성심과 청룡언월도를 들고 전장을 누비는 그의 막강한 무술 실력이 나를 사로잡았다. 그런 의미에서 <심리학이 관우에게 말하다 1>는 내게 굉장히 특별한 책이었다.
📖<심리학이 관우에게 말하다 1>는 색다른 시선으로 관우를 바라보는 책이다. 이 책에서는 관우를 단지 무력이 뛰어난 무장으로만 보지 않고, 심리학적인 접근을 통해 그의 내면세계를 탐색한다. 이를 통해 관우의 삶을 새로운 시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저자는 관우의 내면을 분석하고 해석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 자신의 삶과 감정을 이해하도록 한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일화를 통해 관우의 심리를 날카롭게 분석한다. 이 중 한 가지를 들면, 조조와의 전투에서 패한 유비와 장비는 뿔뿔이 흩어지고 유비의 식솔을 보호하고 있던 관우는 어쩔 수 없이 조조에게 투항한다. 투항한 관우가 공을 세우면 유비를 찾아 떠날 것을 염려한 조조는 일부러 임무를 맡기지 않는다. 그러던 중 원소와의 전투에서 원소의 맹장 안량에게 부하 장수들이 계속 패하자 결국 관우를 부른다. 관우는 한달음에 달려가 안량의 목을 벤다.
📖저자는 이 일화를 통해 관우의 내면을 이렇게 분석한다. 관우는 ‘타인이 지켜보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강하게 실력 발휘를 하는 부류라는 것이다. 이 일화에서 앞서 동탁의 맹장 화웅과의 전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누군가 자신을 평가하고 있다는 점을 의식하게 되면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이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다. 단, 이때의 결과는 개인마다 천차만별이다. 어떤 이는 타인의 앞에서 오히려 평소보다 훨씬 못 미치는 실력을 보이는가 하면, 자신의 원래 수준보다 더욱 실력 발휘를 하여 좋은 기량을 보여주는 이도 있다.
📖이 책은 이와 같이 심리학의 이론과 관우의 행동과 내면을 연결함으로써 우리가 그의 인물상을 심층적으로 이해하도록 돕는다. 그로 인해 우리는 관우와 같은 인물의 행동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심리학이 관우에게 말하다 1>는 심리학의 복잡한 이론을 삼국지의 등장인물인 관우를 통해 보다 쉽게 이해하도록 한다. 다양한 일화 속 관우의 심리를 분석함으로써 우리는 그의 동기, 갈등, 그리고 대인 관계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단순히 고전 소설의 재해석이 아니라, 인간의 복잡한 심리를 이해하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것으로 그동안 접하기 어려운 심리학 이론을 친숙하게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저자의 세밀한 분석은 관우라는 캐릭터를 통해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고, 개인적인 갈등과 도전, 그리고 자아 정체성에 대한 깊은 이해를 얻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개인의 내면적 고민과 이해에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하여 우리가 자신의 삶을 이해하고 성장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심리학에 관심이 있는 분들, 삼국지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찾는 분들이나 역사와 문학에 관심 있는 독자들도 관우라는 캐릭터를 통해 본인의 해석을 넓힐 수 있는 좋은 독서 경험이 될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정체성과 욕구, 갈등 등 내면을 깊이 이해하고자 하는 분들에게도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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