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밀도 - 나를 나답게 하는 말들
류재언 지음 / 라이프레코드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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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對話)란 마주 대하여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는 뜻입니다. 대화가 무척 어렵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다른 사람과 한 마디라도 주고 받을 시간이 주어지면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지 머릿속이 새하얘지고, 저도 모르게 목소리가 떨립니다. 상대방과의 관계보다는 어떻게든 그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한 대화를 했던 것 같습니다. 대화에 대해 무지한 저에게 류재언 변호사가 쓴 <대화의 밀도>란 신간을 이른 시간에 만나볼 소중한 기회가 생겼습니다. <대화의 밀도>는 에세이 형식의 단편글을 통해 '대화'에 관한 류재언 변호사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책입니다. 쉬우면서도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문장과 류재언 변호사의 경험이 절묘하게 버무려져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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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에는 '상어식'과 '고래식'이 있습니다. 먼저 '상어식 대화'는 바다의 포식자인 상어처럼 상대방과의 대화에서 주도권을 잡고 놓치 않으면서 비교하고 공격합니다. 반면 '고래식 대화'는 상대방을 인정하며 배려와 경청을 통해 상대와 정서를 나누려는 대화입니다. 여러분의 대화는 어디에 가깝습니까? 상대방이 편암한을 느낄 수 있도록 하면서 깊은 교감을 나누려고 노력하는 편인가요?

📖상대방의 감정에 공감하며 제대로 된 관계 맺기를 위한 대화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자는 바둑 기사가 대국을 마친 뒤 자신의 바둑을 복기하는 것처럼 일상의 대화를 복기하는 것을 권합니다. 출퇴근 시간을 이용하여 잠시 어제 있었던 대화를 떠올려보는 것입니다. 잘 된 대화는 어떤 부분때문에 그렇게 된 것인지, 만족스럽지 못하고 후회가 남는 대화는 왜 그렇게 된 것인지 이유를 찾아봅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대화들을 재구성하여 조금 더 나은 대화를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 이렇게 놓고 보니 상대방과 긴밀히 연결되는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세상 모든 일이 그냥 주어지는 것이 없듯이 좋은 대화를 위해서는 노력이 요구됩니다. 나의 뜻을 어떤 방식으로 전달할지, 태도는 어떻게 취할지 단순히 말하는 행위를 넘어선 적극적인 태도가 대화의 밀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

🖋️<대화의 밀도>를 통해 마음을 담아 상대방과의 관계에 임했는지 반성해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 삶은 평소의 생각과 행동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건네는 작은 말 한 마디부터 시작된 것들이 모여 오늘의 '나'를 보여줍니다. 우리가 대화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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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공은 온화하고 현명한 사람들의 인생기록을 담는 라이프레코드 출판사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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