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다 - 인생 절반을 지나며 깨달은 인생 문장 65
오평선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12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130/pimg_7293891603728453.jpg)
사실, 마흔을 넘기고 보니 지나간 청춘이 그리울 때가 많았습니다. 길거리를 걷는 연인들을 보면서, 운동장에서 신나게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며 괜히 마음이 울적해지는 기분을 혹시 느껴보셨나요?
오늘 소개하는 책은 제목부터 제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그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다>
삶을 살아가면서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나이듦에 대한 생각이 담긴 오평선 작가님의 문장들은 지나간 청춘을 그리워하며 울적해하는 제 마음을 따뜻한 위로와 격려로 보듬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인생 선배로서의 충고도 함께 주셨습니다.
작가 소개란에는 이런 문구가 있습니다.
매일 일상을 기록하는 사람. 쉬는 날에 종종 텃밭 농사를 하며 호사를 맛보는 사람. 남은 삶은 사랑하는 아내와 아름다운 노을을 함께 걷고 싶은 사람. 눈을 감기 전 “잘 살았구나”라는 말을 남기며 미소 지으며 떠나고 싶은 사람.
오평선 작가님 스스로에 대한 소개는 소박하면서도 삶에 여유가 넘치는 것이 느껴집니다. 따뜻함과 함께 나도 그런 삶을 살고 싶다는 꿈도 가져봅니다.
이 책은 ‘남아 있는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시작됩니다. 인생 2막을 머지않아 맞이하게 될 저에게도 가슴에 확 와닿는 질문입니다. 본문에는 이에 관한 작가님의 고민과 사색이 담긴 주옥같은 문장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문장들은 하나의 에피소드처럼 들어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를 읽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생깁니다. 그 시간 동안 제 나름의 생각과 앞으로의 각오 등을 새길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의 매력 포인트는 이것만이 아닙니다. 각 문장에 관한 이야기가 끝나면 명언이나 책에서 발췌한 좋은 문장들이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이야기와 어울리는 명화들도 40여 점이 수록되어 있는데 보는 내내 감동적이었습니다.
책에서 읽은 인상 깊었던 구절을 짧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비우지 않아야 할 것은 단 하나, 삶에 대한 열정뿐이다. p.38
후회 없는 삶을 살았다고 만족하며 미소 짓고 떠날 수 있을까? p.68
일찍 핀 꽃도 봄이고 늦게 핀 꽃도 봄이듯이 인간도 일찍 피든 늦게 피든 그 계절은 온전히 당신이다. p.78
살아가는 이유를 찾는 것이 인생의 전부다. p.102
자식의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라. 실패는 삶을 소모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단단하게 만드는 과정이다. p.124
행복과 추억도 다 때가 있는 법이다. p.178
설렘이 있는 사람이 청춘이다. p.192
책을 읽는 내내 행복했습니다. 책 제목처럼 울림과 감동 그리고 앞으로의 삶에 대한 고민의 시간까지 모두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저만 이 감동을 느끼고 말기에는 아쉬워서 주변 지인들에게 선물하려고 몇 권 주문했습니다. <그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다> 꼭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포레스트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