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제가 ‘함수’라는 단어를 거의 20년 만에 접하게 되었습니다. 함수 하면 떠오르는 일차·이차함수, 지수·로그·삼각함수 등이 갑자기 주마등처럼 머릿속을 스쳐 지나갑니다. 머리가 갑자기 아픈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건 기분 탓이겠지요.<시원폭발 함수>라는 책의 저자는 수학 관련 강연 활동 및 다수의 책을 집필하신 ‘수냐’님입니다. ‘함수가 판치는 시대에서 함수를 한 차원 높게 이해하자’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어려울 것만 같은 함수에 대한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게 하나하나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함께 곁들였습니다. 수학이 지루하지 않고 중간에 무언가 막히는 것이 없이 술술 읽히는 게 신기합니다.학창 시절에서 공부했던 함수의 딱딱함과는 확연히 선을 긋는 ‘수냐’님 만의 표현력 덕분인지 20년 만에 보는 함수임에도 이해하기 수월했습니다. 교과서에서 다루는 문제 풀이가 아닌 함수라는 개념에 대한 설명이기에 가능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런데도 이 책은 함수의 정의, 함수를 우리가 배워야 하는 이유, 함수가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바꾸는지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줍니다.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함수는 중·고등학교 수학 시간에 잠깐 배우고 잊히는 학문이 아니었습니다. 함수는 우리의 일상 그 자체입니다. 매일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과 컴퓨터에도 사용되고 있고, 코딩이나 머신러닝, 증강현실 등에서도 함수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입니다. 앞으로의 세상은 함수의 역할이 지금보다 더 중요해질 것입니다. 컴퓨터의 시대이며 인공지능의 시대에서 이를 이루는 함수에 의해 우리의 일상이 바뀔 것이기 때문입니다.<시원폭발 함수>를 통해 교과서에서는 배울 수 없는 한 차원 높은 함수의 이야기 세상으로 빠져보기를 추천합니다. 본 서평은#지노출판사 @jinopress 에서도서지원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