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 감정 수업

교실 속 감정 수업 - 아이들과 마음으로 만나는
신건철.박소연 지음 / 지식프레임 / 2022년 6월

  요새 나의 주 관심사는 감정이다. 최근 읽은 여러 책들의 주된 주제도 감정과 관련되어 있다.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그리고 교사라는 직업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감정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소개글에도 나와 있듯이 학교 현장에는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는 아이들이 눈에 띈다. 친구들 사이에서는 욕으로 시작해서 주먹과 발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평소의 일상적인 일들에 불과하고 교사를 향해서 욕을 하거나 폭력을 휘두르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런 아이들의 성난 감정도 받아들이면서 교사 자신의 감정도 살펴야 하니 괴로운게 사실이다. 그래서 나를 변화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감정과 관련한 여러 서적을 탐독하다가 1년의 시간동안 아이들과 함께 감정에 관한 수업을 하면 어떨까라는 호기심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교실 속 감정 수업>이란 책은 감정을 바르게 인식하고 이를 적절히 표현하는 방법의 지도를 통해 평화로운 교실을 만들고자 하는 선생님들의 마음이 담겨있다. 그동안 많은 책들에서 본 감정조절과 관련한 주요 내용들이 이 책의 여러 장을 구성하고 있다. 파트 2에 감정 수업 활동하기를 살펴보면 감정 알아차리기 - 감정 받아들이기 - 감정 표현하기 - 감정 조절하기로 각 장을 구성하여 이 순서대로 아이들이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는 단계를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각 단계별로 다양한 수업 활동이 사진과 함께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누구나 쉽게 감정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아이들과의 하루 생활은 감정의 출렁임을 온몸으로 느끼는 시간이다. 그런 시간을 교사도, 아이도 감정에 나의 행동, 말투 등을 그대로 맡기는 것이 아닌 때로는 받아들이고 흘려보내기도 하고 적절한 방법으로 표현한다면 행복한 학급이 운영될 것이라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