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드림의 이상하게 빠져드는 과학책 - 읽다 보면 저절로 똑똑해지는 과학 이야기
김정훈(과학드림) 지음 / 더퀘스트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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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내 꿈은 과학자였다. 하교 길에 땅바닥에 거의 붙어 다니며 열심히 개미를 관찰했던 기억도 여전히 선명하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과학에서 멀어지게 되었다. 호기심이 넘치는 정도에서 벗어나 온갖 말썽을 다 저지르는 아이가 어른들의 눈에는 탐탁치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자라고 있는 아들도 만만치 않은 호기심을 자랑한다. 다행히 나와는 달리 사고는 덜 치지만 왕성한 호기심에 엉뚱발랄한 질문을 곧잘 던지곤 한다. 그런 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 바로 '과학드림의 이상하게 빠져드는 과학책'이다.

  유튜브에서 80만에 가까운 구독자를 자랑하는 '과학드림'에서 출간한 책으로 정말 궁금한 것들을 콕콕 찾아내 재미있는 일러스트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 과학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쉽게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넘치는 책이 바로 '과학드림의 이상하게 빠져드는 과학책'이다.

  이 책은 총 5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챕터별로 '사람, 공룡, 동물, 곤충, 식물은 왜 이래?'라는 제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누구나 한 번쯤 궁금했을 법한 혹은 제목을 보고 '어, 이거 궁금하다'싶은 것들이 6-8개정도 수록 되어 있는데 하나하나가 호기심이 물씬 솟아나는 이야기들이다.

  이야기들 중 하나를 소개하자면 <넙치의 얼굴은 어쩌다 삐뚤어졌을까?>에 대한 내용이다. 어릴 적 전래동화에서 멸치대왕의 꿈풀이를 듣던 넙치대신이 뺨을 맞아 두 눈이 한 쪽으로 몰리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갓 부화한 넙치의 눈은 좌우가 대칭이라는 놀라운 사실. 그런 좌우대칭의 눈이 3주의 시간이 흐른 뒤에는 반대편으로 이동하면서 한 달이 지나면 완전히 삐뚤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 주변의 현상에 호기심을 갖고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는 아이들의 모습. 그 호기심 넘치는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도록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아이들과 함께 신기한 과학의 세계로 빠져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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