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 수 없이 허락했는데, 어느새 게임 중독 - 게임에 빠진 아들을 구하기까지 3년의 사투
김평범 지음 / 길벗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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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이 시점에 가장 걱정이 되는 건 텔레비전과 같은 영상 매체에 심각하게 빠져있다는 것과 입학 후에 친구들과의 대화에서 빠질 수 없다며 게임에 혹시 중독되지는 않을까하는 부분이다. 워낙 다양한 매체에서 게임 중독과 관련된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새삼스럽지는 않으나 우리 아이가 그런 상황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불쑥불쑥 든다.

  나와 같은 마음을 가진 부모들이 당연히 많을 것이라 생각된다. 어떻게 지도해야 우리 아이들이 게임에 빠지지 않고 무사히 이 시기를 벗어날 수 있을까? 바로 '어쩔 수 없이 허락했는데, 어느새 게임중독'이란 책에 그 해결책이 담겨있다.

  이 책은 게임중독이란 무거운 내용을 다루고 있지만 글을 풀어내는 화법은 유머러스하며 마치 재미있는 일기를 읽는듯한 느낌을 준다. 그래서 책 한권을 읽는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았다. 저자에게는 세 아이가 있는데 그 중 큰 아이가 중2 때 게임에 빠지게 되었다. 공부를 꽤 잘했던 아이였는데 게임에 빠져 상식 밖의 행동을 하기 시작했던 것. 스마트폰을 빼앗아도 부모의 눈을 피해 어느새 게임을 하고 있는 아이와의 눈물겨운 3년의 사투가 담겨있다. 

  저자는 단호하게 이야기한다. 게임의 장점을 연구했다는 그 많은 연구결과들은 게임회사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일뿐, 실상은 우리 아이들이 게임에 중독되어 헤어나오지 못한다는 것이다. 아이들의 게임 문제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이 책은 바로 우리 아이를 게임에서 건강하게 구해낼 수 있는 좋은 안내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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