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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럽지만 꽤 재밌는 내 몸 도감 : 눈에 보이는 것 편 ㅣ 똑똑교양 2
나가미네 에이타로 지음, 도게도게 그림, 박현미 옮김, 후지타 고이치로 감수 / 책읽는곰 / 2021년 10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랜만에 정말 재미있는 책을 만났다. 책 제목은 '좀 더럽지만 꽤 재밌는 내 몸 도감.' 제목부터 뭔가 예사롭지 않은 기운이 느껴진다. 한 페이지씩 넘겨 보니 우리 몸 여기저기에서 나오는 것들에 대한 내용을 재미있고 익살스러운 캐릭터와 함께 소개하고 있었다. 우리 몸에서 나오는 더럽고 쓸모없다고 여기지는 것들이 왜 나오는지, 어떻게 만들어지는 지를 과학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풀어냈다. 거기에 더해 우리 몸을 건강하게 관리하는 법까지 알려주고 있다.
7살 아이가 책을 읽어달라고 하길래 하나씩 살펴보니 '황금똥 자매', '눈물 또록 씨', '꼬딱지 후비적 씨' 등 몸에서 나오는 여러 가지 것들의 특징을 아주 재미있는 캐릭터로 표현하였다. 어른인 나도 재미있다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옆에 있는 아이는 캐릭터 표정이 웃기다며 연신 웃음을 터뜨린다. 곧이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재미있는 설명도 읽어주니 눈빛을 반짝거리며 듣는다. 그저 재미있는 요소만 신경쓴 것이 아닌 내 몸을 알고, 지키고, 사랑하는 방법을 함께 알려주는 1석 4조쯤 되는 책이었다.
그동안 여러 몸과 관련된 책들 중 정말 더럽지만 재미있게 풀어낸 이 책은 아이들의 흥미와 즐거움, 교육적인 요소를 한꺼번에 잡아 놓은 좋은 책이었다. 아이들과 함께 꼭 읽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