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묻고 변호사가 답하다 - 교권·학폭 전담 변호사의 깨알팁으로 ‘법알못 교사’ 탈출하기!
구슬.김동현 지음 / 테크빌교육 / 2020년 10월
평점 :
절판


  불과 2년 전의 일이다. 같은 학교에 근무하고 있던 선생님 한 분이 학부모의 온갖 민원에 시달려 결국 명퇴를 하셨다. 같은 교사로서 그리고 어머니처럼 든든하셨던 그 분이 30여년 교직생활을 끝내신 것이다. 명예퇴직이 아닌 불명예 퇴직인 것이다. 이 일을 통해 법에 대해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항상하고 있었다. 

 '교사가 묻고 변호사가 답하다'는 그런 나의 생각에 정확히 부합하는 책이다. 교권, 학교폭력 전담 변호사가 학교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사례를 통해 어려울 법한 법을 친절히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총 4개의 파트로 나뉘어 있다. 순서대로 교권편, 학교폭력편, 아동학대편, 법률 기본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평소 궁금했던 부분 뿐만 아니라 '이런 것도 있었구나!' 하는 생소한 내용도 많이 있었다. 평소 이런 내용을 잘 숙지하고 있어야 어떤 일이 발생했을 때 교사 또는 학생의 권리를 지킬 수 있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레 들었다. 

  이 책을 읽다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법을 잘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런 일들이 생겼을 때 학생과 교사 모두 보호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해보인다. 제도적으로 수업권을 보장받고 학생의 인격을 존중하면서 학부모와의 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할 수 있는 법이 제정된다면 굳이 이런 고민이 필요없지 않을까?

  앞으로 교육활동 중에 일어나는 일들에 더욱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고 학생-학부모-교사가 함께 성장하는 학교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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