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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미운 날 ㅣ 작은 곰자리 36
가사이 마리 지음, 기타무라 유카 그림, 윤수정 옮김 / 책읽는곰 / 2018년 6월
평점 :
이 책을 단숨에 읽고 나서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이야기 그리고 내 일기를 펼쳐놓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 주인공인 '나'는 나와 성격이 비슷하다. 소심하고 내성적인 탓에 친구에게 속시원히 내 감정을 표현하지 못했던 모습이 너무나 닮았다. 나도 주인공처럼 친구가 내 크레파스를 망가뜨렸더라도 이야기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친구에게 속상한 마음이 들고 내 마음을 전달하고 싶을 때 어떻게 해야 될지 말하고 있다.
분명 자신의 속마음을 상대방 특히 나와 가깝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이야기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더구나 그 속마음이 상대방에 대한 속상한 마음, 화가 난 마음이라면 더더욱 그럴 것이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굉장히 어렵게 느낀 부분이기도 했다.
어쩌면 나의 성격을 닮았을지도 모르는 우리 아이와 함께 이 책을 같이 읽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