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꿈에 날개를 달아줄 포트폴리오 프로젝트
유태성.이은혜.김민선 지음 / (주)교원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아이의 꿈에 날개를 달아줄 포트폴리오 프로젝트

 

 

지금도 공부를 위한 공부를 하고 있을지 모르는 우리 착한 아이들에게

이 책이 공부의 이유를 찾고 꿈을 향해 달려 나가게 해 주는 귀한 마중물이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는 이 일을 가리켜 '포트폴리오 프로젝트'라고 부릅니다.

 

 

책의 프롤로그에 적혀있는 글입니다.

프롤로그에 적힌 이 글귀가 책의 정체성을 알려주고 있네요.

너무 인상깊어서 바로 밑줄 쫙~~~

 

 

 

 

전 우리 아이들이 대학에 진학했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현실적으로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대학을 나와야 보다 많은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꼭 많은 이들이 선호하는 대학은 아니어도 됩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줄 수 있는 곳이라면 좋겠습니다.

 


 

<저자의 친필 싸인>

 

전 입시에 관한 강연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고, 처음에 망설여진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유태성 소장님의 강의가 진행될 수록 저의 생각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아서

강의를 듣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강연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대목은

 

"이 책의 목적은 서열화된 대학에 보내기 위함이 아니라, 아이에게 핏트한 대학 선택에 유리해질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핏트한 교육을 우리는 진로설계라고 지칭한다고도 말씀하십니다.

 

제가 늘 생각하던 부분을 시원스럽게 정의내려주시니, 

좀 불편했던 제 마음도 가라앉으며 강연의 내용도 귀에 쏙쏙 잘 들어오더라구요.

 

 

그럼, 우리 아이에게 핏트한 교육을 하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1. 내가 누구인지, 내가 좋아하는 것을 먼저 자각하고 (진로 포트폴리오)

2. 그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하고 (학습 포트폴리오)

3. 내 꿈에 보다 선명한 색을 입히기 위해 많은 독서를 하고 (독서 포트폴리오)

4. 지덕이 조화를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인성 포트폴리오)

 

책에서는 이렇게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한 가지!

이 책에서는 간과하기 쉬운 부분을, 명확히 지적하고 있습니다.

 

포트폴리오의 힘은 양에 있지 않습니다.

하나를 만들더라도 자신의 생각이 그 바탕에 깔려 있어야 합니다.

생각이 묻어나는 포트폴리오는 예쁘게 꾸미지 않아도 됩니다.

 

 

 

2016년부터는 모든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가 실시된다고 합니다.

그만큼 진로 설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지요.

 

 

자유학기제란?

입시.시험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진로와 적성을 탐색할 기회를 주기 위해

중학교 한 학기를 정해 학생의 시험의 부담을 줄이고 소질과 적성에 맞는

진로체험을 하도록 한 제도

 

 

 

 그럼 효과적인 진로설계를 위한 포트폴리오 작성을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진로 포트폴리오>




 

 

진로 포트폴리오를 잘 작성하기 위해서는 우선 내 자신을 파악해야겠죠?

 

보토, 내가 친구들보다 잘하는 것을 재능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가장 자신있게 할 수 있는 것이 '나의 재능'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이러한 재능을 어떻게 알아볼수 있을까요?

그러기 위해서는 해보고 싶은 일 20가지 이상 목록을 적어보고, 많은 경험을 해보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또한 나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상상 속의 미래의 나를 만나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가장 현실적인 일.

내 꿈을 이루기 위해 가고 싶은 학교를 파악하는 것도 빼놓을 수는 없겠죠?

 

 

내 아이에게 공부를 위한 공부를 시키고 싶지 않다면

내 아이의 재능을 파악하는 일! 바로 시작해야할 것 같습니다.

 

 

내 아이의 재능을 살리는 것이 중요한 이유를, 책에서 이렇게 인용하고 있습니다.

너무 마음에 와닿는 부분이라 소개합니다.

 

 

'1등을 시키려면'

"같은 방향으로 뛰면 1등은 하나밖에 없어요. 그러나 동서남북으로 뛰면 네 사람이 1등을 해요.

360도 둥근 원으로 뛰면 어때요? 360명의 1등이 나오잖아요. (중략)

남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내 아이만의 재능. 그것이 경쟁에서 1등을 할 수 있는 지름길이예요."

                             

                                                                                                  - 이어령 박사

 

 


<학습 포트폴리오>

 

내 꿈을 이루기 위한 중요한 과정입니다. 바로 공부!

일단 내가 왜 공부를 하는지에 대한 자각이 필요합니다.

엄마가 하라고 해서? 성적을 위해서?

재미있게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목적'을 자각해야합니다.

목적이란, 바로 내가 꿈꾸는 미래의 나의 모습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공부와 친해지게 된 계기를 생각해보고,

어떻게 하면 공부에 자신감을 가질 수있는지에 대해서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학습계획표 짜기, 노트 정리법, 과목별 학습법, 오답노트 활용법 등 구체적인 사례는

우리 아이들이 실전에서 충분히 활용가능한 자료들이라 유용하게 사용될 것 같네요.

 

 

 

<독서 포트폴리오>




 

 

청소년기를 거치면서 독서는 꿈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정보들을 제공하고

이것이 곧 진로설계로 연결될 수 있다고 합니다.

독서를 통해 나만의 롤모델을 만들고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이해할 수 있으며

내 꿈을 위한 내공을 키우기에 가장 좋은 방법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진로나 전공 분야에 대한 다소 깊이 있는 책이나 관련분야의 잡지 등을 읽으며

독서 포트폴리오를 정리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독서편식으로 이어지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는 것도 분명히 알려주고 있네요.

배경지식을 확장하고 통합적인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반드시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어야 한다는 것!

 

 

 

<인성 포트폴리오>


 

 

요즘 입시에서는 학업과 함께 인성을 알아보기 위한 방법으로 동아리 활동이나 체험, 봉사활동에 대한

포트폴리오도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추어 학생들의 체험, 봉사활동이력이 나날이 화려해져가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 책에서는 바로 그 부분을 따끔하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화려한 활동들은 자칫 스펙을 위한 형식적인 봉사로 여겨져 진정한 봉사의 의미를 훼손시킬 수 있으므로,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 속에서 적절한 봉사를 찾아 실천하고 이를 깨달음으로 연결시키는 것이 보다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이 책의 장점의 하나를 꼽으라면 부록으로 실린 포트폴리오 양식입니다.

책을 읽고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 막막한 기분이 이 페이지를 만나면서 싹~ 사라지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그 동안 포트폴리오를 준비해야 한다는 말은 수없이 들어왔지만, 참 막연했던 것도 사실이었는데,

이 책을 만나면서 구체화된 기분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책 사이 사이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명문장과 인용문구들에 감탄이 절로, 밑줄이 저절로 그어지더라구요.

특히나 입시에 관련된 책들은 정보만 나열하고 있거나, 공허한 내용들로 채워진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명료한 목적의식이 드러나있고, 그에 맞는 짜임새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한 장 한 장 꼼꼼하게 읽어내려갈 수 있었습니다.

 정말 공들여 만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포트폴리오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 책을 읽고 싶으시다면

이 책은 꼭 한번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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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 귀여운 색연필 일러스트 색연필 일러스트
서여진 지음 / 미디어샘 / 2013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아기자기 귀여운

일러스트

 

 

너무 갖고 싶었던 책입니다.

 

엄마가 항상 뭔가를 쪼물딱 쪼물딱 만들고 있으니

딸래미도 엄마따라 쪼물딱거리는 거 엄청 좋아하거든요.

 

이 책은 바로 우리 모녀의 쪼물딱거림에 큰 변화를 가져올, 그런 책입니다. 하하하

 

 

 

 

책을 집필한 서여진님은 현재 디자인&핸드매이드 블로그 '빈티지걸'을 운영하고 있어요.

또한 일러스트 프리랜서 디자이너와 리폼, 콜라주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고 하네요.

현재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그녀의 노하우를 이 한 권에 담았다고 하니,

책을 펴기도 전에 기대가 가득했던 책입니다.

 

 

 

이 책은 기초부터 차근차근 알려주고 있어서 아이와 함께 따라해보기 그만이에요.

그리는 순서도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아이도 어렵지 않게 그리더라구요.

 

 

 

 

패턴카드 & 편지지와 편지봉투 꾸미기

 


 

 

나뭇가지 모빌 만들기

 


 

 

책갈피 & 생일카드 만들기

 

 

책의 앞부분에 테마별로 분류를 해 놓아서 필요한 그림은 쉽게 페이지를 찾아볼 수도 있어요.

 

 

 

<Part 01>

색연필 따라하기

 

인물 표정에서부터 음식, 일상 소품에 이르기까지  활용도 높은 일러스트만 모아놓았어요.

세 번 만에 아기자기한 색연필 일러스트가 완성되네요~ ^^


 

 

여자아이의 다양한 모습과 표정을 따라 그릴 수있어요.

 


 

 

다양한 고양이 표정과 자세를 따라 그릴 수 있어요.

 

이 외에도 남자 아이, 강아지, 기타 동물들까지 상세한 그림이 소개되어 있답니다.

 

 


 

 

책 중간 중간에 Drawing NOTE로 그림팁을 알려주기도 하네요.

명암을 넣어 입체감을 주는 방법, 외곽선 마무리하기 등은 초보자가 쉽게 할 수 없는 스킬인데

경험자의 노하우가 팍팍 느껴지는 페이지예요.

 


 

 

책에는 우리 일상생활에서 많이 보게 되는 생활용품에서부터 먹거리까지 정말 다양한 그림이 수록되어 있어요.

페이지를 보여드릴께요. ^^

이 책은 많은 설명보다 직접 눈으로 보는 것이 가장 확실하거든요.

 


 

 

삼각김밥에서 컵라면까지~

 


 

 

양말부터 시계까지 소품도 만날 수 있구요,

 


 

 

사진액자에서 TV, 소파까지~

 


 

 

여러 형태의 집도 만날 수 있어요.

 


 

 

제가 정말 필요했던 꽃그림도...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어요.

너무 좋아, 너무 좋아요~~

 

 

 

Part 02.

색연필 라이브러리

 

좀 더 풍성한 색연필 일러스트 모음과 함께 직접 응용해 볼 수 있는 코너입니다.

 


 

 

여러가지 패턴도 색연필로 쓱싹쓱싹 그릴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울 뿐입니다. ㅎ

 




숫자와 한글까지 여러 패턴을 알려주고 있어요.

 

 

 

<아이템 만드는 법>

책에서 소개한 여러가지 아이템을 만드는 법이 다시 한번 정리되어 나옵니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만들어서 아이들과 응용해보기 좋네요~





 

 


직접 따라해보아요.
 

딸래미는 책을 보자마자 환호성을 지르더니 "뭐부터 해볼까?"하며 이렇게 그림을 고르고 있어요.

여자아이들이라면 눈을 뗄 수가 없는 아기자기한 그림들...  저도 그런데 말이죠. ㅎㅎ

 

 

 

 

열심히 그리고 싶은 걸 찾고 있어요.

 


 

 

가장 먼저 동물들을 그리고 싶다고 하네요~

 


 

 

위의 새 그림은 딸이 그린 거, 아래 물고기는 제가 그린 거....

좀 비슷한가요? ㅎㅎ

 


 

 

이번엔 소녀를 그리고 있어요.

 


 

 

책을 보면서 열심히 그려봅니다.

 


 

 

어떤가요?

왼쪽이 딸래미 그림, 오른쪽이 제가 그린 그림이에요.

아이들이 쓰는 색연필로 그렸더니 좀 두꺼워서 테두리는 싸인펜을 사용했더니

느낌은 조금 다르지만, 귀여운 소녀가 탄생하긴 했어요. ㅎㅎㅎ

 


 

 

초대장을 그린다며 계속 이것 저것 따라 그리는 딸래미에요.

 


 

 

저도 마주 앉아서 그림을 그렸어요. 나무나 구름도 책을 보며 따라했더니

이렇게 깜찍하게 그려지네요. 새로운 스킬을 배우게 되니 재미있더라구요.

 


 

 

딸래미는 사과나무를 그렸어요. 약간 응용.... ㅎㅎㅎ

 


 

 

이번엔 책에 있는 소녀를 그려 초대장을 만들어보았어요.

 


 

 

좀 비슷한가요? ^^;

색연필 하나로 이렇게 다양한 그림을 그려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도 재미있네요.

게다가 따라 그리면서 그림 그리는 법도 새로 배우게 되어 너무 좋아요~

 

 

이 책 보면서 부지런히 따라 그리다보면 저도 언젠가 멋진 일러스트 몇 개 정도는

소화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아기자기하게 다이어리를 꾸미고 싶으신 분, 멋진 핸드메이드 카드를 만들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강력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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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제삿날 학고재 대대손손 8
한미경 글, 이지선 그림 / 학고재 / 2013년 4월
평점 :
품절


 

학고재 대대손손

여우 제삿날

 

 

제가 학생때 부터 학고재 책을 참 좋아했어요.

미술관련 서적도 많이 나오고,  책의 퀄리티가 좋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아이들 책이 출간되는 줄은 몰랐다가 이번에 알게 되었어요.

게다가 '학고재 대대손손'이라는 시리즈물로 출간되고 있을 줄이야...

 

아이들을 키우다보니, 이렇게 좋은 책으로 학고재를 다시 만나게 되네요. ^^

 

 

 

 

글: 한미경  /  그림:  이지선

 

전 개인적으로 이 책의 그림이 너무 맘에 들었어요.

그래서 작가분이 누군가 찾아보니, 2006년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에서

'올해이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고, 여러 유명 상들을 받으셨더라구요.

이 분의 다른 작품도 만나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책이 너무 고급스럽습니다.

표지를 자세히 보여 드리고 싶은데, 카메라의 한계가...

제목과 그림의 일부가 올록볼록하여 손으로 만지는 감촉이 좋아요.

그리고 색감이... 크... 제가 너무 좋아하는 스탈~

속지도 일반적인 종이가 아니라 도톰한 종이를 사용하여 그림의 붓터치를 고스란히 살리고 있어요.

아, 말로 설명하려니 너무 힘드네요. ^^;;

 

 


 

 

백년묵은 여우가 살고 있었는데 콧대가 너무 높아 친구가 하나도 없었어요.

 




 

 

언젠가부터 온몸이 으슬으슬 춥고 떨려서 산신령님을 찾아갔더니

누군가를 기억하며 정성껏 제사를 지내라고 합니다.

 




여우는 과연  제사를 잘 지낼 수 있을까요?



 

 

이 책은 제사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끔 해주는 이야기에요.

왠지 의무감으로 치르게 되는 연중행사의 느낌이 강하지만,

책을 읽으며 그 의미를 다시 되돌아보게 되더라구요.

 

글이 길지는 않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이야기랍니다.

마지막엔 저도 모르게 울컥! 했어요.

 

 

 

아이들의 시선에 맞춘 재미있는 책!

 

아이들에게는 낯선 제사의 모습을, 작가는 여우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그 의미를 알아가는 방식을 택했어요.

그리고 제사용어는 각주를 달아 이해를 돕고 있어요.

책을 읽으며 아이와 나눌 수 있는 이야기도 풍성하더라구요.

 

 

 

 

제사 상차림을 보며 이것 저것 궁금한 것이 많은 딸이에요.

엄마 여기에 대추가 있어, 여긴 떡이 있네? 하며 물어보기 바빴어요.

 


 

 

여러 제사의 모습을 보며 책에 빠져들고 있어요.

 


 

마지막 장면에서는 딸도 안타까와합니다. 흑흑...



엄마와 딸은 이 책으로 제사의 의미를 새롭게 알아보는 좋은 시간이 되었어요.

그리고,대대손손의 다른 시리즈도 만나보는 걸로~ 합의 봤습니다.

 

요즘 함께 읽은 책 중에 정말 최고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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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내가 지킬 거야! 비룡소의 그림동화 160
존 버닝햄 글.그림, 이상희 옮김 / 비룡소 / 2013년 2월
평점 :
품절


 

지구는 내가 지킬거야!

 

 

 

 

글. 그림: 존버닝햄   /  번역: 이상희

 

어느 집에서나 몇 권은 소장하고 있을, 존 버닝햄의 신작이 나왔습니다.

바로 지구의 환경문제를 환상적인 이야기로 담아낸 [지구는 내가 지킬거야!] 입니다.

 

존 버닝햄의 책은 그림처럼 내용도 담백합니다.

어떤 반전도 없이 흘러가기도 하고 환상적인 내용은 그냥 그렇게 처음부터 시작됩니다.

특별한 부연설명이 없지요.

 

처음 존 버닝햄의 책을 접했을 땐 그래서 뭔가 심심한 느낌이 나기도 했지만,

아이와 함께 읽을수록 베어나오는 담백함이 오히려 반복을 조장하는 것 같더라구요.

 

이 책을 접하게 된 것도 개성강한 그림과 글을 선보여온 작가가

지구의 환경오염을 어떻게 풀어내었을까 하는 궁금증에서였어요.

 

읽고 나서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

"존 버닝햄답다...."였는데, 그 의미는 직접 찾아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하느님이 보신 지구는 실망 그 자체입니다.

세상을 돌보라고 인간을 가장 똑똑하게 만들었는데 오히려 세상을 망치고 있으니 말이에요.

그러면서 아이들에게 어른들을 설득하라고 말씀합니다.

 

 

 

 

아이들은 하느님의 말씀대로 어른들에게 하느님을 말씀을 전하고

첨엔 꿈적도 하지 않던 어른들도 하느님의 말씀에는 바로 변하기로 하지요.

 

 

 

그리고 이런 사람들의 변화가 일상이 되어버린 어느 날이 오게됩니다.

 

 

이 책 역시 참 담백하게 쓰여졌어요. 거기에 환상적인 요소까지 가미되어 있어서

아이들은 정말 재미있게 읽는답니다.

저희 집 아이들도 서로 자기가 지구를 구하겠다며 다투네요... ㅎㅎ

 

이 책에서 주목할 점이 하나 있는데, 장면의 분위기에 맞춰 콜라주 기법을 활용한 점입니다.

존 버닝햄의 그림은 워낙 아이의 그림처럼 펜으로 끄적대며 그린 듯한 화법으로 유명한데,

이 작품에서는 새로운 기법을 도입했어요.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도 지루한 감이 없네요.

 

노년의 작가가 그림의 스타일을 바꾼다는 것이 쉽지는 않을텐데,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존 버닝햄의 신작을 기다려온 분들,

거장의 지구환경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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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속으로 걷다
브라이언 토머스 스윔 외 지음, 조상호 옮김 / 내인생의책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우주 속으로 걷다

 

 

 

우주에 관한 책은 그간 많이 읽어온 저인데, 이 책은 참 독특한 점이 있네요.

 

우선 우주를 바라보는 시각이 기존의 책들과는 사뭇 다릅니다.

 

우주와 생명체 -특히 인간 - 사이의 관계가 우연이 아니라 필연적인 현상으로 설명한 것이 특히 그래요.

그리고 우주는 단순히 폭발로 인해 팽창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알 수 없는 철저한 계산하에 팽창과 수축을 하고 있다는 것이에요.

 

"우주는 거대한 팽창에 의해 탄생하였고, 팽창하고 식으면서 중력으로 인해

물질은 서로를 끌어당겨 은하와 별을 만들었다...."

 

저자는 우주의 팽창과 수축이 놀랍게도 생물의 호흡과 혈액의 움직임을 떠올린다고 설명하고 있어요.

책을 읽기 전에는 연관지어 생각지도 못했는데, 책의 내용을 따라가다보면 고개가 끄덕여지네요.

 

우주는 지금도 끊임없이 확장하고 있다는 것은 다 아실거에요.

저자는 이러한 우주의 확장에도 정밀함이 있다고 이야기 하고 있어요.

 

"또한 놀라운 것은 팽창의 정밀함이다.

만약 팽창의 속도가 백만분의 일 퍼센트만큼씩 느려진다 해도 우주는 붕괴될 것이다.

반대로 우주가 약간 더 빨리 팽창해도 우주는 구조를 형성할 수 없다...."

 

 

지구에 단순한 세포가 최초로 나탄 것은 대략 40억년 전이고,

약 20억년 전부터는 핵을 가진 보다 복잡한 세포가 나타나게 됩니다.

그런데 이러한 생명체가 유독, 어떻게 지구에서 폭발적으로 발생했을까요?

아직 여기에는 정확한 해답은 없어요. 그저 다양한 이론이 제시되어 올 뿐이에요.

 

저자는 이러한 질문에도 또 새로운 해석을 내 놓고 있어요.

바로 '스스로의 조직화'라는 것이죠.

그리고 지구의 생명체는 스스로 조직화를 거듭하는 심오한 우주 패턴의 증거라고도 이야기하고 있어요.

 

 

 

이 책은 우주의 탄생부터 은하의 생성, 태양계의 탄생과 생명의 출현, 인간의 기원을

순차적으로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페이지를 지구 생명체와 인간에게 할애하고 있어요.

우주의 중심이 인간이라는 생각 때문이겠죠.

 

 

 

 

연대표가 2개로 구성되어 있어요. 하나는 우주 연대표, 하나는 인류의 연대표..

우주 연대표는 처음 보는데 한 눈에 알아보기 쉽게 설명되어 좋네요.

 

 

 

이 책은 우리가 보편적으로 알고 있는 우주에 대한 과학상식과 전 세계의 전통적인 신앙과 믿음 속에 숨어있는 오랜 지혜를

씨줄과 날줄처럼 엮어서 보여주고 있는데,  서로 상충될 것 같은 내용들이 자연스럽게 버무러져 있어요.

그리고 과학책을 읽는 것 같으면서도 철학책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드는 이 묘한 어떤 것들...

 

너무 딱딱하지도 않으면서 그렇다고 감상에 치우치지도 않는,  무게중심을 잘 잡고 있는 책이랍니다.

 

책을 읽으며 깊은 통찰을 느껴보고 싶은 분이라면 꼭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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