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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우주 - 우주는 무엇으로 가득 차 있을까? ㅣ 꿈꾸는 시리즈
사토 가쓰히코 지음, 최지영 옮김, 지웅배 감수 / 멀리깊이 / 2022년 7월
평점 :
질문의 크기가 꿈의 크기를 결정합니다.
꿈꾸는 우주
[꿈꾸는 우주]는 도쿄대학교 사토 가쓰히코 명예교수가 쓴 어린이 우주 교양책입니다.
태양에서 암흑물질까지 138억 년 우주의 비밀을 어린이가 이해하기 쉽도록 쉽게 풀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비해 우주과학은 굉장한 발전을 이루었지만, 아직까지 우리가 우주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5퍼센트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95퍼센트는 아직도 그 정체가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암흑 물질과
암흑 에너지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하지만 책에서는 실망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들에 대해 대체 무엇을 모르고 있는 것인지, 왜 모를 수밖에 없는지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다고 합니다.
책은 한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 새로운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우리 머릿속에 온갖 질문들로
가득한 더 거대한 빈 공간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프롤로그'에 해당하는 들어가며 코너에서는 태양계에서부터 블랙홀, 외계인, 은하계 등 우주 전반에 걸쳐 소개하며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멀고도 넓은 우주를 지칭하는 '심우주'. 우주의 끝은 어디인지, 우리가 사는 우주 외에 다른 우주가 존재할지 책은 질문을 제시합니다.
모든 것을 밝힐 순 없어도 궁금증을 통해 새로운 우주에 대해 알아가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총 4장으로 구성된 책은 아이들이 궁금해 할 우주에 대한 내용을 모두 담고 있습니다.
목차만으로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내용들이에요.
별자리를 통해 운세를 알아보는 별자리운세를 한두 번쯤은 해보았을 거에요.
정말 별자리에 따라 운명이 달라질까요?
사람의 운세를 점치는 숙명점성술은 약 2,600년 전, 현재 이라크에 있는 칼데아 왕국(신바빌로니아)에서 시작되었다고 해요. 그것이 나중에 유럽에 전해져 서양점성술(호로스코프 점성술)로 발전했어요.
점성술에서 별자리가 '양자리'인 사람은 생일이 대략 3월 21일부터 4월 19일까지입니다. 그러나 양자리는 그때 밤하늘에는 보이지 않고 가을에서 겨울에 걸쳐 볼 수 있어요.
점성술의 '**자리'란 태어났을 때 태양이 ** 별자리 가까이에 있었다는 말이거든요.
하지만 지금은 지구 세차운동의 영향으로 태양의 위치가 약 2,000년마다 별자리 1개에 해당하는 만큼 어긋나기 때문에 예전에 만들어진 점성술과는 맞지 않을 확률이 많겠죠?
오리온자리 1등성 베텔게우스는 곧 대폭발을 할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베텔게우스는 태양보다 20배나 무거운 거대한 붉은 별이에요. 그 폭발 에너지는 별이 그때까지 방출해 온 모든 에너지와 맞먹는다고 합니다.
혹시 베텔게우스가 초신성 폭발을 일으키면 지구의 생명이 모두 없어져 버리지 않을까 걱정되지 않나요?
베텔게우스는 지구에서 약 640광년 떨어져 있는데 이 거리는 우주 전체의 넓이로 보면 극히 가까운 거리랍니다.
결론을 말하면 베텔게우스가 초신성 폭발을 일으켜도 지구에 큰 영향은 없다고 해요.
태양은 어떤 원리로 타는 것인지 생각해본 적 있나요?
태양을 포함한 항성이 어떤 원리로 타는 것인지는 오랫동안 커다란 수수께끼였습니다.
태양은 과거 46억 년 동안 막대한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배출해 왔는데, 이는 핵융합에 의한 것이에요.
핵융합은 적은 양의 연료(수소)에서 많은 에너지가 생기는, 굉장히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방식이에요. 태양은 앞으로도 60억 년은 충분히 빛날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 인간의 몸은 수소, 탄소, 산소, 질소, 칼슘, 황, 인, 철 등의 여러 물질(원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중 수소를 뺀 모든 원소는 무거운 별 속에서 핵융합으로 만들어졌어요.
지금부터 138억 년 전, 막 태어난 우주에는 수소와 헬륨이라는 가벼운 원소밖에 없었어요.
그러다가 수소 가스가 한데 모여 둥글게 뭉치고 온도가 올라 별이 탄생합니다.
그리고 무거운 별 속에서 탄소나 산소가 만들어지고 초신성 폭발로 우주 공간에 퍼지게 됩니다.
우주 공간의 가스와 먼지는 오랫동안 다시 모여 마침내 또 다른 별이 탄생하고요.
별 주위에는 행성이 생겨났고, 그러한 행성의 하나가 우리가 사는 지구입니다.
근육을 만드는 탄소와 산소, 질소, 황과 인, 뼈를 만드는 칼슘, 혈액 속의 철 같은 원소는 모두 원래 별 속에서 만들어진 거에요. 그러니까 우리들은 '별 조각'에서 태어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주의 팽창이 발견된 때는 1930년대였어요. 먼 은하일수록 빠른 속도로 벌어진다는 사실을 발견했지요.
우주 공간이 팽창하면 우주 안에 있는 물체 사이의 거리는 벌어집니다. 그러나 우주 안의 모든 거리가 벌어지지는 않아요. 예를 들어 우리의 몸과 지구를 구성하는 물질은 중력과 전자기력 등에 의해 강하게 묶여 있어요. 그래서 우주가 팽창한다고 해서 같이 늘어나지는 않아요. 또 지구는 태양의 중력에 강하게 끌리고 있어서 지구에서 태양까지의 거리가 우주 팽창으로 멀어지지도 않고요.
우주 팽창에 의해 서로의 거리가 멀어지는 것은 은하단 정도되는 아주 머나먼 거리의 이야기에요.
평소 우주에 관심이 많아서 책과 다큐 등을 자주 찾아보는데, 이 책은 그 동안 궁금했던 내용들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또 다른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새로운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있어서 아이들이 읽으면서 더 많은 지식으로 확장해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주과학에 관심있는 아이라면 꼭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직접 활용 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