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들어 미생물, 바이러스 등에 관심이 생겨서 책을 찾아읽던 둘째에게,


6월의 메르스 사태는 관심을 더욱 키워 놓았습니다.


하지만 집에 있는 책으로는 한계가 있던 터에, 봄나무에서 새로 출간된

 [세상을 바꾼 전염병의 역사]만나게 되었습니다.




 


바이러스와 세균, 그리고 백신을 인류의 역사와 접목시켜 구성된 책.


질병은 언제부터 생겨났고 수세기동안 질병에 대한 생각은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지를

느린 호흡으로 풀어놓았습니다.


8개의 소주제로 나누어 설명하는 전염병과 미생물, 백신에 대한 이야기는 쉽지만은 않지만


한번 잡으면 잘 읽혀지기는 합니다.


이쪽 방면으로 지식이 얕으니 전문용어나 학자들이 생소할 뿐이에요. ㅎ








200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의학의 아버지로 일컬어지는 히포크라테스

서양 의학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인류 최초의 의사입니다.

당시 환자들은 주술에 가까운 종교의식을 통해 치료를 받아왔으나


히포크라테스는 미신적인 의료행위의 위험성에 대해 처음으로 문제를 제기하였습니다.


또한 위생 개념이 없었던 시대에 한꺼번에 많은 사람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는 기생충과 같은


기생 동물에 대해서도 비교적 정확하게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전염병에 대한 개념이 약했던 시절이었던지라, 그 역시 기생충은 사람의 체액 사이의


불균형 때문에 생긴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무래도 한계가 있었겠죠. 그 먼 고대 시대에 말이에요.




 


 




 

166년에 로마 제국을 강타했던 심각한 전염병은 로마의 15대 황제 안토니누스 피우스의 이름에서 딴


안토니누스 페스트인데, 그것은 아마 천연두였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발진티푸스와 독감, 천연두와 같은 끔찍한 전염병들이 중세 시대를 휩쓸었습니다.


특히 고대시대부터 나병이라고 불리던 질병은 전염성이 그리 크지 않았지만,

병에 걸린 사람들의 외모를 흉하게 만들어 공포를 불러일으켰습니다.


1200년대 말부터는 나병 환자 수용소가 지어졌는데, 나병이 자녀에게 유전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남녀를 엄격하게 분리 수용했다고 합니다.



끔찍한 종양을 유발하는 페스트는 542년 콘스탄티노플에서 시작해서 약 200년 동안

불규칙한 간격으로 출현하며 급속도로 번졌다가

신기하게도 유럽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추었다고 합니다.


그 뒤로 아시아 지역에서만 발병했고, 600년 동안이나 살아남아 활동했습니다.


어마어마한 생존력이죠.




당시 페스트가 유럽 대륙에 번지기 시작한지 4년 만에 유럽에서만 최소 2000만 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되고, 이는 당시 유럽 인구 3명 중 1명꼴이었다고 합니다.




 


 





 


'살아있는 전염병'에서는 질병이 미생물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한 역사적인 흐름을 짚어 갑니다.


그 최초의 인물은 고대 로마의 의사인 테렌치오 바로네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말도 안되는 소리로 치부된 미생물의 존재는 점차 취미 생활용으로 관찰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미생물에 대한 연구는 파스퇴르에 와서 그 정점을 찍게 되었고

보다 포괄적인 이론에 접근하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인간에게도 전염되는 가축의 질병인 탄저병은 양털과 관련된 산업에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입히는 것은 물론 양떼를 전멸시켰습니다.


파스퇴르는 동물이 탄저병에서 회복되었을 경우에는 두 번 다시 그 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고,


백신으로 사용하기 위해 병을 일으키는 미생물의 독성을 약화시키는 방법을 찾아나섰습니다.


그리고 백신을 개발하는 데도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이외에도 면역력과 백신, 백신에 대한 다수의 논쟁까지 보여주며 마무리짓고 있습니다.


전염병이 인간의 세계에 미친 역사적인 사건들과 그를 극복하가는 모습,

그리고 전염병을 퇴치하기 위해 노력하는 인간들의 모습을

살펴보는 것이 의외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책입니다.

 

 

 

 

 

 


 

 

 

그리고 현대의 인류를 위협하는 풀리지 않은 전염병까지 자세히 소개되어 있어서


여러모로 볼 것이 많은 책입니다.


전염병과 관련된 전문적인 서적을 원하신다면 이 책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중간 중간 직접 해볼 수 있는 실험 팁까지 들어있어서 흥미를 자극하네요.


보다 깊이있게 경험하고 싶다면 실험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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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고 우공비 초등 자습서 세트 3-2 - 전4권 (2015년) - 국어.수학.사회.과학 초등 신사고 우공비 자습서 2015년
신사고초등콘텐츠연구회 엮음 / 좋은책신사고 / 201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우공비 자습서로 2학기에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1학기때 우공비맘으로 활동하면서 우공비자습서를 만나게 되었고, 활용면에서 정말 만족했던 터라,


2학기에도 망설임없이 우공비를 선택했습니다.


1학기 자습서를 전 권 다 풀었다면 정말 알뜰히 활용한 거 맞죠?


예습, 복습용으로 매일 빠짐없이 풀었더니 루양의 성적도 많이 향상되었어요.


역시 공부는 예습, 복습밖에 없어요!!




 


3학년 우공비 자습서는 국어, 수학, 과학, 사회 총 4권과 부록 3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우공비 공부달력까지~



우공비 공부달력은 늘 루양의 책상 위에 놓여있는데, 구석구석 읽을 거리들도 많아요.



 

 

 

 

 


2학기용 자습서를 받으니 다시 의욕이 불끈불끈~


여름방학동안 한번씩 훑어주어야겠어요.


그런데, 여름방학은 너무 짧아서 스케줄표 제대로 짜야겠더라구요.


전 방학이 두 세달은 됐으면 좋겠어요.  ㅎㅎㅎㅎ


아이들과 프리하게 놀면서 공부하는 게 적성에 잘 맞는 거 같아요.













받자마자 전 권을 훑어보았습니다.


어떤 내용을 공부하게 될지 엄마가 먼저 감을 잡는 게 중요하잖아요.


어려워할 것 같은 부분은 좀 더 집중적으로 예습시켜야 하니까요.




 

 


 








과학 자습서의 주인공은 액솔로틀!


멸종위기 동물 중 하나래요. ㅜ


저희 둘째는 요거 보고는 또 반해가지고, 유투브로 검색해보고,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누나 문제집을 마치 자기 자연관찰책마냥 꺼내서 다 읽어보더라구요.


이 놈의  동물사랑은 끝이 없습니다.



자세한 자습서 소개와 활용은 한 권씩 천천히 다시 할께요.










 


우공비 자습서 셋트에 함께 들어있는 특별부록 3가지와  우공비 공부달력까지~












 

 

 

홈런 계산비법책은 각 단원에서 배우게 될 기초 연산을 모아둔 책인데,


방학동안 풀어보기 딱 좋아요.


1학기때도 겨울방학동안 거의 다 풀었었거든요.


기초 잡기에는 그만입니다.












영어단어평가는 1학기에는 많이 활용을 못했어요. 사실 4과목 예습시키기도 바빴거든요.


그런데 내용을 보니 방학동안 한번 쭉~~ 훑고 가면 좋을 것 같아요.


스케줄표에 최우선으로 넣겠습니다!


(글쓰면서 혼자 결심!! ㅎ)








 

 

 

 

 

5분 쪽지 시험은 전과목을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5분 쪽지 시험이라는 제목처럼, 문제가 많지 않으면서도 핵심만 뽑아놓아서 아이 혼자 활용하기 좋겠어요.


2학기에는 이것도 제대로 활용시켜보아야겠어요.


학년이 올라갈수록 자기주도학습이 중요해지는데, 연습용으로도 괜찮겠어요.


 


 


 

 


 





우공비  공부달력~~~~ 저도 아이도 좋아하는 아이템입니다.


 

 

 

 

 

 


 







시간표와 달력은 기본,






 


 





각 페이지마다 있는 '직업탐구' 코너도 유용하네요.




 


 






매 월 역사 이야기도 풀어놓았어요.


그냥 한 학기 쓰고 버리기에는 아까운 아이템입니다.






이제 2주뒤면 본격적으로 여름방학이 시작되는데, 짧은 한 달이라는 기간동안


체험과 여행, 학습까지 누수없이 챙기려면 꼼꼼하게 계획을 세워봐야겠어요.


제 계획 중 우공비 자습서가 준비되어 있으니  든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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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식 유아 한자 새알한자 50자 도장놀이북 세트
새알교육 / 2012년 4월
평점 :
품절



 

새알한자 도장으로 신나는 한자학습~



 

오늘은 워크시트를 다운받아서 한자도장으로 공부해보았어요.


엄마가 워크시트를 준비하는 동안 벌써 한자도장을 꺼내 살펴보고 있습니다.


도장찍는 것은 언제든지 신나요~~~




 

미카가 관심을 가졌던 나무 木 자부터 관련 한자들을 출력했어요.


한자는 처음 접하는 아이인데 어떻게 반응해줄지 무척 궁금합니다.


 

 

 




 

한자를 보여주며 도장을 찾아보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스티커를 보면서 도장을 찾아내더라구요.


 

 

 

 




정확히 찾아주었어요.


어떻게 찾았냐고 물으니 "도장 위에 그림을 봤지~~~" 하고 당연한 듯 말해주네요.


아이들은 역시 그림을 캐치하는 능력이 빠른 것 같아요.


 


 



 

이번에는 수풀 林 을 찾아보라고 했습니다.






도장을 찾다가 슬쩍 컨닝도 합니다. ㅋ


수풀이라는 의미를 잘 모르는 거 같아서 한자를 풀어서 설명해주었어요.


"나무 목자가 2개 있는 걸로 봐서 나무가 많다는 것이네~ 나무가 많은 곳은 어딜까?"

라고 물으니 숲이라고 대답합니다.


그게 바로 수풀 림이라고 알려주니  고개를 끄덕이네요.


 

 

 


 



잘 찾아주었어요.


한자는 상형문자라서 원리를 안다면 아이들이 쉽게 한자를 배워나갈 수 있겠어요.


 

 

 

 




 

오늘 공부할 한자도장 여섯개를 찾아서 살펴봅니다.


 


 



 

한자와 음과뜻을 연결하는 활동을 먼저 하고 싶어하네요.


그래서 나무 목자를 찾으라고 하니 이렇게 찾아주어요.





 

첫도장을 찍어봅니다.


아주 흥미로워해요~~


 

 

 

 


 



 

도장을 다 찍고나면 휴지로 꼼꼼히 닦아주기까지 하네요.


아주 아껴가며 사용중입니다. ㅎㅎ







 찍지말고 한자를 읽어가며 찍으라고 했더니 큰 소리로  따라 읽어갑니다. 


잉크색도 바꿔가며 지루하지 않게 진행해보았어요.


 

 


 



 
 

콩콩콩~ 잉크패드에 도장 찍는 걸 무척 좋아해요.



 

 

 

 

 



사용후에는 꼭 휴지로 닦아주고.....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참 잘 챙깁니다. 그만큼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거겠죠.



 

 

 

 

 



 

도장으로 한자와 음과뜻을 연결하는 활동을 끝내고 한자를 읽어보았습니다.


쉽게 읽는 한자 몇개, 컨닝해서 읽는 한자 몇개.....


그에 따라 표정도 가지가지네요. ㅎㅎ


 

 

 

 

 



 

다음으로 개별 한자를 도장찍어가며 공부해봅니다.


도장을 찍기 전에 손으로 직접 획순을 따라 써보게했어요.


물론 큰 소리로 읽어가면서요.  



 

 

 

 



나무 목자 가볍게 완성했구요,




 

 


 

미카가 직접 고른 흙 토도 완성~~


끝난 후 만세까지 불러줍니다. ㅎ


 

 

 

 


 



오늘 수업한 시트지입니다. 



 

 



도장정리할 때는 여분으로 들어있는 스티커를 보면서 정리하니 금새 끝나네요.


 

 

 


 



한자학습 마치는 것이 아쉬웠는지 도장을 다 펼쳐놓고 그림을 보며 한자를 익혀보아요.


한자공부는 처음이지만, 거부감이 없어서 일단 성공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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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명화로 역사 읽기 꿈달 큰 지식책 1
박현철 지음 / 꿈꾸는달팽이(꿈달)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꿈꾸는 달팽이에서 출시된 세계 명화로 역사읽기


세계사와 명화를 접목시켜 아이의 흥미를 높이고  명화로 세계사의 흐름을 알려주고 있어서


아이들에게 새로운 책읽기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명화는 그림 중심으로 보여주고, 세계사는 책으로 읽어내려가는데


이렇게 명화와 세계사를 접목시키니 명화를 이해하는 눈도 자연스럽게 넓어지고


어려운 세계사도 좀 더 쉽게 이해되는 느낌이에요.


아이디어가 굿~~ 인 책입니다.





 


화가들은 역사 이야기를 즐겨 다룹니다. 어떤 화가들은 과거의 역사를 현재의 잣대로 삼기도 합니다.


어떤 화가들은 같은 시대의 역사를 미래의 길잡이로 남기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위대한 그림들 속에는 옛사람들의 생생한 모습이 한 장의 사진처럼 담겨있곤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명화를 통해 우리는 역사를 만나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책의 취지가 '지은이의 말'에 잘 함축되어 전해지네요~








 


이 책에서는 세계사의 중요한 역사적 사실들을 중심으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목차를 보면 부모들도 세계사 수업때 배웠던 내용이 생각날 정도로 유명하고도 중요한 역사적 내용들입니다.









 


책에 소개된 명화의 한 장면씩을 소개하는 페이지입니다.


그림 속의 인물들이 자신을 소개하는 형식이라서 아이들이 무척 재미있어 하네요.









 


인류의 첫 예술작품, 동굴벽화!


지금으로부터 2만년 전, 컴컴한 동굴 속에 불을 밝히고 동굴 벽과 천장에


무언가를 그려 넣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동굴벽화를 그린 사람들은 그림 속 들소, 순록, 야생말 들이 하나같이 실제 동물들처럼 영혼을


지니고 있다고 믿었지요. 그래서 그림 속 동물을 때려잡으면 나중에 사냥터에 나가서


그 동물들을 손쉽게 사냥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답니다.



사진도 선명해서 그림이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루양과 함께 동굴벽화에 읽어 보았어요.


첫 반응은 그림을 참 못 그렸다..... 였어요. ㅎㅎㅎ


예술작품으로 그린 그림이 아니니 아이들 눈에는 그렇게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옆에서 함께 책을 보던 둘째는 한 술 더 뜹니다.


"크레파스로 그리면 되는데......"


아이들과 책을 읽다보면 이렇게 즐거워지네요~~ ㅎ







 


<아나의 사자의 서>를 통해서는 이집트인의 영혼의 세계를 엿볼 수 있습니다.


사자의 서는 '죽은 사람을 위한 책'이라는 뜻인데 사자의 서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것이


그림에서 보여주는 '심장달기'였답니다.


'심장달기'란 죽은 사람이 저승세계로 들어가기 전에 거쳐야 할 재판을 말합니다.


죽은 자는 살인, 도둑질, 거짓말 등 마흔두 가지에 걸쳐 죄가 없다는 것을 증명해야 하는데,


죽은 자의 심장을 정의와 질서의 신인 마트의 깃털과 함께 저울에 올려놓는 것을 말합니다.









 


<사르다나팔라수의 죽음> 외젠 들라크루아


강력한 힘을 자랑하던 아시리아에 신바빌로니아 왕국과 메디아 왕국의 연합군이 쳐들어와


아시리아의 수도 니네베를 무너뜨리고 완전히 파괴해버렸습니다.


아시리아가 멸망하자 오리엔트에 살던 여러 민족이 두 손 들고 환영했습니다.


아시리아가 여러 민족을 혹독하게 다루었기 때문입니다.











그림에서 붉은색 침대에 누워 오른손으로 머리를 받치고 있는 인물은

아시리아의 마지막 임금인 사르다나팔루스입니다.


얼굴 표정은 그저 태평하기 이를 데 없지만, 그는 모든 것을 포기한 상태입니다.


사르다나팔루스는 스스로 목숨을 끊기로 결심하고는 부하들에게 일러 자신이 아끼던 모든 사람을


죽이라고 명령했어요.


심지어 임금이 타던 말과 재롱을 부리던 개들까지.......



하지만 그림의 내용은 실제와 똑같지는 않습니다.


그림은 영국시인 바이런이 남긴 시에 들라쿠루아가 상상력을 덧붙여 재구성한 것이에요.









 


<아테네 학당> 산치오 라파엘로


그리스의 유명한 학자 플라톤의 제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알렉산더 대왕이 스승으로 받들어 모시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전혀 다른 사상을 가지고 있었어요.


플라톤이 이데아 이론을 통해 이 세계를 진짜 세계와 모조품 세계 둘로 나누었다면,

아리스토텔레스는 세계는 둘로 나뉘는 것이 아니라, 바로 하나라는 주장입니다.


그래서 그림을 보면 흰 수염을 길게 기른 플라톤은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고,


검은 수염을 기른 아리스토텔레스는 땅을 가리킵니다.


플라톤은 하늘의 진짜 세계를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아리스토텔레스는 땅이라는 현실이


더 중요하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림 속에는 많은 사람들이 등장하고 있는데 모두 의미있는 사람들입니다.


바닥에 무언가를 그리는 사람은 기하학을 완성한 유클리드,


앞 게단에 팔을 괴고 누워있는 사람은 디오게네스입니다.


알렉산더 대왕이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 다 들어주겠노라고 하자,


"어서 썩 그 자리에서 비키시오. 그대가 햇빛을 가리질 않았소." 라고 했다는 사람입니다.


이 대답을 듣고 알렉산더는 디오게네스의 위대함에 놀라며


"내가 알렉산더가 아니라면, 디오게네스가 되었을 텐데요." 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림 왼쪽의 붉은색 깃털을 장식한 황금색 투구를 쓴 알렉산더도 보입니다.


이 외에도 유명한 사람들을 한번 찾아보세요~~~








 


<카롤루스의 대관> 타데오 추카리


800년 크리스마스, 카룰루스는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가 되었습니다.


로마에서 그것도 크리스마스날 대관식을 올린 것은

황제가 교회와 긴밀한 관계를 가지게 되었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중세 천년을 움직이는 중요한 힘이었답니다.




여러 사람이 둘러싸고 있는 가운데 한 임금이 근엄한 자세로 앉아있어요.


이 임금이 바로 프랑크 왕국의 카롤루스 대제입니다.





 


 




 


<샤를 7세 대관식의 잔 다르크> 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


백 년 전쟁이 시작되었을 때 프랑스군은 연거푸 패해 국토의 절반을 영국에 빼앗겠습니다.


이 무렵 동레미 마을에 살던 잔 다르크라는 처녀가 나라를 구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모든 사람이 잔 다르크를 비웃었지만 잔 다르크는 포기하지 않고 결국 영국군을 크게 무찔렀어요.


잔 다르크는 다시 쳐들어온 영국군에 맞서 싸우려 콩피에뉴로 달려갔으나 불행히 병사들에게


붙잡혔습니다. 그리고 부르고뉴가 귀족들은 잔 다르크를 영국군에 팔아넘겼고 마녀라는 죄로 재판받은


잔 다르크는 열아홉 살에 화형대의 이슬로 사라졌습니다.










 



종종 잔 다르크는 우리나라의 유관순 열사에 비유되기도 합니다.


제가 잔 다르크를 그렇게 소개했더니, 유관순 열사를 좋아하는 루양이 엄청 집중해서 책을 읽더라구요.


그러면서 왜 화형을 당했냐고 꼬치꼬치 물어보기도 하네요.








 


<모나리자> 레오나르도 다빈치


르네상스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문화를 이어받아 학문과 예술을 크게 발전시킨 움직임을 일컫는 말입니다.


르네상사는 재생, 다시 태어남을 뜻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르네상스 이전 시대인 중세를 암흑시대라고 표현하기도 한답니다.


르네상스 시대로 들어서면서 사람들은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었고

하늘나라를 우러르고 따르기 보다, 신대륙을 찾아 대서양을 건넜습니다.


그 중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에술가로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꼽을 수 있어요.


다빈치는 만능 천재로 <모나리자>와 <최후의 만찬>같은 걸작으로 이름을 떨친 미술가였고,


뛰어난 과학자이고 기술자였으며 음악과 승마에도 관심이 깊었다고 합니다.









 


명화중에서도 아이들에게 잘 알려진 모나리자를 보고 루양이 아느척을 합니다.


누가 그린 그림이냐고 했더니 화가이름도 척척 말해주네요~






 


 



 


<나폴레옹의 대관식> 자크 루이 다비드


이 그림은 크기가 엄청나게 크다고 합니다.


가로가 6.8미터, 세로가 9.8미터나 되는 어마어마한 그림이에요.


나폴레옹은 "큰 것이 아름답다."라고 말했다고 하는데 화가가 그 뜻을 따라 세상에서


가장 큰 그림을 그린 듯 합니다.


나폴레옹은 신성 로마제국의 첫 황제 카롤루스가 교황에게 황제의 관을 받은 것처럼

자신도 똑같이 행사를 치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나폴레옹은 손수 황제의 관을 머리에 썼습니다.

교황조차 황제 위에 있을 수 없음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림에서는 황후 조제핀에게 직접 황후의 관을 씌어주고 있는 모습이 펼쳐져 있습니다.




 


 






아이들끼리 "너, 나폴레옹 알아?" "응" 이러면서 둘이서 대화를 합니다.


어디선가 들어본 이름이니 반갑기는 한데, 자세한 내용은 알 리가 없지요. ㅎㅎ


그래도 그림 속에 이름을 아는 인물이 나와 반가운가봅니다.


아직 세계사가 어려운 아이들이지만, 인물 하나로, 그림 하나로 조금씩 알아가는 것 같아요.








이 외에도 역사적 장면을 그림으로 남긴 여러 작품이 책 속에 등장하는데,


설명과 함께 그림을 다시 보면 그림 속에서 많은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것은 바로 이런 것이겠지요.


초등학교 3학년 딸아이가 책 한권을 다 읽어내기에는 어려운감이 있어서


아이가 관심있어 하는 그림 위주로 함께 읽고 설명을 해주었어요.


이렇게 조금씩 관심을 가지다보면 퍼즐처럼 세계사가 연결될 거라 믿습니다.


저도 틈틈히 읽고 있는데 어른이 읽어도 정말 재미있는 책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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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자신감 자존감 - 아이의 미래는 자신감이 만든다!
허영림 지음 / 아주좋은날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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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걱정되는 우리 아이들의 자존감.


둘째는 낯선 사람을 만나도 말도 잘 하고 자기 자랑도 엄청 많이 하는 걸로 봐서


자존감이 높은 것 같은데, 첫째는 내성적이고 상대방에게 싫은 소리를 못해서 많이 참는 편이에요.


게다가 첫째에 대한 기대치때문에 엄마가 상처를 주는 말도 많이 하는 편이거든요.


그러면서도 아이의 자존감에 대해 고민이 많은 모순적인 엄마. ;;;; ㅜ ㅜ


더 늦기전에 엄마가 변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서 책을 펴보았습니다.






 


"무심코 던지는 부모의 말이 아이의 자신감을 깎아내린다!"


아.. 완전 저의 이야기.


저의 모습을 반성하며, 아이의 미래를 고민하는 마음으로 글귀 하나하나 새겨가며 읽어보았습니다.

 

 

 

 


 



 


책은 크게 5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자신감은 부모의 품속에서 만들어진다  /  기다릴 줄 아는 부모가 신 나는 아이로 키운다  /


마음을 읽어주는 대화법, 알고 보면 쉽다  /  지금 바꾸면 아이의 모든 것이 변한다  /


자신감은 놀이 속에서 만들어진다



큰 제목만 보아도 모두 저에게 필요한 내용들이네요.




 


사소한 일이라도 아이 스스로 노력해서 성공한 일에 대해서는 칭찬해줘야 한다고 합니다.


아이는 애벌레와 같아서 아이들이 아름다운 나비가 되기 위해 준비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믿고


기다려주는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인간 역시 타고난 자기 능력을 집중적으로 개발해주면 아름다운 나비로 탈바꿈하는 변신을 하게 됩니다.




 


세상에는 완벽한 부모는 없다고 책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런 부모가 되기위해 노력하는 부모들이 있을 뿐이라고요.


책에서는 현명한 부모가 되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구체적인 지침을 알려주고 있어서


실제로 도움이 많이 되더라구요.


마음에 와닿는, 실천 가능한 내용을 정리해보면,


아이는 다양한 시도를 하는 동안 성공도 하고 실패도 하는데, 마음껏 실패하고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얻지 못한 아이들은 그만큼 소극적이고 의존적이 되어갑니다.


오히려 실수도 많이 하고 항상 말썽을 피운다고 말을 듣는 아이가 문제해결능력이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자녀교육의 기본은 내 아이가 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믿는 것입니다.


어떤 현상에도 현혹되지 않고 아이의 무한한 가능성을 믿는 일은 쉽지가 않지만

그것이 바로 부모의 사랑입니다.


아이는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기다리는 부모의 사랑을 영양분으로 삼아 무럭무럭 자랍니다.




부모가 원칙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선택의 기로에서 늘 흔들립니다.


육아의 종착지는 아이가 독립적인 인간으로 혼자 섰을 때입니다.


대소변을 일찍 가리고 한글을 일찍 깨우친다고 해서 육아 기간이 줄지는 않습니다.


부모는 아이를 앞세워서 자신의 뜻을 이루려 해서는 안됩니다.


오히려 아이 스스로 온갖 역격을 이겨내고 홀로 우뚝 설 때까지 묵묵히 지켜보며


기다려주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아이는 발달단계에 맞춰 스스로 자랍니다.


아이의 성격은 다섯 살 이전에 엄마와 어떤 상호작용을 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하네요.


아이의 발달단계별로 부모가 해줄 수 있는 것을 정리해보면,


0~1세에는 신뢰감을 쌓아주고 1~3세에는 자율성을 키워주고 3~6세에는 주도성을 키워주라고 합니다.


6~11세에는 근면성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요.






 


 


책의 중간중간에는 [한번 더 생각하는 부모]라는 코너가 있는데,


부모지침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완벽한 부모보다 솔직한 부모가 낫다'라는 말이 인상깊어 소개합니다.


부모와 자녀 간에 의사소통이 안 되는 경우를 살펴보면 엄마의 이중적인 태도가 문제일 때가


많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 앞에서는 자신의 약점이나 오류를 인정하는데 아이 앞에서는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부모가 어른이라고 해서 모든 걸 다 잘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아이보다 모든 일에


좀 더 익숙할 뿐이지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모습을 아이에게 솔직하게 보여주는 것이 차라리 낫습니다.


어쩌면 아이는 매사에 완벽한 엄마를 보며 숨 막혀 할지도 모릅니다.


아이는 부모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 때 인간적이라고 느낍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이 어렵다고들 하는데,


아이의 성장을 위해서라면 그 정도는 부모도 이겨내야할 듯 하네요.





 


또한, 꾸중을 잘 못하면 안 하니만 못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여러 유형이 부모를 예로 들고 있는데, 위협형 부모, 비교형 부모, 나열형 부모, 조소형 부모,


변덕형 부모입니다. 대부분의 부모는 여기 어딘가에 속해있을 것입니다.


이런 행동은 아이의 자존감을 꺽고 위축시키는 결과를 나타낸다는 것 기억해야겠어요.






"넌 뭐든지 해낼 수 있어!" 라는 말을 듣고 자란 청년과


"네가 문제가 있는 건 너도 알지?"라는 말을 듣고 자란 청년을 만난 결과 둘의 눈빛부터 달랐다고


저자는 적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를 어떤 모습으로 키울 것인지 잘 알려주는 대목입니다.



책을 읽고 잠시 반성하는 수준이 아닌, 실제로 아이들에게 적용하며 변화를 만들어내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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