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이 톡톡 쌓이다! 사이다 1 - 바다탐험×인어공주 국립과천과학관 어린이 과학 시리즈
국립과천과학관 정원영 지음, 김정진 그림 / 상상아카데미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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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요즘 좋아하는 과학책은  국립과천과학관 어린이 과학 시리즈 '과학이 톡톡 쌓이다! 사이다 1 바다탐험×인어공주'입니다.

 

'사이다'의 뜻은 과학을 뜻하는 '사이언스'와 모두를 뜻하는 '다'를 합친 말로, '과학의 모든 것',

 

'톡 쏘는 사이다처럼 톡톡 튀는'이라는 뜻을 담고 있어요.

 

과학 문해력은 21세기의 핵심 능력입니다. 그래서 과학관의 과학자들이 어린이들이 궁금해하고

 

 

알아야 할 과학 지식을 재미있는 동화와 이야기로 풀어냈습니다.

 

그 책이 바로 '사이다'시리즈에요.

 

 

 

 

사이다 시리즈는 지금까지 4권까지 출간되었고, 그 중 1권인 '바다탐험×인어공주' 는

 

바다에 관한 과학지식을 담고 있어요.

 

바다를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주인공도 인어공주와 가재, 용왕 등 어린이들에게 익숙한 인물과 동물이

 

 

등장합니다. 일러스트와 스토리라인이 일단 익숙하고 친근감이 있어요.

 

 

 

 

 

 

인간 세상을 동경하던 바다왕궁의 인어공주 세아는 절친이자 보디가드인 통이(가재)와 함께

 

바다보물을 찾기 위해 바다를 누비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해양고생물, 해저지형, 해류, 해양쓰레기 등 바다에 관한 다양한 과학상식을 알게 되고,

 

바다의 소중함을 깨달아 바다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에요.

 

 

 

 

 

스토리라인과 이어지는 과학지식 코너도 유익합니다.

 

바다는 지구표면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육지면적의 2배가 넘어요.

 

지구의 북반구에는 대륙이 더 많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살고 있고, 남반구는 바다가 80%를 차지해요.

 

 

 

 

 

<통이의 과학 뽐내기> 코너에서는 바다생물을 비롯해 다양한 바다정보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듀공이라는 생물을 들어본 적이 있으세요?

 

듀공은 해양 초식성 포유류로, 바다소에 속한답니다. 해초를 주로 먹고, 얕은 해안가를 좋아해요.

 

수명이 70년 정도로 길지만, 번식 속도가 느려요. 지금은 멸종위기 생물로 지정되어 있어요

 

 

 

 

 

세아는 바다의 보물을 찾기 위해 시간을 넘나들기도 해요. 지금은 고생대 바다에 와있답니다.

 

고생대는 약 5억 4000만 년 전부터 2억 5000만 년 전 사이의 과거시대로 이때 삼엽충도

 

살고 있었어요. 삼엽충은 지금까지 1만 5000종 이상이나 발견되었는데, 크기가 수 밀리미터의

 

아주 작은 삼엽충부터 70센티미터 이상의 큰 삼엽충까지 있다고 해요.

 

 

 

 

 

지구에는 바다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인간은 그 바닷물을 그냥 마시지는 못해요.

 

인간의 몸은 70%가 물로 되어 있고 바닷물보다 훨씬 묽어요. 만약 인간이 바닷물을 마셔서

 

소화 기관 안으로 농도가 높은 바닷물이 들어가면, 소화 기관 밖에 있던 농도가 낮은 물이

 

소화 기관 안으로 몰려들게 될 거에요. 그러면 몸 안에 있던 수분이 땀과 오줌으로 다 빠져나가는

 

탈수현상이 일어나게 되지요.

 

 

이야기를 쭉 훑어보니, 바다에 대해 모든 것이 담겨있는 것을 알 수 있죠?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바다지만, 사실 우리는 바다에 대해 모르고 있는 것이 무척이나 많습니다.

 

요즘은 바다 오염도 굉장히 심해지고 있는데, 이것은 결국 인간을 위협하는 일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되요.

 

 

국내 최대 과학관의 최고의 과학자들이 들려주는 과학이야기

 

그런데 재미있기까지 한 과학책, 안 읽은 이유가 없겠죠?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직접 활용 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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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들의 하루 2 : 바퀴, 파라오 그리고 매머드의 하루 이것저것들의 하루 2
마이크 바필드 지음, 제스 브래들리 그림, 김현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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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물건. 동물에 대한 왁자지껄 세계 역사 만화!

 

이것저것들의 하루2

 

 

저희 아들이 최근에 꽂혀있는 책이에요. 지금까지 2권이 나왔구요, 앞으로도 계속 시리즈로

 

나왔으면 하는 책입니다.

 

게다가 제 기준으로, 위즈덤하우스의 책은 믿고 보는 편이기에 더욱 반가웠어요.

 

저희 아들은 '이것저것들의 하루' 1, 2권을 모두 가지고 있고, 계속 반복해서 읽고 있는 중이에요.

 

 

지난달에는 친구들과 함께 독서수업 교재로도 사용했답니다.

 

1권에서는 '몸, 동물, 지구' 등 생물과 우리 주변의 환경에 대해 이야기했다면,

 

2권에서는 '사람, 물건, 동물' 을 주제로 세계 역사를 다루고 있어요.

 

 

 

 

고대시대부터 중세시대, 근현대 시대까지 핵심 내용을 만화로 재미있게 구성하여,

 

세계사를 어려워하는 아이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에요.

 

저희 아들이 딱 그렇거든요. 과학은 좋아하지만 역사는 그닥 좋아하지 않아

 

역사책에 먼저 손이 가는 법이 없는데 이 책은 재미있다며 자기 스스로 자꾸 읽더라구요.

 

이 책으로 인해 세계사에도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아 만족스럽습니다.

 

 

 

 

이 지도에는 책에 나오는 나라가 표시되어 있어요.

 

책을 읽다가 궁금하면 바로 찾아볼 수 있어서 굉장히 좋네요.

 

 

 

 

 

세계사든 한국사든 모두 고대부터 시작하잖아요. 그만큼 고대사는 중요해요.

 

고대에는 기록을 남길 수 있는 문자가 존재하지 않았기에 많은 부분이 미스테리로 남아았기도 해요.

 

저는 그래서 더 재미있기도 하지만요.

 

 

 

 

 

책에서는 호모에렉투스와 네안데르탈인을 비교해볼 수 있도록 구성해놓았어요.

 

호모에렉투스는 현생 인류의 먼 조상이고, 네안데르탈인은 현생인류의 이웃이에요.

 

네안데르탈인이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 살고 있을 때, 현생인류의 조상은 아프리카 쪽에서 한창

 

진화중이었어요. 그러다가 약 4만년 전, 갑자기 네안데르탈인은 지구에서 완전히 사라졌어요.

 

왜 그런지 그 이유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그리고, 놀라운 사실 또 하나! 현생인류의 몸에는 네안데르탈인의 DNA가 2퍼센트쯤 들어있대요.

 

 

고대에 살았었던 동물들을 초기인류가 그린 동굴 벽화를 통해 알 수 있어요.

 

 

그래서 그림이든 글이든 기록은 소중한 것 같아요.

 

 

 

 

 

중간중간 재미있는 내용이 특별한 형식으로 소개되기도 합니다.

 

 

이집트 고양이 미우의 비밀일기 형식으로 이집트의 생활상을 보여주기도 해요.

 

 

 

 

 

[뉴스특보]라는 코너에서는 당시 사회현상을 신문기사처럼 그림과 함께 소개하기도 합니다.

 

 

 

 

 

서양 역사에서 중세 시대는 서로마 제국이 완전히 무너진 476년부터 이탈리아의 항해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1492년까지에요.

 

중세시대는 서로 다른 신앙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 피 튀기는 전투가 벌어졌고,

 

많은 제국이 꽃피었다가 시들기도 했어요.

 

 

 

 

 

칼라크물은 마야 문화권에서 가장 큰 도시로, 이 도시에는 45m가 넘는 피라미드가 있었어요.

 

이렇게 큰 피라미드가 필요했던 건 마야인이 모시는 신이 200명이 넘기 때문일거라고 해요.

 

 

 

 

 

중국은 '4대 발명품'을 탄생시킨 나라로, 이 네 가지 발명품은 전 세계 사람들의 생활을 바꿔놓았어요.

 

네 가지 발명품은 바로 나침반, 종이, 화약, 인쇄기술입니다.

 

 

 

 

 

유럽에서 15세기 초 ~ 16세기 말은 정복과 식민지 건설에 열을 올린 시기였어요.

 

 

유럽의 탐험가와 항해자들이 새롭게 '발견한' 여러 나라에는 이미 고유한 문화와 종교,

 

생활방식을 갖춘 토박이 주민들이 살고 있었어요. 그러나 부와 권력을 얻고 제국을 확장시키려는

 

목적으로 찾아온 유럽 사람들은 원주민들의 땅을 빼앗고 그들의 문화나 종교까지 없애버렸어요.

 

 

 

 

 

책의 마지막 장에는 어려운 단어들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어요.

 

그래서 아이 혼자 세계사 공부가 충분히 가능하답니다.

 

만화형식으로 가볍게 접할 수 있는 세계사 책이라, 초등 5학년 아들에게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좋은 책이었어요.

 

 

<이것저것들의 하루2>로 세계사에 관심을 가지고, 점차 정통 세계사로 넘어가면 적당할 것 같아요.

 

어제도 자기 전에 이 책 읽다가 잤는데, 오늘도 그럴 것 같습니다. ㅎ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직접 활용 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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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생명 수업 - 십 대에게 들려주는 생명의 존엄성
홍명진 지음 / 뜨인돌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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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대에게 들려주는 생명의 존엄성

나의 첫 생명 수업

 

 

 

아이들 책을 많이 접하면서 드는 생각이 있어요.

 

아이들 책에서도 배울 것이 많다는 것!

 

그래서 요즘은 아이들이 읽는 책을 저도 같이 읽고있는데, 이 책은 재미있으면서도 지식적으로도

 

풍성한 자극을 줍니다. 한 마디로 추천할만한 책이라는 거죠.

 

 

크게는 생명과학 영역의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그 안에서 인간, 동물 등의 생태계와

 

 

 

지구에 이르기까지 생명의 가치를 깨우치도록 해줍니다.

 

목차만 봐도 내용이 궁금해서 얼른 책을 읽고싶은 마음이 들게 해요.

 

이런 구성의 장점은 첫장부터 읽지 않아도 된다는 것!

 

관심있는 부분부터 무작위로 읽어도 전혀 상관없어요.

 

 

 

 

 

우리는 모두 최후의 1인이라고 할 수 있어요.

 

난자를 향해 길고 험한 여행길에 오른 정자는 3억 마리의 동료 정자들을 제치고 혼자 살아남요.

 

엄청난 확률이에요. 우리가 살아가면서 많은 실패와 좌절을 겪게 되더라고 포기하거나 실망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있다면, 바로 우리는 3억대 1의 경쟁을 뚫고 최종 선발된 1인이라는 겁니다.

 

이것만으로도 자신감을 가져도 됩니다.

 

 

니체는 인간을 신과 동물 사이의 중간적 존재라고 했어요. 적어도 지구에서 인간의 위치는 특별해보입니다.

 

해부학적으로는 인간과 동물은 큰 차이가 없어요. 생명체는 하나의 세포에서 시작되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인간에게는 동물에게는 없는 여러 특성이 있는데, 이것이 인간을 동물과 다르게 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바로 '자의식' 입니다.

 

 

 

 

 

책을 읽다보면 경이로운 내용을 많이 접하게 되는데, 쇠똥구리의 이야기도 대단했어요.

 

쇠똥구리는 똥 경단을 뺏기지 않고 집에 안전하게 가져가려면 가장 빠른 길을 찾아야 하는데,

 

이때 은하수를 길잡이로 삼는다고 합니다. 작고 약해보이는 곤충이 은하수를 보고 길을 찾는다는 것이

 

놀랍지 않나요?

 

 

 

 

 

2장에서는 지구보존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사진 한 장으로 어마어마한 충격을 주는 장면입니다. 매년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1천만 톤 이상이라고 해요. 플라스틱이 썩는데 800년이 걸린다고 하는데, 우리가 무심히 버린 생수통이

 

태평양을 떠돌다가 2800년쯤에야 겨우 사라진다고 생각하면 아찔합니다.

 

 

청바지가 환경 위기와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사이에는 한때 세계에서 4번째로 컸던 아랄해가 있어요.

 

청바지의 원료인 목화를 키우기 위해서는 물이 정말 많이 필요한데, 이 아랄해에서 끌어다가 쓰고 있어요.

 

해가 바뀔수록 아랄해가 얼마나 심각하게 쪼그라드는지 위성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어요.

 

 

 

 

 

3장에서는 죽음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생명을 이야기하며 죽음을 빼놓을 수는 없지요. 청소년들에게 죽음의 의미를 알려주면

 

삶을 더 소중히 가꿀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천국이나 사후 세계는 죽음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지어낸 동화다." 이렇게 말했던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은 2018년 세상을 떠났어요.

 

죽음은 그의 말대로 모든 게 끝나고 아무 것도 남지 않는 것일까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죽음을 다른 곳으로의 이동이나 여행처럼 여깁니다.

 

지금까지도 말이에요.

 

 

 

 

 

고대 이집트 묘에는 미라와 함께 묻혀 있는 책이 있는데, [사자의 서] 입니다.

 

이것은 '죽은 사람을 위한 책'으로 죽은 사람들이 사후 세계에 안전히 가기 위한 안내서 같은 것이에요.

 

괴테는 '죽음이란 해가 지는 것과 같다'고 했어요.

 

해가 지고 어둠이 깔릴 때 우리는 해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생각하지만, 그 순간에도

 

해는 지구 반대편에서 빛나고 있어요. 이처럼 우리 존재도 이 세상에서 죽어 사라진 듯이 보이지만

 

사실은 다른 편 세상에 계속 살아 존재한다고 믿는 것이죠.

 

 

4장에서는 나를 사랑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책에서는 3가지를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첫 번째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나 세상의 평가를 걷어내고

 

자신을 바라보는 거예요.

 

두 번째는 나의 좋은 모습만을 사랑하지 않는 거예요. 세 번째는 나 자신에 대한 사랑을 다른 사람에게

 

확대해보는 거예요. 모자라고 어설픈 나를 사랑한 그 마음으로 나만큼이나 부족한 타인을 보듬어주는 것이에요.

 

 

생명과 그 생명들이 살아가는 지구를 보존하는 법, 삶만큼 죽음을 들여다보고 자신을 둘러싼 생명들을

 

존중하는 법이 책 전반에 걸쳐 이어지고 있습니다.

 

과학과 철학이 적절하게 조화된 청소년 인문학 책.

 

쉽게 쓰여졌기 때문에 첫 인문학 책으로 접하기 좋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직접 활용 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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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저편 행복한 섬 동화는 내 친구 50
제임스 크뤼스 지음, 이유림 옮김, 프란치스카 비어만 그림 / 논장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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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모험담으로 풀어놓는 삶과 행복과 평화에 대한 아름다운 성찰

 

바람 저편 행복한 섬

 

표지에서부터 끌렸던 책이에요. 어린이 도서이지만, 왠지 철학적인 내용을 담고 있을 듯한

 

 

제목과 일러스트가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아니나 다를까, 안데르센 상 수상작가 제임스 크뤼스의 책입니다.

 

책을 읽다보면 행복에 대해, 평화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데, 어린이 책이지만 어른이 읽어도 참 좋습니다.

 

 

 

 

거의 어른책 두께를 가지고 있어요. 아마 아이들이 처음에는 놀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읽다보면 또 술술 읽히게 되요. 환상적인 여행담으로 이루어진데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내용들이 가득 들어있거든요.

 

 

 

 

작가인 제임스 크뤼스는 작품을 통해 일관되게 행복과 평화와 조화로운 삶을 아름다운 언어로

 

말하고 있습니다.

 

"내 최대 관심사는 아이들에게 선과 악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뿐만 아니라 언제 선이 악이 되기

시작하는지를 이야기해 주는 것이다. 우리가 아이들을 키우는 데 협력하는 모습대로 내일의

세상 또한 그렇게 될 것이다."

 

굉장히 심오하고 철학적인 내용을 어린이책에 풀어낸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어린이들이 열광하는 것을 보면 작가의 내공이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책 속에 등장하는 이름들을 이쁜 일러스트와 함께 소개하고 있어요.

 

흥미가 느껴지는 부분이에요.

 

 

책의 내용은 서문에서부터 이어집니다.

 

작가는 반평생을 행복한 섬을 찾아 헤매다가, 그 섬에 대해 알고 있다고 전해지는 코르푸섬의

 

알렉시스 선장을 찾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선장에게 일주일 동안 여행이야기를 듣게 된 것을 이 책에 옮겼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구성으로 시작하는 책이면서, 서문에서부터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책입니다.

 

 

 

 

 

 

선장에 의하면, 행복한 섬에서는 기상천외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코뿔소가 쟁반 받침을 들고 손님을 접대하고, 사람들이 찻잔을 타고 날아다니며, 설탕활주로에서

 

스키를 탑니다. 그리고 행복한 섬에는 지혜와 지식, 음악과 미술, 맛있는 음식과 재미있는 이야기까지 가득하지요.

 

 

 

 

 

행복한 섬은 온갖 동물과 식물과 사람이 어우러져 평화롭게 사는데, 특이한 것은 왕이 없고 알파벳 순서대로

 

돌아가며 섬을 다스리는 것이에요.

 

첫날은 A로 시작하는 원숭이, 신청옹, 콘도르, 바다쇠오리 등등이 다스리고, 둘째날은 말똥가리,

 

코브라, 곤줄박이, 꽃들 차례로 말이에요. 누구 하나 독점하지 않고 번갈아가며 다스리기 때문에

 

다툼도 없고 시기 질투도 없어요. 말 그대로 행복한 섬인 것이죠.

 

책에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내용이 많이 등장하고 있어요.

 

 

춤추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나무에 악기들이 열리는 섬에 가고, 하늘을 나는 찻잔을 타거나,

 

주스의 강을 건너는 등 진기한 모험이 계속 일어납니다.

 

게다가 꽃가게 주인은 안데르센, 정신을 잃은 선장을 구해준 건 돈키호테에요.

 

책은 창의성의 극대화와 함께 '행복'이라는 철학적인 사유를 제대로 하게끔 인도하고 있어요.

 

초등 이상의 아이라면, 꼭 읽어야 하는 책이라 생각됩니다.

 

 

 

 

바다 생물에 관심이 많은 아들은 <바다 밑 모험> 부분을 가장 재미있게 읽었어요.

 

짧은 장이었지만 달팽이, 해삼, 해파리, 수염고래 등을 만날 수 있었거든요.

 

책을 읽다보면, 작가의 생물학적 지식이나 지식이 굉장히 뛰어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것은 고스란히 독자들의 독서의 즐거움으로 연결되고 있어요.

 

 

 

 

 

또 하나 특별한 것은 시가 많이 등장한다는 거에요.

 

아이들에게 시의 아름다움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해줄 수 있어서 좋은 듯 합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을 꿈꿉니다. 하지만 지금의 현실은 그렇진 않잖아요. 그래서 더욱 행복한 섬이

 

특별해보이는 것 같습니다.

 

작가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 세상에서는 절대로 그렇게 행복해질 수 없다고 해도 행복을 그려 볼 수는 있어야죠.

행복을 찾으려면 행복이 뭔지 알아야 하니까요. 우리에게는 이런 낙원의 그림이 필요합니다."

 

마음에 확 와닿는 말이었어요. 행복을 찾으려면 행복이 뭔지 알아야 한다는 것.

 

온 가족이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눠보기에 좋은 책입니다. 함께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직접 활용 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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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추격 사건 아이스토리빌 45
박그루 지음, 김주경 그림 / 밝은미래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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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갔다가 수상한 삼총사를 만났어.

우리 셋을 협박하고 우재의 핸드폰까지 빼앗지 뭐야?

아무래도 뭔가를 찾고 있는 것 같아. 우리가 그들을 막아야 해.

 

 

미술관에서 우연히 추격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아이들이 멋지게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를 담은

 

미술관 추격 사건

 

 

책의 주인공들은 전작 <편의점 도난사건>의 그 아이들이다.

 

전작에서는 편의점에 도둑이 들어 엄마가 누명을 쓸 위기에 처하자 우재, 진주같은 친구들과 힘을 합쳐 진짜 범인을 잡은

 

은수의 이야기를 다루었다면, <미술관 추격사건>에서는 미술 감상문 숙제를 인터넷에서 베껴 썼다가 선생님께 들켜

 

숙제를 다시 해야 하는 진주를 위해 친구들이 함께 미술관에 가면서 시작된다.

 

책의 주인공들은 같지만, 사건의 당사자는 매번 바뀌면서 흥미로움을 더하고 있다.

 

 

 

 

책의 디자인도 깔끔하고 귀엽다. 초등학생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스토리와 일러스트.

 

 

인기있는 책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더라.

 

 

매사에 똑부러지는 진주는 미술 감상문 숙제를 인터넷에서 베껴 썼다가 선생님에게 걸리고,

 

 

미술관에 가서 직접 작품을 감상하고 써오라는 숙제를 받는다.

 

은수와 우재가 진주의 숙제를 돕기 위해 함께 미술관으로 가게 되는데, 사실 은수의 마음도 편치않다.

 

은수도 선생님에게 걸리지만 않았을 뿐이지 인터넷에서 베낀 건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미술관 야외작품을 감상하며 우재는 새로 산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우연히 의문의 주머니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이들을 뒤쫓는 세 남자, 뭔가 수상하다.

 

딱 봐도 값어치가 있어보이는 은구슬.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귀한 것이라 생각하고 미술관 분실센터에 맡긴다.

 

진주의 숙제는 끝이 났지만, 아이들은 다시 미술관을 찾게 되었다.

 

 

전날, 수상한 삼총사에게 우재의 핸드폰을 빼앗겼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사건에는 은구슬이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아이들은 핸드폰도 찾을 겸,

 

삼총사의 비밀도 캐낼겸 다시 오게 된 것.

 

 

 

 

삼총사는 왜 은구슬을 찾고 있는 것일까?

 

은구슬의 정체는 무엇일까?

 

책을 읽어가다보면 궁금증이 더해지고, 어떻게 사건이 해결될지 궁금해진다.

 

그래서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된다.

 

 

 

 

삼총사와 아이들의 쫓고 쫓기는 숨막히는 추격전.

 

밤늦은 미술관에서 펼쳐지는 추격전이 꽤 흥미진진하다.

 

가끔 불꺼진 미술관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는데, 그런 상상을 자극하는 장면이 나와 흥미로웠다.

 

우연히 미술관에서 만났던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삼총사를 잡고, 은구슬도 지켜내게 된 아이들

 

 

할아버지는 누구이며, 은구슬의 존재는 무엇이었을까?

 

미술관이 배경인만큼 미술관에 대한 정보와 생각할거리도 제공한다.

 

 

'왜 어린이는 어린이 미술관에만 가야 하는 것인가?' '미술관에서는 왜 조용해야 하는가?'

 

'도슨트는 뭘 하는 사람인가?' 등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다.

 

미술관에서 떠드는 아이에게 그냥 조용히 하라고 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의 작품감상을 방해할 수 있으니

 

조용히 하는 것이 예의라고 말해주면 더 좋을 것 같다.

 

이와 더불어 요즘 초등학생들의 숙제행태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고 반성할 기회를 준다.

 

모두 숙제는 기가 막히게 해내지만 (물론 인터넷 검색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는 능력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현실을 잘 꼬집고 있다.

 

우리 아들도, 책을 읽고 중요한 내용을 캐치해내리라 믿는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직접 활용 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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