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 춤추는 카멜레온
브리타 테큰트럽 지음, 이정은 옮김 / 키즈엠 / 201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7세 그림책으로 추천하고픈 키즈엠의  신간 <꿀벌>입니다.


키즈엠의 그림책은 내용도 그림도 늘 좋지만, 고급스러움도 상당해요.


이 책의 표지는 패브릭 느낌이 나서 왠지 더 책 내용과 닿아있는 듯 합니다.


아이들도 느낌이 색다른지,  표지를 계속 만져보더라구요.



 


둘째와 책을 읽고 만들어본 사탕꿀벌~~ 정말 귀엽지요???



 

 

 

책표지부터 이어지는 육각형의 구멍


딱! 벌집을 연상시켜줍니다. 유아들과 벌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좋은 재료가 되네요.


책을 읽다보면 육각형의 구멍은 위치도 바뀌고 갯수도 바뀝니다.


그래서 재미를 더해준답니다.




 


 

키즈엠 신간에서 만날 수 있는 동화구연 QR코드


잔잔한 성우의 목소리로 들으면 정감있어요.


저희는 QR코드로도 들어보고 직접 읽어보기도 했습니다.




 


 

 

새벽이 밝아오고, 풀밭의 양귀비꽃들이 하늘거려요.


윙윙! 어디선가 작은 꿀벌 한 마리가 나타났어요.





 


 

꿀벌은 이 꽃 저 꽃을 날아다니며 부지런히 꿀을 따요.


그 사이 꽃가루가 꿀벌의 몸에 잔뜩 묻어요.




 


 

 

달콤한 꽃향기를 따라 꿀벌은 여행을 계속해요.


꽃가루가 잔뜩 묻은 꿀벌은 가는 곳마다 흔적을 남기지요.



꿀벌이 꽃가루를 퍼뜨려 꽃의 번식을 돕는다는 것을 이쁜 그림을 표현해놓았더군요.


손가락으로 따라가며 읽는 것도 재미있어요.




 

많은 꽃을 발견한 꿀벌은 친구들에게 알려줍니다.


"꽃이 아주 많다고?" 친구들이 신이 나서 크게 윙윙거려요.





육각형 구멍이 많아졌어요!! 그리고 그 구멍마다 꿀벌들이 보입니다.


일곱살 저희 아들도 아직 책 구성에 열광하고 있어요. ㅎㅎㅎ


구멍 속에 무엇이 들어있나 들여다보며 상상력이 자극되는 것 같아요.





 

마침내 꽃밭에 온 꿀벌들은 노을이 질 때까지 꽃들을 옮겨다녀요.


꿀벌들은 달콤한 꿀을 따고, 꽃 속에 꽃가루를 선물로 남기지요.


그리고 꽃밭에는 놀라운 기적이 일어나요.


꽃가루를 선물받은 꽃들이 새로운 생명을 만들지요.



이 책은 꿀벌에 대한 책이기도 하면서도 꽃이 번식하는 과정을 아름다운 글과 그림으로 알려주는 책입니다.


따뜻하고 서정적인 그림을 좋아하는 아이에게도, 자연관찰을 좋아하는 아이에게도 두루두루 사랑받을 책이에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녀 위니와 유령 소동 비룡소의 그림동화 238
코키 폴 그림, 밸러리 토머스 글,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1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녀위니는 영어원서로 먼저 알게 되었는데, 재미있는 내용이라서 한글판도 만나보고 싶다고 생각하던 차에


비룡소에서 출간된 <마녀 위니와 유령소동>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워낙 유명한 책이라, 그저 한글판으로 아이가 수시로 읽을 수 있다는 것이 기쁘더라구요.


아직 저희 아이는 영어원서를 줄줄 읽을 실력이 안되거든요. ㅎㅎ




 

표지는 입체감있는 그림과 선명한 색감이 이뻐요.


저희 일곱살 둘째는 이 책을 보자마자 바로 읽어보더라구요.

그리고 잠자리 동화로 또 읽어달라고 할만큼 무척 좋아했어요.


아들이 좋아하는 마녀와 유령이 등장하니 오죽하겠어요.








 

표지 안쪽은 아이의 솜씨로 짐작되는 마녀 위니 그림이 실려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친근한 느낌을 받으며 책읽기를 시작합니다.








 

햇볕이 따뜻한 날씨에 마녀 위니는 꿀잠을 자기로 했어요.


커다란 안락의자에 앉아 눈을 감자마자 코를 골기 시작했어요.


검은 고양이 윌버도 덩달아 낮잠을 자기로 했어요.


그때 호박벌 한 마리가 창문으로 날아들었는데, 윌버는 호박벌을 잡으려다가 탁자 위의 꽃단지를 망가뜨립니다.








 


잠에서 깬 위니는 안경을 찾지 못해 허둥대는 사이, 윌버는 커튼 뒤로 도망치다가 커튼이 떨어지고,


2층 난간으로 오르다가 샹들리에를 떨어뜨립니다.


유령이 있다고 생각한 위니는 유령을 쫓아내는 마법을 걸기 위해 마법책을 뒤집니다.


수리수리 마하수리 얍!







그러나 위니가 부린 마법은 유령을 부르는 마법이었어요!!


위니의 집이 유령의 집으로 변해버렸어요.







 

안경을 찾은 위니는 마법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고 다시 주문을 외웁니다.


과연 유령을 쫓아내고 다시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상상력을 자극하는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이 등장하는 이 책으로


책 읽는 동안 위니의 세계로 푹 빠져들게 되는 아들.  연신 재미있다고 합니다.



이야기는 물론이거니와 그림체가 이뻐서 더욱 즐겁게 몰입하고 볼 수 있는 책이에요.


비룡소에서 마녀위니 시리즈가 쭉 이어져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생기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커다란 순무 비룡소 세계의 옛이야기 48
아그라프카 아트 스튜디오 그림, 이반 프랑코 글 / 비룡소 / 201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이 좋아하는 '커다란 순무' 아마 한번씩은 읽어봤을 거에요.


그런데 커다란 순무가 우크라이나의 옛이야기라는 것을 알고 있었나요?


저도 비룡소에서 출시된 그림책으로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제대로 풀어낸 '커다란 순무'를 만나보세요.



 

비룡소


커다란 순무 : 우크라이나 옛이야기







 

 


작가 이반 프랑코는 우크라이나 출신으로 시, 소설, 동화, 희곡, 철학, 경제학 등 광범위한 분야의 글을 쓴 작가입니다.


20세기의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능력있는 작가로 평가받는다고 하네요.


이 책의 그림은 예술성이 상당히 뛰어난데요, 역시 우크라이나 출신 디자이너 출신들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이야기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흐름대로 흘러갑니다.


그런데 각 인물의 이름까지 정확하게 표현되어 있고 순무를 키우는 과정이 디테일합니다.






 


 

순무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도록 책표지에 줄자를 그려넣은 것도 인상적이에요.





 




 

플랩형식의 책장을 한 장씩 넘기면 가족과 동물들이 한 명씩 등장하면서 온 가족이 힘을 합치는 과정이 펼쳐집니다.


반복되는 문구와 등장인물이 하나씩 늘어나는 재미에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페이지이기도 합니다.





 


드디어 생쥐까지 힘을 합쳐 잡아당기자 쿵! 순무가 뽑힙니다.


놀란 생쥐는 잽싸게 달아나서 쥐구멍으로 쏙 숨어버립니다.


이 과정에서 아이의 웃음이 절정에 다라지요.






 

 

순무를 뽑는 과정이 끝나면 '끝'이라는 커다란 글과 함께 이야기는 끝을 맺습니다.


이 이야기는 결과보다는 순무를 뽑는 과정의 즐거움을 최대한 살린 그림책이에요.



 

 


 


 


 

책 뒷편에는 '커다란 순무'의 탄생과 의미에 대해 꽤 자세한 설명이 나와있습니다.


이 이야기의 원조는 우크라이나 어린이 잡지에 처음 실리며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이후 1940년에 러시아 작가 톨스토이가 이야기를 개작했는데, 한국 사람들은


이 러시아판 순무 이야기만을 읽어 온 셈인거죠.


이 책은 세계적인 옛이야기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색감을 입혀서 우크라이나 문화를 세련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 명씩 안간힘을 쓰는 모습을 계단식 장면으로 풀어놓아서 책장을 넘기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2015년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라가치 상을 받을만큼 인정받은 '커다란 순무' 한번 만나보시기 바래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함라산의 소년, 율도국을 세우다 - 허균이 쓴 홍길동 이야기 꿈초 역사동화 1
김경희 지음, 유기훈 그림 / 꿈초 / 201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가 잘 아는 홍길동은 허균의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이라는 것을 잘 압니다.


그런데 이 책은 독특한 구성으로 풀어내었어요.


홍길동이 허균이 만난 실제 소년이었다는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가는데, 왠지 홍길동의 아픔이 더 느껴지고


친근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잘 컸다는 느낌과 함께...... ㅎㅎ 




 


꿈꾸는 초승달


함라산의 소년, 율도국을 세우다



그림이 옛스러우면서도 따뜻해서 이야기와 잘 어울립니다.


큼직하게 그려낸 그림이 아이들의 상상력을 더욱 자극하는 듯 해요.








 


꿈초어린이 역사동화라는 주제로 첫번째로 출간된 이 책은, '허균이 쓴 홍길동 이야기' 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어요.


책을 읽고나면, 홍길동하면 허균이 떠오를테고,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소설이라는 것도 함께 연상될 듯 해요.


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게 되는 좋은 예. ^^








 


초등용 문고도서라 이야기가 꽤 길어요. 


하지만 아주 재미있어요. 한번 잡으면 끝까지 읽게 만드네요.  








 


허균이 귀양살이를 하던 중 친구가 찾아와 그토록 그리던 '꿈의 섬'을 찾았다며 함께 가자고 합니다.


하지만, 허균은 귀양살이 중이라 갈 수 없다고 하자 친구는 혼자 떠나갑니다.


나중에 문득  떠올려보니 몇년 전에 죽은 친구였어요.


처음부터 환상과 현실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드는 도입부입니다.


실제와 상상을 버무려 만든 스토리와 딱 맞는 에피소드가 아닐까 싶어요.








 


며칠 후 귀양살이에서 풀려난 허균은 함라마을에서 한 소년을 만납니다.


그 소년의 이름은 홍귀동이었습니다.


서자라는 이유로 배다른 형과 학동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것을, 허균의 심복 장복이 구해줍니다.


이것을 인연으로 허균과 귀동이의 만남은 시작됩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우연히 산속에서 무릉도원같은 곳을 발견하게 된 허균.


집 옆의 커다란 바위에는 마애불이 새겨져 있어, 신비로움을 더하는 곳이었어요.


우연히 다시 귀동을 만나게 된 허균은 책을 읽고싶을 때마다 이곳으로 오라고 합니다.


귀동이는 이 곳에서 책을 읽고 무예를 배우며 하루하루를 지내게 됩니다.









 


홍대감에게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설움을 쏟아내는 귀동이를 멀리서 지켜보는 허균.


홍대감은 둘이 있을 때는 대감이라고 부를 필요가 없다며 나직이 말하고 돌아섭니다.








 


얼마 뒤 홍대감이 세상을 떠나자 욕심많은 본처는 귀동이 엄마에게 누명을 씌어 매를 때려 죽게합니다.


한을 품은 귀동이는 허균의 집에서 몇달을 지내며 마음을 달래다가 산속으로 들어가겠다고 합니다.


귀동이를 아끼던 허균은 귀동이를 평생 옆에 두고싶어했지만, 귀동이의 마음을 알고 보내줍니다.








 


세월이 흘러 허균은 다시 함열 땅을 찾게 됩니다.


그무렵 전라도 함라마을에서 태어난 서자출신의 신출귀몰한 의적 홍길동이 활빈당을 결성하고 도둑질한 물건을


모두 가난한 백성들에게 나눠준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리고 돌아가는 길, 함라산의 암자에 들렀다가 우연히 마주치게 된 홍길동.


그는 누구였을까요??







 


에필로그가 끝나는 곳에 커다란 그림 한 점이 홍길동의 모습을 짐작하게 합니다.


상상속의 모습을 실감나게 그려낸 이 그림과 스토리가 홍길동을 더욱 생생하게 만들어줍니다.












개혁 사상가였던 허균은 세상을 바뀌기 위해 쓴 소설이 <홍길동전>입니다.


그의 사상이 고스란히 배여있는 글이기도 합니다.


홍길동이 허균의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인물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실존 인물이었다는 가정하에 쓰여진 이 글은


그럴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아니, 실존인물이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버스타고 먼 길 가는 동안 한 권을 뚝딱 읽게 만든 이 책, 정말 재미있어요.


어른들도 읽어보면 재미있을 책입니다. 강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학년이 가장 궁금한 과학 - 그림으로 이해하는 그림으로 이해하는 가장 궁금한 과학
야마우치스스무 글, 다카이요시카즈 그림, 정은지 옮김, 미마 노유리 감수 / 예림당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1학년이 가장 궁금한 과학은 어떤 것일까요?


그것을 그림으로 설명해놓았다는 것도 재미있고 책을 통해 아이들의 관심사를 엿볼 수 있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예비초등인 저희 둘째가 아주 재미있게 읽은 책이에요.



 


예림당


그림으로 이해하는 1학년이 가장 궁금한 과학







 


음식, 일상생활, 동물, 식물, 우리몸, 자연 등 주변의 다양한 현상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는데,


읽다보면 어른도 궁금했던 내용들이 나와서 들여다보게 되더라구요. ㅎㅎ








 

 


꽤 많은 정보를 담고 있어요.


이 책 한 권 다 읽고나면 척척박사 소리 들을 듯 합니다. ^^


그럼, 어떤 궁금증들이 들어있는지 한번 보세요.








 

 


음식에 관한 과학상식입니다.


저도 배를 먹으면서 아삭아삭 씹히는 건 왜 그런거지? 궁금한 적이 있었는데


배 속에 단단한 돌세포가 있기 때문이래요.


열매가 익으면 열매 전체에 돌세포가 생긴다고 하네요.








 


비눗방울은 왜 둥근 모양일까요??


아이들이 많이들 궁금해하는 내용이죠.


아직 응집력을 모르는 아이들을 위해 쉽게 설명을 해놓았어요.


깜찍한 그림이 이해를 더욱 돕고 있습니다.







 

 


동물 좋아하는 친구들은 아는 내용이라 더 반갑고, 관심없던 친구들은 호기심이 생기는 내용들이에요.


저희 둘째는 아홀로틀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책에 나왔다며 아주 좋아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자기가 아는 지식을 또 쏟아내주었어요. ㅎㅎ






 


 


공룡 좋아하는 친구들이라면 한번쯤 궁금하게 생각했을 내용입니다.


어떤 공룡이 힘이 셌을까?


육식공룡 중에서는 티라노사우루스가 사나왔고, 초식공룡중에서는 트리케라톱스가 힘이 셌다고 합니다.


티라노사우루스도 트리케라톱스를 쓰러뜨리기가 쉽지는 않았을 거라고 해요.


그리고 주로 약한 동물을 잡아먹었을 거라고 추측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궁금증을 풀면서 새로운 사실까지 배울 수 있어요.








 

 


똥에서는 왜 냄새가 나는지, 야채를 안 먹으면 어떻게 되는지..... 생활 속에서 궁금했던 내용이 다루어지니


책을 잡으면 초집중상태가 됩니다.



 


 

책이 도착한 날, 간식먹으면서 한 권을 다 읽었어요.


다른 때는 엄마에게 읽어달라고 하는 경우가 더 많은데, 이 책은 자기 혼자 단숨에 읽더라구요.


그만큼 재미있다는 뜻이겠죠.


그러면서 하는 말이, 유치원에 가져가서 친구들에게 퀴즈를 낼꺼라고 하네요.


그리고 실제로 들고가서 퀴즈를 냈답니다!!


욕심인지는 몰라도, 2권도 나왔으면 좋겠어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