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시골의사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
프란츠 카프카 지음, 전영애 옮김 / 민음사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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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주의 문학 1호로 어떤책을 읽을까 고민하다가 카프카의 변신을 읽었다. 읽는 내내 우리 부모님도 날 이렇게 생각하지는 않으시려나 조바심이 났다. 사실 대화속에서 그런 기운은 항상 느끼고 있어서 없는 사람처럼 지내고 있으니 나는 변신도 아니고 병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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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6-01-27 1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글에 `좋아요`는 그렇지 않아요. 힘내세요 플레님이라는 뜻이랍니다. 화이팅^~^

ADRN 2016-01-28 11:23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좋은하루되셔요:)

cyrus 2016-01-27 1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독서를 통해 느낀 부정적 생각은 때때로 위험합니다.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ADRN 2016-01-28 11:23   좋아요 0 | URL
실존주의 관련 문학 읽는데 힘이 쭉쭉 빠지네요ㅠ
 
이방인 열린책들 세계문학 172
알베르 카뮈 지음, 김예령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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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워 며칠을 집에만 보낸 탓도 있겠지만 읽는 내내 무기력하고 억한 감정이 밀려왔다.
이대로 가면 산송장이다.
일어나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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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주의는 휴머니즘이다
장 폴 사르트르 지음, 박정태 옮김 / 이학사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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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적인 책. 실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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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34
밀란 쿤데라 지음, 이재룡 옮김 / 민음사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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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아미를 재미있게 읽은 후 비문학 읽으려고 이 책 저 책잡다가 안 읽히길래 문득 생각나서 집어 들었다. 이 책 또한 2년 전(이제 3년 전) 민음사 패밀리 세일 때 구입. 그때 양장본으로 된 쿤데라 전집 중 5권 정도 구입했는데 그것도 모르고 반양장본으로 다시 구입했네.

'내 영혼은 프랑스에 있는 것 같다. 나는 굉장히 보수적인 교육을 받고 자랐지만 갈구하는 영혼은 해체에 있다. 하지만 이미 그곳에 서있는 사람들을 경멸한다.'라고 블로그에 쓴 적이 있다. 

20대 초반 영화 '몽상가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등을 볼 때 젊은이들의 나체와 황량한 거리, 색감, 나른함. 이런 것들에 거부 반응이 있었다. 거부반응 이전에 우울감이라 해야 되나, 나는 우울증이 있었고 그게 힘들다는 걸 알기에 굳이 저런 우울감을 느끼게 하는 감독의 의도(?) 또는 태도(?)가 싫었다. 또 그걸 보고 아ㅅㅂ 인생이란 이런 거지. 우울감 죽이는데?!라며 즐기는 부류도 싫었다. 이와 마찬가지로 시부야케이 음악도 싫어했다.  정확하게는 제대로 우울한 건 좋아했고 우울감과 멋이 섞인 작품을 싫어했다.

그런데도 내가 좋아하는 음악, 소설의 국적을 찾아보면 대체적으로 유럽, 그중에서도 프랑스가 많다. 왜 그런지는 조금 더 공부를 해야 알 수 있겠지만 이제는 그곳에 서있는 사람들을 경멸하지 않는다. 환영합니다♡ 
뭔 개소리...

참 잘 읽었다. 
읽히지 않았지만 잘 읽었다. 잘 읽었지만 읽히지 않았다. 영원회귀, 정신분석, 무의미, 운명. 토마시 같은 옛 친구도 생각나고 어디선가 방황하고 있을법한 사비나, 프란츠는 괜히 그리스인 조르바의 두목이 생각고 특히 테레자와 카레닌...아ㅠ 

이분법에 길들여져서 그런지 가벼움과 무거움, 영혼과 육체 등의 목차 또한 흥미를 이끌었다. 이런 소설을 읽을수록 비문학을 더 많이 접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같은 글을 읽더라도 더 많은것을 보고 느끼고 싶다. 재독 예약.

인상 깊은 구절

Einmal ist keinmal. 한 번은 중요하지 않다. 한 번이면 그것으로 영원히 끝이다. 유럽 역사와 마찬가지로 보헤미아 역사도 두 번 다시 반복되지 않을 것이다. 보헤미아 역사와 유럽 역사는 인류의 치명적 체험 부재가 그려 낸 두 밑그림이다. 역사란 개인의 삶만큼이나 가벼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가벼운, 깃털처럼 가벼운, 바람에 날리는 먼지처럼 가벼운, 내일이면 사라질 그 무엇처럼 가벼운 것이다.

그녀는 바닥에 엎드려 카레닌을 품에 껴안았다. 카레닌은 아주 천천히 그녀의 냄새를 맡더니 한두 번 힘없이 그녀를 핥았다. 그녀는 이 애무를 영원히 기억 속에 각인하려는 듯 눈을 감고 애무를 받아들였다. 그녀는 고개를 돌려 다른 쪽 뺨도 핥도록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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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아미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23
기 드 모파상 지음, 송덕호 옮김 / 민음사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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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도 2년 전 민음사 페밀리 세일 때 구입했다.
한달 전 1부 읽고 손 안대다가 어제 오늘 2부 마무리 했다.

퇴역 군인 출신의 빈털털이 청년. 출중한 외모로 여자들과 엮이며 부와 명예를 얻는다.`벨아미`라는 이름은 잘생긴 남자라는 의미로 꼬마 숙녀가 조르주 뒤부아를 보고 처음 부르기 시작했는데 점점 주위 사람들도 그렇게 불러 그의 별명이 되었다. 마무리는 신문사 사장의 딸과 결혼. 정부의 딸이라는게 가관이었지.

서평이나 다른 글에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 명예를 위해 점점 부패해간다는데 요즘 하도 막장 소식이 많아서인지 큰 거부감 없이 재미있게 읽었다. 어쩌면 배경의 사람들, 집, 환경과 함께 주인공 조르주 뒤부아도 격식과 교양의 가면을 쓰고 행동 했기에 깔끔하게 읽혔을수도...교양있는 추잡함이라...ㅎㅎ

우리나라에 실제 인물이 있다면 곱상하게 생긴 남자가 어울리지 않는 포마트 헤어와 수트차림을 하고 제비짓을 할 것 같아 별로네. 저런짓을 하는 남자라면 나랑은 가까이 못 지낼 것 같다. 너도 내가 그렇겠지? 응.

책 커뮤티에서 썅남자라고 불리우는 벨아미. 
카사노바와는 어떤점이 다를지 궁금하다. (카사노바 자서전이 집에 있다며...)
영화도 봐야지.

인상 깊은 구절

몸단장이 끝나자 그는 불을 끄고 아래로 내려갔다.
외곽의 큰길을 걸어가려니까 거리의 여자들이 끈덕지게 달라붙었다. 그는 외투 주머니에서 손을 꺼내서 휘두르며 ˝귀찮아, 저리가!˝ 하고 마치 잘못 보여 모욕을 당한 것처럼 심한 경멸을 담고 외쳤다.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는 거야. 저 매춘부들은 남자를 분간할 줄 모르는군! 부유하고 유명한 권력가의 집 만찬에 초대되어 야회복을 입었다는 사실 때문에 그는 새로운 인물이 된 듯한 느낌, 완전히 사람이 변해서 진짜 상류사회 사교계의 한 사람이 된 듯 생각했다. -p.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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