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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머 씨 이야기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유혜자 옮김, 장 자끄 상뻬 그림 / 열린책들 / 199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중학교 졸업할 때 성당 아주머니가 선물해 주신 책이다.
책을 좀처럼 읽지 않고 춤만 추던 나는 이 책을 이상하게도 한 자리에 앉아 끝까지 읽었다.
어릴 적 베토벤과 고흐의 위인 시리즈에 빠져든 이후 처음이었다.
정말 오랜만에 다시 읽는 좀머 씨는 어떤 기분일까.
'혹시나 강렬하게 다가왔던 그 좀머 씨가 아니면 어쩌지.'라는 두려움과 함께 이 책을 다시 읽었다.
굵직한 이야기 모두 기억이 살아났고 좀머 씨의 외침이 생각보다 전반부에 있어서 놀라웠다.
상처 받고 고독한 사람.
하지만 끝까지 걸어간 사람.
사랑하는 좀머 씨, 여전히 사랑합니다.
어릴 적 '좀머 씨 이야기'를 읽던 내가 생각나서 독후감도 감상적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