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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머 씨 이야기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유혜자 옮김, 장 자끄 상뻬 그림 / 열린책들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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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졸업할 때 성당 아주머니가 선물해 주신 책이다.

책을 좀처럼 읽지 않고 춤만 추던 나는 이 책을 이상하게도 한 자리에 앉아 끝까지 읽었다.
어릴 적 베토벤과 고흐의 위인 시리즈에 빠져든 이후 처음이었다.

정말 오랜만에 다시 읽는 좀머 씨는 어떤 기분일까.
'혹시나 강렬하게 다가왔던 그 좀머 씨가 아니면 어쩌지.'라는 두려움과 함께 이 책을 다시 읽었다.
굵직한 이야기 모두 기억이 살아났고 좀머 씨의 외침이 생각보다 전반부에 있어서 놀라웠다.

상처 받고 고독한 사람.
하지만 끝까지 걸어간 사람.
사랑하는 좀머 씨, 여전히 사랑합니다.


어릴 적 '좀머 씨 이야기'를 읽던 내가 생각나서 독후감도 감상적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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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이란 무엇인가 - 하버드대 최고의 심리학 명강의
브라이언 리틀 지음, 이창신 옮김 / 김영사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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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목차 봤을때의 기대치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새롭게 알게 된 부분+재미+읽은 후 기분까지 고려해서 별 다섯개. 
조만간 레몬즙 면봉테스트 해 볼 예정입니다.
내일을 위하여 얼른 잡시다!

술은 적어도 처음에는 흥분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외향적인 사람은 포도주를 두어 잔 마시면 흥분이 최적의 수준보다 아래로 내려갈 수 있고, 반면에 내향적인 사람은 최적의 흥분에 가까워져 의외로 수다스러워질 수 있다. 흥분제로서 커피는 정반대 효과를 낸다. 커피를 두 잔 정도 마시면 외향적인 사람은 업무를 더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반면, 내향적인 사람은 업무 능력이 떨어진다. 업무가 `양적인` 것이거나 시간에 쫓길 때, 업무 능력 저하는 두드러진다. 내향적인 사람이 회의 전에 커피를 두어 잔 마시면 힘들 수도 있다. 특히 예산안이나 자료 분석 또는 그와 비슷한 양적인 문제를 두고 의견을 속사포처럼 쏘아대는 토론이라면 더욱 그렇다. 똑같은 회의에서 외향적인 직원은 카페인 효과 덕에, 내향적인 동료 눈에는 착각일 뿐인 능력을 발휘할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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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4-01 1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대체 커피를 하루에 몇 잔 마셔야 건강에 도움이 될까요? 뉴스마다 하루 권장량이 달라요. ^^

WGS 2016-04-02 00:40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우유, 커피등에 대한 정보가 계속 바뀌네요ㅋㅋ
 
더 골 The Goal - 당신의 목표는 무엇인가?
엘리 골드렛 지음, 강승덕.김일운.김효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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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읽은 후 머리 식힐만한 책을 찾다가 <더 골>을 읽었습니다. 소설로써는 특별하지 않았지만 접해보지 못한 경영이론을 소설이라는 형식을 빌려 쓴 책이라 흥미로웠습니다. 공교롭게도 환경의 변화가 생길 시점이라 더욱 유익했습니다. 당분간 재미있는 비문학을 찾아서 읽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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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2-19 1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대학 시절에 경영학과 부전공을 했습니다. 경영학과 수업의 과제가 이 책을 읽고 독후감 쓰는 것이었습니다. ^^

WGS 2016-03-08 19:50   좋아요 0 | URL
오 이론적인 부분을 제대로 이해하셨겠네요. 제가 이해하기 쉽지는 않더라구요ㅋㅋ
 
황야의 늑대 헤르만 헤세 선집 4
헤르만 헤세 지음, 안장혁 옮김 / 현대문학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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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 작품을 처음 읽었습니다. 민음사 <황야의 이리>로 읽다가 잘 안읽혀서 몇군데 번역을 비교한 뒤 <황야의 늑대>라는 제목의 현대문학으로 읽었습니다. 현대문학 번역이 덜 자극적이면서 이해하기가 수월했습니다.

초반부에 너무 흥미진진해서 잔뜩 기대했는데 읽을수록 점점 어지러워졌습니다. 내용이 어렵지는 않았지만 시점이 몽환적이라고 해야 할까요. 하리에 대한 묘사, 현실, 내면, 꿈, 환각 상태 등 다양한 시점으로 옮겨 가는 동안 정확한 시점 파악이 힘들어 몽환적인 기분이었습니다.

헤르미네, 파블로, 괴테, 모차르트, 구스타프의 등장이 신선했는데 읽다 보니 칼 융의 그림자와 집단 무의식이 떠올랐습니다. 하리와 늑대는 헤세의 자아와 그림자, 헤르미네는 헤르만 헤세의 여성성, 즉 아니마, 피카소의 입체주의를 빌려 만든듯한 무의식 무대 마술 극장, 마술극장의 주인 파블로는 파블로 피카소, 춤과 축제는 집단 무의식의 원형, 구스타프는 칼 구스타프 융, `자살자가 되어야 한다`라는 문장은 칼 융이 주장했던 `무의식을 이해할 수 있어야 진정한 자기에 이를 수 있다.`와 관련 있어 보였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융과 헤세가 개인적인 친분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 공부하고 나서 다시 읽고 싶어집니다.

시점은 복잡했지만 미친 문장이 많아서 기억에 남을 책 <황야의 늑대> 바른 작가 이미지로만 떠올리고 있던 헤르만 헤세에게 뒤통수 제대로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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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2-18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상하게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번역체는 나온 지 오래된 느낌이 나요. 그래서 어떤 문장은 이해되지 않고 그래요.. ^^;;

WGS 2016-02-18 22:56   좋아요 0 | URL
민음 세계문학이 나온지 오래되어서 그런가봐요. 그래도 애정합니다 민음ㅋㅋ
 
장 폴 사르트르 - 시선과 타자 살림지식총서 97
변광배 지음 / 살림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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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는 못을 박은 듯이 선생님을 주목하고 두 귀를 바짝 기울이면서 주의를 집중시키려는 주의 깊은 학생이 결국은 아무 말도 들을 수 없게 될 지경에 이르도록 주의 깊은 학생을 연기하는 데 전력을 다하는 것이다.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 가장 고귀한 가치로 여겨지는 사랑조차도 사르트르의 존재론에서는 비극적인 결론에 이를 수밖에 없는 것으로 이해된다. 그러나 이와 같은 비극적인 상황에도 한 가닥 희망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그것은 다름 아닌 언어라는 관계 때문이다. 우리는 사르트르에 의해 나와 타자 사이에 맺어지는 구체적 관계들 가운데 하나로 제시되고 있는 언어를 설명하면서 이 언어관계에는 성공과 실패가 교차할 수 있다는 점, 즉 언어는 유예 상태에 있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아 재미있다ㅠ 요즘 요구르트 자주 먹어서 그런가 사르트르 점점 발 담궈지는 것 같아 너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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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6-01-27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닛!사르트르가 요구르트와 연관이 있었다니요. 당장 내 이 요구르트를 사다가 마셔야겠어요~~후다닥! ㅋㅂㅋ

WGS 2016-01-28 11:23   좋아요 0 | URL
요즘 요구르트 먹는 낙으로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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