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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천무한 3
김도진 지음 / 시공사 / 2003년 12월
평점 :
절판
'푸르는 하늘은 한없다'
일반 무협소설을 보면 무림계는 상계를 지배하듯 한다. 물론 관부와 연결된 상계를 함부로 대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무공이 높지 않은 상인들이 그들에게 큰 의미는 아닐 것이니까.. 얼마전 달빛 어쩌고 하는 소설속에서 상인으로 성장한 주인공은 무공을 심하게(?) 익히고 상인의 경지를 넘어선다.
이 소설도 상인의 계보에서 벗어나지 않으려는 천하제일경영인의 목표를 가진듯 한 주인공의 행적으로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다. 그러나, 더 관심을 가지는 부분은 중국 고대사와 함께 설명하고 있는 배경지 설명들이다. 관광책에나 실릴듯 한 내용들이 삼국지나, 사기의 내용들과 함께 미려하게 설명되어 있는 부분이 특이하다고 생각되어진다. 물론 필자가 그곳을 탐험하였는가는 모르겠다. 그런 배경이 있더라면 더 재미를 더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곤륜의 무림을 강조한 것인지 상계의 백가장을 강조할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이왕 상계를 들고 나왔다면 좀더 상도덕에 가까운 경영지도를 보여주는 전개로 바뀌었으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