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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군룡회 6
백운곡 지음 / 영상출판미디어(주) / 2003년 12월
평점 :
품절
요즘 신무협이니 환타지 무협이니 해서 많은 무협소설들이 등장하고 있고 <대군룡회>도 시작은 그런것처럼 보였다. 기본적인 내공수련이나 대법에 의존하지 않고 '여의심공'이라는 기공을 통해 주인공의 능력이 상상을 불허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권을 더해갈수록 기본 정통무협의 형식을 취하고 있는 듯하여 그 매력이 일층더하고 있다. 빠른 진행이나 다양한 등장인물들, 그리고 한 사건에 대한 자세한 묘사등이 작가의 맛깔나는 설명으로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가끔씩 설명하는 인생의 도전정신이나 사회에 대한 의견들이 무협에만 치우치지 않은 점들이 좋다. 그러나, 너무나 어리면서도 강력한 주인공, 그 점에 대한 공감형성이 부족한 듯하다. 물론 허구적 측면이 강한 만큼 넘길 수도 있지만 다른 부분들은 과학적이고 세밀한 구조를 빌어오면서 주인공의 강함에 대해서만은 관대히 지나치는 것이 아쉽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