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릭스로 철학하기
슬라보예 지젝 외 지음, 이운경 옮김 / 한문화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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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만으로 보면 분명히 매트릭스에 관한 이야기이다. 또 실재로 대부분의 이야기가 매트릭스를 통한 것도 사실이다.

<우리는 매트릭스 안에 살고 있나>라는 책이 얼마전에 발표되었고, 그 책은 '매트릭스'라는 영화를 이해하는 것에 도움을 주는 듯 보였다. (물론 저자의 의도는 잘 모르겠지만..) 그리고, 이제 그 완결편인 듯 보이는 영화가 개봉되는 시점 즈음애서 이 책이 서점가에 나오게 되어 읽어보게 된 책이다.

본책은 '매트릭스' 라는 영화를 계기로 철학의 존재를 알리는 듯 하다. 내가 생각하기에도 과거 7-80년대 보다는 존재의 의미를 생가하는 사색(철학)의 분위기가 많이 줄어든 듯한 시대에 살고 있다. 그래서인가.. 소크라테스, 플라톤, 데카르트를 거쳐 보드레아르, 칸트, 마르크스 그리고 현대 몇 몇 사상가들에 이르기까지 철학의 역사를 답습하고 있는 듯한 글들로 점철되어 있다.

빨간약, 파란약 둘중 어떤 약을 선택할 것인가? 우스갯말로 화장실에서 귀신이 나타나 어느 색 휴지를 줄까 하던 농담이 생각나지만 존재, 사유의 의미조차 판단하지 못하고 살아가기 바쁜 현실에서 그 판단은 쉽지 않다. 비참한 현실보다 화려한 시물레이션을 택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화두로 시작하는 글들이 꽤나 많은 걸 보면 현실이 어렵기는 어렵나 보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군중속의 소외감을 느낀다고는 하지만 먹고살기 바쁘다는 현대 사회속에서 내가 어떤 위기의 순간에 빠지거나 실패의 나락으로 떨어진 경우가 아니라면 현실의 가치도 생각하기 어렵기 때문일까?..

15편이나 되는 철학에 관한 글들을 한권의 책으로 담아내기에는 지면이 부족한 것이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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