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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 아이에게 해야 할 80가지 질문 - 2세부터 13세까지!
손석한 지음 / 수작걸다 / 2013년 4월
평점 :
모든 부모들이 같은 마음으로 육아서를 찾으실텐데요...
우리 아이, 어떻게 하면 잘 키울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선택했어요.

지금 내 아이에게 해야 할 80가지 질문!
질문을 통해 아이의 마음을 알아가고 문제가 있다면 그 문제를 해결함으로
우리 아이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것.
그래서 꼭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은 연령별로 4개의 파트로 나누어 있어요.
첫번째 파트는 4세 미만, 두번째 파트는 4~7세,
세번째 파트 8~10세 그리고 네번째 파트는 11~13세.
우리 아이 연령에 맞는 파트를 중심으로 더 깊게 읽어보면 좋을 것 같고요,
전 저희 아이들에 해당하는 첫번째 파트를 중점적으로 마음에 새겨두었습니다.
파트 1. 4세 미만
4세 미만의 아이의 심리 상담을 할 때는 엄마의 심리를 먼저 파악한다고 해요.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 최초로 만나는 본인이외의 다른 사람이 엄마이기 때문이에요.
엄마의 심리 상태가 아이의 심리를 읽는 첫 번째 열쇠라고 합니다.
티비 육아프로를 많이 보다보면 비슷한 이야기에 대해
자주 언급해왔기 때문에 이미 알고 있었고,
저 스스로도 많이 공감하는 부분이에요.
아이니까! 아이이기 때문에 그럴 수 있는 행동들임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에게 화를 퍼붓고 혼을 내고 있는 저 자신의 행동을 뒤돌아 생각해보면
내 안의 풀리지 않는 화를 죄 없는 아이에게 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곤 해요.
그래서 내 마음이 그러한 원인이 무엇일까 곰곰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었습니다.
4세 미만 아이는 엄마와의 관계가 중요하다는 것
잊지말고 기억해 둬야 하겠어요.
4세 미만의 아이들에게 해야 할 질문은 정말 단순하고 기본적인 것들이에요.
엄마가 좋아?
엄마 어디 가도 돼?
노니까 재미있어?
밥 먹는 것 좋아?
...
여러 질문 중에 '또 언제 놀까?' 질문에 대해 얘기해볼게요.
질문에 대한 예상 답변이 3가지로 나와 있고,
좋은 대답과 나쁜 대답의 예도 알려주고 있어요.
"이따 또 놀아요" 또는 "매일 많이 놀면 좋겠어요"라는 대답을 했을 때는
아이가 희망을 지닐 수 있는 말을 해 주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라고 합니다.
다시 놀기 전에 다른 것부터 하자.라고 말하고 싶어도 참으라고 해요.
좋은 대답의 예는 "그럼 이따 저녁 먹고 나서 다시 놀자.
나쁜 대답의 예는 "오늘은 많이 놀았으니 내일 다시 놀자."
책을 읽는 내내 뜨끔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쓴 웃음도 나왔어요.
대 부분의 나쁜 대답의 예가 제가 아이에게 많이 하고 있는 행동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사실은 알고는 있지만 고쳐지지 않아 마음속으로 늘 괴로워하고 있는 부분이에요.
그리고,
아이가 무언가를 하자고 했을 때는 하던 것을 멈추고 무조건 아이의 뜻을 들어주라고도 해요.
하지만 전 제가 하고 있던 일이 있을 땐 그걸 끝맺기 전에는
아이에게 나중에, 조금만 기다려, 혼자 먼저 하고 있어...이런식이였지요.
애착, 놀이, 만족, 호기심, 관계의 5가지 키워드로 본
4세 미만 아이에게 할 질문.
그리고 좋은 대답의 예를 마음속에 새겨두고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도록 책을 통해 배워야해요.
4살에서 7살까지는 아기와 아동의 중간인 시기, 발달 과정의 중간 지대라고 합니다.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이 사회성이라고 해요.
인간 생활의 기초를 이 때 갖추게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사회성이 확대가 되면서 사회적 영역에서 능력 차가 보이기 시작하는데요,
이 때 부모가 꼭 적절한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자존감, 좌절, 친구, 콤플렉스, 행복의 키워드로
아이에게 해야 할 질문을 알려주고 있어요.
이때쯤이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많이 생활을 하면서 친구와의 관계를 통해 사회성을 배우게 되는데요,
친구와 관련된 질문을 통해서 우리 아이 마음을 알아두면 좋을 것 같아요.
"친구들한테 무슨 말을 해 줄까?" 질문을 해보세요.
만약 아이가 "나를 괴롭히지 마!"라고 대답한다면,
먼저 아이를 위로해 주어야 하고 그런다음 그 상황을 파악하는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oo가 힘들었겠구나, 친구에게 괴롭히지 말라고 얘기할 수 있겠어?"하고
아이가 주저하면 "네가 직접 얘기해야 그 친구가 더 이상 너를 괴롭히지 않을 거야.
그런데도 계속 괴롭히면 엄마나 선생님이 도와 줄 거야"하고 말해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동안 엄마한테 왜 말을 안 했어?"이런 대답은 하면 안돼요!
다음은 파트 3의 8~10세와 관련 된 질문과 답변이에요.
학령기에 들어서는 이 시기에는 규율과 규칙을 익히는 학교생활과, 학습,
친구 관계 등을 겪게 되면서 삶에 대한 가치관을 형성하는 때입니다.
학교생활, 친구, 불안, 재능, 용기의 키워드로
이와 관련되어 묻고 옳은 답변을 볼 수 있어요.
마지막 파트는
사춘기로의 변화를 겪는 11~13세입니다.
미래, 공부, 몸, 이성친구, 어려움의 5가지 키워드의 질문으로 아이에게 다가갑니다.
이 부분에서는 특히나 저희 중학교 시절을 떠올리며 읽게 되었네요.
이 시기에는 각종 스트레스가 늘어나면서 마음의 어려움도 많아지는데요,
사춘기에 진입하는 아이에게 부모가 가장 든든한 조력자가 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성에 대한 부분도 크게 신경써야 할 부분이지만,
전 공부에 관한 질문과 옳은 대답 하나만 알려드릴게요.
아이들, 요맘때 엄청 공부하잖아요. 얼마나 힘들까요...
"공부하는 것이 힘들어?"라는 질문에
"네~어렵고 힘들어요"라고 대답한다면!
"그랬구나~"라고 말해주면서 아이의 힘든 마음을 먼저 공감해주라고 합니다.
그러고나서 다양한 질문을 통해서 아이가 왜 공부를 힘들어하는지 구체적으로 파악해 나가도록 해요.
좋은 대답의 예입니다.
"공부를 너무 어렵거나 힘들게 생각하지 않으면 좋겠어.
그래야 공부를 재미있게 할 수 있어.",
나쁜 대답의 예는 "너만 힘든 게 아니야, 공부라는 건 원래부터 어렵고 힘든 거야."
우리의 대부분은 나쁜 대답의 예처럼 얘기하고 있지 않나요?
잊지않고 기억해 둬야 겠어요.
내 아이가 이 시기가 되면 나쁜 대답의 예처럼 말해주지 않도록요.
저는 4살, 11개월.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요.
조카들 이쁘다 이쁘다했어도 기저귀 한번을 갈아준 적이 없고,
육아에 대해선 정말 아는 것이 하나도 없는 상태로
첫 아이를 만나 무척이나 힘겨워 했었어요.
나름 육아서도 많이 보고 깨달음도 얻고
앞으로는 더 잘해줘야지!하고 다짐도 여러번 해봤지만
아이와 실갱이하다보면 금새 도루묵되곤 했어요.
실천으로 옮기는 것이 너무 어렵다는 거 알고 있지만
적어도 이 책에 나오는 80가지 질문들과 대답들은
잊지않고 그때그때 들춰가며 써먹어 봐야겠어요.
"지금 내 아이에게 해야 할 80가지 질문"과
답변의 예시들로 쉽게 다가가 보세요.
좀 더 좋은 부모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고 계시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