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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장군 토룡이 실종 사건 ㅣ 와이즈만 환경과학 그림책 2
권혜정 글, 소노수정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3년 4월
평점 :
흙 토(土), 용 용(龍) = '땅속의 용'
토룡이는 땅속의 용이라는 뜻을 가진 지렁이를 말하는 거에요.
지렁이 구경한지 정말 오래됐어요.
비가 내린 다음날이면 고등학교 등교길이 지렁이 비린내;;로 가득했던 그 때가 생각났어요.
그땐 징그럽게만 느껴졌던 지렁이, 어른이 되고 자연과 멀어지면서
지렁이도 잊고 지낸 지 오래됐는데
책을 통해 오랜만에 지렁이를 만나니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어요^^

똥장군 토룡이 실종사건.
제목 너무 재밌지 않나요? ^^
몇년전에 무심코 지나가다 발 밑에 지렁이를 보고 깜짝 놀란 적이 있는데
그 뒤로는 한번도 못 본 것 같아요.
징그럽지만...(^^;) 지금은 자연의 모든 것이 소중하다 깨닫고 있기에
아이에게도 지렁이를 소개시켜 주고 싶어
제목부터 흥미로운 책,
'똥장군 토룡이 실종사건'을 읽게 되었어요.

어느 비오는 으스스한 깜깜한 밤,
밤나무 숲의 탐정의 이야기로 이야기가 시작이 됩니다.

요 수상한 차림의 의뢰인이 토룡이의 친구라 하며 토룡이를 찾아달라고 탐정사무실로 찾아와요.

이상하긴 하지만,,,어쨋든 의뢰가 들어왔으니 사건을 접수하고
이때부터 실종된 토룡이를 찾아 나서게 됩니다.
수사를 위해 토룡이 굴에도 찾아가고 그곳에서 토룡이의 일기장도 발견하게 되고
친구들도 만나 토룡이의 행방을 쫓게 되는데요,
이 과정에서 지렁이의 생김새, 지렁이가 이롭게 하는 점 등에 대해 재미있게 설명해주며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어요^^

음...학교다니면서 많이 보아왔던 그림같긴해요.
볼때마다 징그럽네요^^;;
그래도 요런 그림은 귀여운 축에 속하니...그동안 지렁이에 대해 모르고 지나갔던 부분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어 좋았어요.

살짝 귀엽기도 하죠? ^^
그림이 요런 느낌이에요.
재밌어요.
읽으면서 미소짓게 만드는 그림책이에요^^
수사중에 발견 된 지렁이의 꼬리,
토룡이 일기장으로 확보된 단서등을 토대로 마침내 토룡이를 찾게 됩니다.
하지만 이야기가 여기서 끝은 아니에요.
그 수상한 의뢰인 두더지!
토룡이와는 어떤 관계일까요?
두더지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



아직 지렁이를 한번도 본 적 없는 아이라
엄마는 아고 징그러~해도 아이는 못느껴요^^
다음에 실제로 지렁이를 본다면 어떤 느낌을 가질지
정말 궁금합니다.
재미도 얻고, 자연에 대한 소중함과 따뜻한 무언가도 느끼게 해주는...
'똥장군 토룡이 실종 사건'
저도 오랜만에 지렁이도 보고
새롭게 알게 된 사실도 있어
좋은 시간이 되었어요.
책을 통해 뒷 이야기도 꼭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