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칙칙폭폭 누가 탔을까?
타쿠시 니시카타 글.그림, 이은정 옮김 / 삼성출판사 / 2013년 3월
평점 :
품절

'칙칙폭폭 누가 탔을까'

기찻길에 주전자랑 컵이 지나가요.

책장도 지나가고요~

엄마 변기, 아기 변기도 지나가요~
기찻길을 계속 따라가다 보면 무엇이 나올까요? ^^
칙칙폭폭하면 기차가 생각나고
기차하면 어렸을 때 자주 불렀던
'기차길옆 오막살이' 노래가 생각납니다^^

책 읽자고 하니 두 꼬맹이가 머리 맞대고 책에 달라 붙었어요.
이런 모습 볼 때가 정말 행복한 순간인 것 같아요^^
11개월 된 아들은 중간에 누나한테 밀렸지만...ㅎㅎ

아이들은 변기나 응가 얘기를 특히 좋아하는 것 같아요.
기찻길에 엄마 변기, 아기 변기가 지나가니 그냥 지나치질 못해요.
어떻게 아는지...큰 것은 엄마꺼고 작은 것은 자기꺼라고 하네요 ㅋㅋ
온갖 살림살이가 지나갑니다.
이 많은 살림살이들이 어디까지 가는지
아이들은 궁금한거에요.
책을 다 읽어보면 알 수 있어요.
곰돌이 가족들이 이사하는 날,
칙칙폭폭 기차길을 따라 도착한 모든 살림살이들을 말끔히 정리하는데요,
이 부분에서도
아이들이 정리하는 습관을 기르는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해요.

책을 읽고 나서는 책에 나왔던 것들에 대해 그려보자 했는데요,
아직은 그리기를 잘 못해요.
그냥 낙서정도만;;
그래서 또 솜씨없는 엄마가 시범을 보였네요^^;;

변기도 그려달라더니
변기를 보니 응가가 생각났는지 응가를 그려달래요ㅡㅡ;;

만족해하는 표정입니다^^;;

칙칙폭폭 누가 탔을까, 책 읽기는 밤까지 이어졌습니다~
잠들기 전 침대에서 책 몇 권씩 읽고 싶은 책을 가져오는데요,
또 읽자며 가져왔어요^^
기찻길에는 원래 기차만 지나가는 건데...
이건 이미 상상력을 발휘할 수 없는 어른들의 생각일 뿐이고^^
우리 아이의 상상의 세계에선 또 어떤 것들이 지나갈 수 있는지 아이와 이야기를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아이의 상상력을 키워줄 수 있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