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처음으로 아이가 의견을 말할 때 - 아이의 2~6살… 올바른 성장의 시간으로
아네테 카스트 찬 지음, 문정현 옮김 / 세상풍경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처음으로 아이가 의견을 말할 때.
이제 40개월 18개월 된 두 아이 키우는 게 요즘들어 더욱 더 힘이 들어요.
특히 말 무지하게 안 듣는 첫째로 인해 여러가지 걱정과 스트레스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매일 밤 잠든 아이 모습보면서 눈물흘리며 가슴아파 하는 일도 그만하고 싶고...
왜 난 더 좋은 엄마가 되어 주질 못하는 것인지 자책하는 일도 그만하고 싶고.
이 책은 부족한 엄마의 인내심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입었을 지 모를 우리 딸을 조금 더 이해하기 위해 도움을 받고자 읽게 되었어요.
2~6살 가정교육이 아이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말은 저에게 초조함을 주기도 했지만 아직 희망이 있다는 생각도 갖게 해주었지요.
한국나이로 곧 5살이 되는 큰 아이를 위해 책을 읽어 내려갔습니다.
책은 아이의 유아 반항기, 부모의 합리적 교육법의 이론을 시작으로
감정코칭의 비결과 행동코칭의 비결, 관계코칭의 비결, 생활 습관 코칭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이 시기의 아이들은 이제 떼를 쓰기도 하고, 고집도 부리고, 아이가 원하는 것을 갖지 못할 때는 화를 내기도 하지요.
하지만 필요한 것은 주되, 원하는 것을 다 주지 않아야 한다고 하는데
그게 말처럼 쉽지 않으니 그게 답답한 일이에요.
책을 읽게 되면 그 답답함이 조금씩 풀리게 됩니다.
책을 읽으면서도 초점은 2살인 둘째보다도 4살인 첫째에게 맞춰 있었어요.
요즘 가장 힘든 점이 아이의 의견과 맞지 않아 자주 부딪히게 되고 그로 인해 양육방법에도 자꾸 문제가 생기고 있는 것이에요.
아이의 마음도 이해하고 싶었고
올바른 훈육방법도 알고 싶었어요.
그 중 하나로 아이의 행동에 대처하는 방법으로 '타임'에 대해 이야기 해주고 있었는데요,
'잠깐 타임' 사용설명서! 요게 참 마음에 들었어요.
아이가 떼를 쓰고 화를 낼 때, 그래도 들어 주어선 안되는 경우라면
이렇게 해 보는 거에요.
아이를 방에 혼자 있게 잠시 두는 거에요. 문은 꼭 열어두어야 한다고 해요.
참고로, 만약 아이가 2세 미만이거나 부모가 방을 떠날 때마다 아이가 겁을 먹는다면,
부모는 아이의 시야가 닿는 거리안에 있어야 한다고 해요.
저희 아이의 경우는 위의 경우에는 해당되진 않아요.
아무튼, 아이가 진정이 될 때까지 혼자 방에 있게 하는 거지요.
예전에 티비에서 이런 비슷한 방법을 본 적이 있는 것 같아 저도 요런 방법을 써 본적은 있지만
제가 사용한 방법에는 문제가 좀 있었음을 깨닫게도 되었네요.
전 너무 오래 혼자 두었더라고요^^;
혼자 있는 시간을 가지면서 아이에게 반성할 시간을 주는 거지요.
아이들에게 의미 있는 규칙을 주는 것도 아이와 부모를 위해 좋은 방법이에요.
밥은 밥상이나 식탁에서만 먹게 한다거나
티비나 컴퓨터 하는 시간을 정해놓는 다거나
잠자는 시간을 정해두거나 등의 규칙말이에요.
아이의 의견을 들어줄 수 없을 때 바로 부모의 행동이 중요한데요,
위에서 말한대로 책에 그 방법이 나와있답니다.
때로는 아이에게 적절한 벌을 주어야 할 때도 생기지요.
바로 이런 부분들이 실전에 필요한 정보라고 생각해요.
방법을 몰라 소리만 지르고 화만 내고 있는 저 같은 부모에게는 특히 더 그래요.
형제가 생기면 형제자매간의 갈등이 생기기도 하고
이럴 땐 어떻게 해야하나 방법을 몰라 애를 태우기도 해요.
4살, 2살.
아직 너무나 어린 아이들인데 벌써부터 머리채를 쥐고 싸우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한숨부터 나오고
어찌해야할 지를 모르겠고
벌써부터 이러면 어떻하나 걱정이 많이 되었어요.
책에는 부모의 행동코칭 비결 중 형제가 있는 부모에게 도움을 주는 이야기도 예와 함께 담고 있어요.

내년이면 처음으로 엄마와 떨어져 유치원을 가게 될 큰 아이.
이것때문에도 요즘 머리가 아프고 결정하기까지 너무 힘들었는데
마치 그 마음을 알아챈 것 처럼 답답한 제 마음을 책에서 풀어주었답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친구들도 만나고 그 친구들과의 관계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워야 하며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는 방법도 알아가야 한다고 해요.
그리고 부모는 아이가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고요.
책의 마지막 부분엔 아이들의 수면 습관이나, 식사에 관한 것이나, 배변 훈련 등
생활 습관에 대한 코칭도 나와 있어요.
저처럼 육아로 인해 힘들어 하는 부모에게 도움이 되어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