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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원래 그렇게 태어났다 - 엄마와 남자아이가 함께 행복해지는 관계의 심리학
루신다 닐 지음, 우진하 옮김 / 카시오페아 / 201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아들은 원래 그렇게 태어났다.

남자와 여자는 분명 태어날 때부터 다른 동물이리라...
라고 막연히 생각은 했었지만
아,,,정말 다르구나. 하고 비로소 느끼게 된 건 바로 아들을 낳고나서이다.
첫째로 딸을 낳았고 둘째로 아들을 낳았다.
아들 키우는게 보통이 아니다, 정말 다르다, 몇배로 힘이 든다...
수없이 많은 이야기를 주변사람들로 부터 들어왔다.
하지만 내 마음 깊은 곳에선 달라봐야 뭐 그리 다르겠어...그랬나보다.
아들을 낳고 나니 딸과는 하나부터 열까지 달라도 너무 다른 모습을 보면서
정말 아들들의 피속에는 뭐가 들었길래 이런가,
무엇이 아들을 이렇게 만드는 건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들은 원래 그렇게 태어났다' 이 제목은 내가 아들을 낳고 18개월동안 키우면서 느낀 마음과도 같다.
달라도 너무나 다른 아들.
어떻게 다른지 알고, 이해하고, 잘 키워보고 싶다.
남자아이는 자신을 인정해주는 사람을 따른다고 한다.
사실 남자아이만이 아닌 남자어른도 해당되는 말이 아닌가 싶다.
그렇게 들은 것 같다.
남자는 자신을 인정해주는 사람을 따른다고...
키우기 힘들어 보이는 남자아이도 본성을 알면 어떻게 다룰지도 알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을 읽은 가장 큰 이유가 그 본성을 알기 위해서이다.
책에서는 화내지 않고 아이를 인정하는 한마디, 소리치지 않고 아이를 존중하는 한마디..
그리고 상황에 맞는 올바른 대답 등의 방법을 알려주고도 있는데
이런 부분들은 남자아이를 키우는 데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딸이든 아들이든 아이를 키우는데 도움이 되는 글들이다.
남자아이들은 타고나기를 여자보다도 더 에너지가 넘치고
산만하고, 글쓰기를 싫어하기도 하고...
이런것들도 다 이유가 있어서이고
이것을 풀어줄 것들도 필요한데 그 역할을 부모가 해주어야 하는 것이다.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에게 육체적 에너지를 발산할 기회를 주어야 하며
아이가 계속해서 자극받고 도전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한다.
10대가 된 아들은 어떤 생각을 갖게 되는지
어떤식으로 아이의 성장을 지켜주면 좋을지 등도 담고 있다.
긍정적인 아이로 키우는 것, 자존감 있는 아이로 키우는 것.
모두 들어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이었지만 자존감이 높아지는 피드백 대화법 등의 자세한 예를 통해 배울 수 있어 좋았다.
아들은 아버지를 통해 배우고 성장한다고 한다.
아버지의 역할이 아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도 다시한번 깨닫게 되는 순간이다.
책을 읽다보면 이렇게 복잡하기만 한 아들의 마음을 어찌 다 헤아려 잘 키우나 오히려 걱정이 더 밀려올 때도 있었지만
책속의 상황에 맞는 예시가 어려운 마음을 쉽게 풀어주었고
우리 아들의 행동을 이해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