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가족 피리 부는 카멜레온 140
서소영 옮김, 레나 구베르만 그림, 리비 다온 글 / 키즈엠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그림책들을 오랜 기간 쭉 관심있게 보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정말 다양하고 예쁜 그림들(일러스트레이션)을 보게 되어요.

개성 넘치는 작가의 그림들을 점점 더 좋아하게 되기도 하고~ 색다르고 독특한 작업에 끌리기도 합니다.

일반적인으로 그림하면 떠올리는 재료로 (유화, 아크릴, 수채화, 과슈, 색연필 등) 그린 작업이 아닌

색다른 재료로 탄생한 독특한 그림책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


 


 

 

 
키즈엠의 일러스트 중에서 색다른 작업으로 눈길을 끄는 2권을 골라 보았습니다.

중 한 권 점토로 그린 그림책 <나무는 참 좋다>는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었지요. :)


http://pixelone.blog.me/40201904928 나무는 참 좋다 - 바바라 레이드

오늘은 바느질로 그린 그림책은 어떠신가요 ?!



 

 

 

키즈엠 피리부는 카멜레온 140 - 조용한 가족

리비 다온 글 , 레나 구베르만 그림 



표지부터 나 바느질로 그렸어~~~ 하고 알려주는 책 !

정말 독특한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작업한 모습이 궁금증을 마구마구 유발시킵니다. ㅋ

이 책은 사실 발간된지는 오래되었는데 많은 주목을 받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까웠어요.

그림책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이렇게 뒤늦게나마 소개할 수 있어 기쁘기도 해요. :)





발코니에서 신문을 보고 화초에 물을 주고 창밖을 바라보는 세 사람은 바커씨 가족입니다.

바커씨, 바커 부인 그리고 딸 노라와 고양이 슈슈까지 평화로운 모습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감탄사가 절로 !!! 우와~ 어찌나 섬세한지 말이죠 ?!

밑그림에 채색만 해도 매력적인 그림을 일일히 첫을 덧대고 바느질을 하셨네요. 감동 ㅠㅠ





키즈엠 디자인팀의 노력도 보입니다.

그림책을 번역하고 나면 그림책에 맞게 알맞은 서체도 찾고,

배경의 문자들은 변경해야 하는데요.

이렇게 바느질책에 딱 맞는 서체를 찾으셨네요. :)




그런데 바커씨 가족에게는 한 가지 문제가 있었어요.

그것은 시끄러운 소리를 참지 못하는 것이였죠. ;;

고양이 슈슈마저 못참는 모습이네요. ;; ㅋ





노라는 기분이 아무리 좋아도 크게 소리 내어 웃는 일이 없었고

그저 빙긋이 미소만 지었대요.

엄마로서 상상하기 힘든 모습이기도 하고 ;;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아이의 모습입니다. ^^;;





주스 가게의 대니 씨는 바커 부인이 집에 있을 때는 소리가 나지 않게 주스를 만들어야 하고

'주스는 빨대를 이용해서 조용히 드세요!' 표지판까지 걸어 달라고 부탁했다며 불평했죠.






미용사 퍼시 씨는 가위질 소리가 시끄럽다고 바커 씨가 가위에 솜을 붙여 놨다며,

머리카락을 자를 때 오래 걸린다며 불만을 털어놨어요.

그런데 솜을 붙인 가위를 사용하는 미용사 아저씨라니 !!  정말 착하시네요~ ㅋㄷ



 


전파상의 에드워드 씨는 전동 드라이버를 잠깐 사용해도 노라가 시끄럽다며 눈물을 흘린다며 하소연 했지요.

에드워드 씨의 경우는 얼굴의 다른 캐릭터보다 채색으로 아저씨의 얼굴이 더 생생해 졌네요.

그리고 전파상의 도구 하나 하나 보는 재미가 있는 장면이에요. 굿굿~ :)





그러던 어느 날, 아파트 맞은편에서 공사를 하고 있었어요.

스미스 거리에 공원이 생기는 공사였지요.



 

 


바커 부인은 문득 어린 시절의 놀이터 추억을 떠올려 보기도 했지만, 그것도 잠시 ;;

바커씨 가족은 시끄럽게 만드는 공원 공사를 막기로 했어요.




 


하지만,

주스가게의 대니 씨는 모래성을 만들 수 있는 모래밭을 상상하며 미소를 지었어요.

감성돋는 대니 아저씨~ :)






미용사 퍼시 씨는 머리를 자른 뒤에 그네를 타는 기분좋은 상상을 하며 기뻐했어요.

퍼시 어저씨의 웃는 얼굴이 성격까지 전달하는 듯 해요. 정말 좋은 아저씨 같아요. :)





거리에서 만난 에드워드 씨 또한 공원이 생기는 것에 대해 대 찬성이였어요.

에드워드 아저씨가 애완동물로 거북이를 키우시며 얼마나 애정하시는지

이제서야 티셔츠의 패턴이 보이네요. 아까는 몰라 봤었네요~ㅋㄷ







갑자기 노라는 이상하게 기분이 자꾸 좋아졌어요.

이렇게 즐거운 상상을 하다 보니 말이죠. :)



 


결국 요란한 웃음을 터뜨리는 노라 ,

그 모습을 바라보며 따라 웃는 바커 부인.

노라의 웃음으로 그동안 가족이 안고있던 문제가 해결되었네요.

이 장면에서 아이들은 따라 웃을 수도 있고, 노라처럼 같은 해방감을 느낄 수도 있을 듯 해요. :)





바커 씨 가족의 웃음소리는 널리 널리 울려 퍼졌고

스미스 거리에 사는 모든 사람들과 동물들에게까지 퍼졌대요.

웃음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유쾌한 장면이면서~

위의 등장인물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는 페이지 입니다.




스미스 거리의 스미스 공원이 완성되었어요.

바커 씨 가족과 이웃인 대니 씨, 퍼시 씨, 에드워드 씨 까지 !!

모두들 상상한 대로 이루어졌네요~ ㅋㄷ

이제 바커 씨 가족도 진정한 이웃으로 거듭난 것 같아요. :)







이 책의 면지에요.

평화롭지만 조용했던 바커 씨 가족의 큰 변화가 담겨있어요.

고양이 슈슈마저 본성이 나오는 걸까요?! ㅋ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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