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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해지는 책 ㅣ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22
데이비드 에즈라 스테인 지음, 한별 옮김 / 현북스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22 - 착해지는 책
데이비드 에즈라 스테인 글, 그림

제목부터 몹시 궁금하네요~
이책을 읽으면 정말 착해질까요? ㅋ
껴안아요.
포근하게
첫 페이지만 보고 아기책인줄 알고 살짝 당황했어요. ;;
어루만져요.
부드럽게 너무 간지럽게는 안돼요.
그래도 작가의 그림 특징이 한눈에 들어오네요.
간단한 붓터치와 몇개의 선으로 완성된 그림이에요.
아이가 쉽게 그린그림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렇게 간단한 표현일수록 특징을 잘 나타내는것이 쉽지 않다고 생각해요.
모든 그림중에 이 페이지의 말그림은 정말 놀라웠답니다.
아이는 간지럽게-에서 빵 터집니다. ㅋ
원서를 보니 우리말 위치가 좀 아쉽네요. ;;
벌레의 표정이 원서에서 더 와닿네요. ㅠㅠ

사랑은 전하는 거예요.
단순한 그림안에 작가의 위트가 돋보여요.
이거 불가능한 미션 아닌가요? ㅋ
꼭 안아요.
너무 답답하게는 안 돼요.
아드님 그냥 뱀도 좋아하는데 이런그림 너무 좋아해요. ㅋ

여기까지는 안는방법을 알려주는 매뉴얼같네요.
이책을 통해 가려운 등을 서로 긁어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착해져 볼까요? ㅋ

화난다고 때리면 안 돼요.

기분을 말해 보세요.
시간이 지나길 기다릴 줄도, 잠깐 자리를 옮길 줄도,
친구가 무슨 얘기를 하는지 들어줄 줄도, 친구나 나를 위해 노래를 불러 줄줄도 알아야 해요.
책 덕분에 엄마를 위해 노래를 부탁했어요.
책도 읽고 노래도 듣고 1석 2조에요. :)

바라보세요.
째려보면 안 돼요.
먹을 게 있으면 나눠먹고, 작은 친구들을 배려하고, 먼저 인사해 보세요.

참 간단한 문장들인데 읽으면서 째려봐주었더니 아드님 반응하네요~
뭐든지 재밌기만 한 나이에요~ 뭘해도 꺄르르~ ㅋ
그리고 잊어버리면 안 돼요.

사랑은 전하는 거예요.
등장 동물들이 모두 짝을 지어 친구들과 인사하고 있어요~
읽으면서 이 책이 왜 아기책이 아닌지,
우리 아드님과 같은 유아동기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좋은 책인지를 알게 되네요.
책 제목도 읽다보니 저절로 설명이 되구요. :)

현재까지 그의 책들은 총 9권이에요.
이 중에 아무래도 신인작가상을 받은 <나뭇잎들>과 <몬스터식 포옹?> 이야기가 궁금해 지네요. ㅋ
작가의 붓터치를 보고 간단하게 따라해 보면 좋을 것 같아 얼마전 유교전에서 사온 고체물감을 꺼내보았어요.
새로운 도구라서 매우 협조적입니다. ㅋ

가장 먼저 아드님이 고른 동물은 '화난 새' 입니다 ;; ㅋ
마주보고 앉아서 엄마를 따라해 보는 방법으로 진행하였어요.
그 다음에 고른 동물은 뱀 두마리.
그리고 서로 포근하게 얼굴과 몸을 맞대고 있는 새를 골랐어요.
그런데 자리가 비좁아서 새는 한마리만 그려봅니다.
물감이 잘 마르도록 한쪽으로 치워둡니다.
하원해서 돌아온 아드님과 그림을 마저 완성하기로 했어요.

검은 크레용으로 선과 표정을 넣어줍니다. :)
아주 간단한 물감놀이입니다. 붓질만 한 동물의 형태는 볼품없었는데,
선 하나만으로 표정이 생기고 동물들이 살아납니다.
제법 동물의 느낌이 나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