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니코 피리 부는 카멜레온 100
스테파니 오귀소 그림, 아그네스 라로쉬 글, 조정훈 옮김 / 키즈엠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지난번 소개해 드린 <니코의 고민>에 이어 같은 글, 그림작가가 만든 <꼬마 니코>를 소개해 볼께요.

보면 볼수록 귀여운 연필화 그림의 니코를 만나볼까요 ?

 

 

 

키즈엠 피리부는 카멜레온 100 - 니코의 고민

아그네스 라로쉬 글, 스테파니 오귀소 그림

 


앞 뒤 잘 살펴보는 아드님이에요. 뒷표지에 니코의 가방이 있는데 잘 알아보더라구요.
자루같은 니코의 가방, 정말 프랑스 아이들은 저런 가방을 멜까요? 궁금해지네요. ㅋ

 

 

 

 

꼬마 니코는 학교에 가고 있었어요.

어른들이 바삐 오가며 니코를 이리저리 밀쳤지요.

그때, 커다란 구두를 신은 아저씨가 니코의 조그만 발을 꾹 밟고 지나갔어요.

' 아얏, 내 발 밟지 마요 ! 밀지 말라고요 ! '

니코는 한숨을 내쉬며 생각했어요.

' 아, 내가 변신할 수만 있다면 ……. '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니코, 극대화 시킨 대비로 니코는 더 작은 존재로 보이네요.

그림을 자세히 보다보면 작가의 묘사가 참 재밌어요.

살찐 아줌마의 발등은 주름이 잡히고, 아저씨의 다리에는 털이 슝슝~

 




 

꼬마 니코는 슈퍼 니코가 되고 싶었어요.

슈퍼 니코는 키도 아주 크고, 힘도 아주 세지요.

' 슈퍼 니코로 변신하면 어른들 발을 꾹꾹 밟고 약 올려 줄 거야 ! '

' 휴, 그럴 수만 있다면……. '

이 장면에서도 다양한 사람들 묘사가 나와요.

책을 읽으면서 걷는 사람, 뛰는 사람, 샐러리맨, 애완견과 함께인 사람, 젊은이 등

그림보는 재미가 솔솔해요. :)

 

 

 

 

 

그림을 자세히 살펴보면 슈퍼 니코는 유령처럼도 보이는데, 다 그린 그림을 지워서 표현하셨네요~

그리고 언제나처럼 빨간 포인트 !

감정을 표현하는 부분에 더 집중하게 되요~

 

 


 

학교 앞에서 니코는 앙리를 만났어요.

" 여길 지나가려면 구슬 열 개를 내 놔 ! "

 

 



 

선생님이 니코를 바라보며 소리 쳤어요.

" 니코 ! 또 공책을 안 가지고 왔니 ? "


 

 
 

쉬는 시간에 니코는 간식을 가지고 운동장에 갔어요.

그 때, 레오가 달려오다가 니코와 부딪쳤지요.

멀리 날아가는 니코의 간식들 ... 넘 안타깝네요. ;;

겨우겨우 학교에 도착했지만, 학교에서도 니코를 힘들게 하는 일이 참 많아요.

 

 


 

 

슈퍼 니코가 되면 모두 다 혼내 주고 싶었어요.

' 휴, 그럴 수만 있다면……. '

좌절할 때마다 니코는 생각해요. 우리 모두 그렇듯이요.

 

 

 

 

비올레트가 니코의 옆자리에 앉자, 니코의 가슴이 콩콩 뛰었어요.

왁자지껄한 교실의 모습 좀 보세요~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떨어뜨린 구슬을 줍고, 친구를 놀리고 - 정말 정신없는 귀여운 악동들이 있는 교실이네요~ ㅋ

그런데 한 공간이지만 다른 곳인듯 멈춘 듯한 공간이 한 곳 있어요.

부끄러워서 비올레트의 얼굴을 쳐다볼 수도 없는 꼬마 니코의 공간이에요.

첫눈에 반한걸까요? 아님 짝사랑 중이였을까요? :)

 



 

 

꼬마 니코는 슈퍼 니코가 되고 싶었어요.

슈퍼 니코는 아주 멋지고, 용감하지요.

' 슈퍼 니코로 변신하면 비올레트에게 꽃다발을 선물할 거야. '

그동안 키 크고, 힘쎄기만을 바랐던 니코가 이제는 멋지고 용감해지고 싶어졌어요.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싶다는 건 아이나 어른이나 마찬가지일 꺼에요.

 



 

 

저는 이 페이지에서 옆좌석의 아이들이 더 눈에 들어와요.

한 아이는 이전 페이지부터 계속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있구요~

한 아이는 전페이지에서는 신발에 껌이 붙은 걸 모르다가 이번에 알게 되었네요~ ㅋ

작가의 유머스러운 상황설정과 동작 하나 하나가 넘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이런 그림읽기가 좋아서 점점 더 멋진 일러작가들에게 빠지게 되는 것 같아요. :)

 

 


 

 

밤새 몸을 뒤척이는 니코, 잠이 오질 않아요.

' 슈퍼 니코, 슈퍼 니코, 휴……. '

" 그만 ! 슈퍼 니코는 없어. 나는 그냥 니코야 ! "

 

 


 

 

" 나는 키도 작고, 힘도 세지 않아. 나는 꼬마 니코야.

하지만 내일 비올레트에게 예쁜 꽃다발을 줄 거야! "

니코는 혼자만의 생각을 조금씩 정리해 나가기 시작했어요. 참 기특하지요.

우리 아이들도 좌절할 때마다 잘 헤쳐나갔으면 좋겠어요.

니코처럼 자신을 사랑하면서요. :)

 

 

 

 

다음날, 니코는 공책을 꼼꼼히 챙겨 넣고,

니코를 밀치는 어른들을 피해 작은 숲길로 학교에 갔고,

언제나 뛰어다니는 레오에게서 멀리 떨어져 간식을 먹었어요.

 



 

 

 

" 앙리, 앞으로 나한테 구슬을 달라고 하면, 넌 선생님이나 너의 아빠에게 불려 가게 될 거야 ! "

" 이거 보다 더 예쁜 꽃다발을 주고 싶었는데 ……. "

앙리에겐 용기있는 니코로 변신해서 하고 싶었던 말을 하고~

비올레트에겐 멋진 니코로 변신해서 프로포즈 해요~

왼쪽 페이지를 보고 처음엔 갸우뚱 했었어요. 말하고 있는 니코가 안보여서요.

그런데 이렇게 전체를 보니 알 것 같아요.

니코가 앙리에게 말한 후 오른쪾으로 걸어가서 비올레트에게 고백하는 거였어요. :)

 


 

그러자 볼이 빨개닌 비올레트가 말했어요.

" 민들레꽃도 예뻐. "

비올레트는 니코의 볼에 살짝 뽀뽀 했어요.

비올레트는 키 크고, 힘센 슈퍼 니코가 아닌 꼬마니코 의 볼에 웃으며 뽀뽀했지요.

 

비올레트가 니코의 마음을 받아 주어서 훈훈하게 마무리 되었어요. :)

 

 

 

 

스테파니 오귀소 작가/그림 이야기 ▶ http://pixelone.blog.me/40181510208

 

 

 

 

 

책에서 마음에 들었던 장면을 그려 볼까 ?

 

 

아드님 책 읽고 나니 자동으로;; 그림 그리고 싶다며

꼬마니코가 비올레트에게 꽃다발 주는 장면을 골랐어요. :)

 

 

 

먼저 꽃을 그리구요~

아드님은 비올레트가 아닌 엄마에게 꽃다발을 준다며 엄마를 그리고 있어요. :)

그리고 구슬이 인상 깊었는지 페이지를 찾아 펼치더니 구슬 주머니를 열심히 그리고 있어요~

 

 

 

완성~! 엄마에게 꽃을 주는 아드님이에요.

전 튤립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민들레꽃이였어요~ 노랑색이면 민들레꽃 되는걸로~ㅋ

그리고 옆에는 크고 작은 구슬 주머니를 그리고~

물고기 주머니, 선물 주머니, 블럭 주머니도 더 그려주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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