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가 쿵 하고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2
제럴드 맥더멋 글,그림, 김중철 옮김 / 현북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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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소개하기도 한 제럴드 맥더멋의 신간이에요.

석류 세 알의 비밀 서평 ▶ http://pixelone.blog.me/40173643091

그런데 이책을 받고 나서 작가의 타계소식을 들었어요. ㅠㅠ 

 

 

 

작가는 오랜 투병 중에도 그림책 작업을 계속하였고, 현북스와 공동 기획으로 3개의 세계 민화를 계획했다.

그 첫 권이 세간에 인도 민화, 겁쟁이 토끼라는 제목으로 알려진 <바나나가 쿵 하고>이며,

후속작은 <THE JEWEL BUG>, <THE TORTOISE AND THE HARE>가 예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제럴드 맥더멋은 <바나나가 쿵 하고>의 마지막 조율 과정 중,

지병을 이기지 못하고 지난 2012년 12월26일 LA의 한 병원에서 71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이로서 제럴드 맥더멋이 한국의 어린이에게 소개하고 싶었던 그림책이 그의 마지막 작품이 되었다.

 

 

 

 

현북스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02 - 바나나가 쿵 하고

제럴드 맥더멋 글, 그림

  

 

 

그가 남긴 마지막 작품, 우리나라 출판사와 기획해서 더 의미있는 작품을 소개해 볼께요.

현북스에는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시리즈와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시리즈가 있는데,

이 책은 위의 설명대로 현북스가 기획해서 두번째로 만든 책이에요.

 

 

 

 

옛날 옛날에 작은 토끼가 숲속에서 쉬고 있었어요.

" 아, 행복해. 커다란 초록 나무 밑에서 쉬는 건 참 좋아. "

그러다가 작은 토끼는 엉뚱한 생각이 들었어요.

" 숲이 무너지면 어떡하지 ? "

 

 

 
 

바로 그 때, 바나나가 나무에서 떨어졌어요.

작은 토끼는 놀라서 펄떡 일어나 소리쳤어요.

" 숲이 무너진다, 숲이 ! "

그러고는 달리기 시작했어요.

 

 


 

책을 보다보니 지난번 '나는 아티스트이다展'에서 본 그림이 생갔났어요.

 

 

 

 

맞네요. 현북스와 공동기획이라 원화가 우리나라에 있었군요.

전시를 보면서 사실은 그동안 보던 작가의 그림과는 많이 달라 보이며,

이런 책이 있었는지 궁금했었는데, 이제 그 궁금증이 해결되었어요. :)

 



 

 

여우가 달려가는 작은 토끼를 보고 말했어요.

" 작은 토끼야, 왜 그렇게 급히 뛰어가니 ? "

작은 토끼가 소리쳤어요.

" 숲이 무너져 ! 빨리 도망가 ! "

 



 

" 얘들아, 왜 그렇게 급히 뛰어 가니 ? "

여우가 소리쳤어요.

" 숲이 무너져 ! 서둘러 도망가 ! "

 

 


 

" 얘들아, 왜 그렇게 급히 뛰어 가니 ? "

사슴이 소리쳤어요.

" 숲이 무너져 ! 서둘러 ! "

 



  

 

등장 순서대로 묻고, 마지막 등장한 동물이 대답하는 형식이에요.

유아책인 만큼 다양한 동물들과, 점점 커지고 강한 동물들이 작가의 강력한 색채감각으로 펼쳐지네요.

그런데 코끼리가 물을 땐 ~

호랑이가 소를 앞서가요. 

대답도 약간씩 다르고, 순서도 맨 나중에는 살짝 바뀌게 변화를 주고 있어요.

 



 

" 잠깐 ! 얘들아, 왜 그렇게 급히 뛰어가니 ? "

" 숲이 무너져 ! 같이 뛰자 ! "

아드님도 동물들이 나와고 재밌다며 잘 보네요~ :)

 

 


 

" 말도 안돼. 누가 그런 말을 했니 ? "

" 호랑이가 그랬어. "

" 소가 그랬어. "

" 사슴이 그랬어. "

" 여우가 그랬어. "

" 작은 토끼가 그랬어. "

 

이 장면에서 여러분은 혹시 비슷한 장면이 떠오르지 않나요?

 그렇다면 저와 같으시네요. ㅋ

 

 


 

" 내가 나무 밑에 앉아 있었는데 쿵 소리가 크게 났어. "

" 그럼 그 나무가 있는 곳으로 가 보자. "

사자가 말했어요.

" 봐 ! 쿵 소리를 낸 건 바나나 였잖아 ! 다음에는 뛰기 전에 봐. "

"알았어, 그렇게 할게. "

 



 

동물들은 커다란 초록 나무 밑에서 잠을 잤어요.

" 아, 행복해 ! "

 

그런데 이걸로 끝일까요?

토끼가 표정으로 이야기 해주고 있지요?

요즘 걱정인형이 많이 알려져 있는데~ 바로 걱정토끼에요.

또다시 무언가 생각하기 시작했다네요~ ㅋ

 

 

 

 

 

 

 

작가는 신화와 민담을 주로 그려서 그런지 내용이 마지막 작품도

 <모기는 왜 귓가에서 앵앵거릴까?>와 같은 아프리카 민담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그리고 아까 그 장면에서는 <팅가팅가 이야기> 애니메이션이 생각나더라구요. ㅋ

 

 

 

 

그리고 토끼의 생김새와 이 장면에서는

 

 

 

<조모>가 생각났어요.

작가가 같으니 많이 닮아 있네요~ 토끼 수염과 꼬리 표현은 정말 독특한 것 같아요. :)

 

 

 

 

동물인형들과 함께 역할놀이(재연)를 해 볼까 ?

 

간단하게 독후활동을 해보았어요.

우선, 책에 나온 동물(피규어)들을 찾아오라고 했지요.

다 기억은 못해서 힌트 주었어요. 기억력이 좋은 아드님은 아닌듯 해요.;; ㅋ

 

 

 

 

 

 

그리고 순서대로 나열하게 했어요.

호랑이의 순서를 헷갈려 했는데, 책 마지막이 바뀐 영향도 있는 것 같아요. ㅋ

그래서 소의 순서를 앞선 이유는 호랑이가 더 빠르다 -로 가설도 세웠어요~ ㅋ

 



 

몰입해서 즐거워하는 아드님~

사자를 만났고, 처음 그 나무를 모두 찾아가요.

 



 

나무를 준비하니 아드님 바나나도 있어야 한다고 ;; ㅋ

그래도 마침 다 있어서 즐겁게 동화책 내용을 재연할 수 있었어요.

엄마와 아드님 서로 대사를 주거니 받거니 말이죠~

아드님 너무 좋아해서 몇번 반복 ;; 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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