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책방 - 맨해튼, 브루클린 구석구석 숨어있는 서점 찾기
최한샘 지음 / 플레이그라운드 / 2012년 12월
절판


운좋게 최한샘 작가님의 블로그 이벤트를 통해 책을 만날 수 있었다.
그냥 책도 감사한데, 이렇게 예쁜 일러가 돋보이는 노트와 ~



멋진 싸인까지해서 보내 주셨다. :)
덕분에 기대감 충만한 이 책이 더 즐겁게 읽혀지게 되었다.

뉴욕, 뉴욕, 뉴욕~ 하면 나는 패션, 아트, 소호거리, 쇼핑 같은 문화가 떠오른다.
모든것이 집중된 그곳엔 다양한 인종만큼이나 다양한 문화가 있는 그곳.
누구나 꿈꾸는 그 뉴욕만으로도 설레는데 책을 좋아한다 보니 그곳의 서점들 이야기는 분명히 즐거울것 같았다.
최한샘님은 책을 좋아하고 서점을 좋아하시는 분이라 뉴욕에서 보낸 3년여의 기간동안 북러버인 삶을 충실히 살게 된다.
역시나 너무 멋진 내용들이 가득해서 !!! 왠지 순례지 같기도 한 그곳을 열심히 체크하면서 책을 보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대형서점하면 떠오르는 '교보문고'와 같은 '반즈앤노블'부터
커뮤니티가 바탕이 된 다양한 인디서점들 '맥낼리 잭슨 북카페', '커뮤니티 서점', '그린라이트 서점',
개성넘치는 '블루스타킹', '북스 오브 원더', '미스터리어스 서점', '컴플리트 트래블러' 같은 멋진 곳과
그리고 빠질 수 없는 헌책방 '웨스트사이터 헌책방' 등의 20곳을 소개하고 있다.

Bluestockings라는 서점의 이름은,
1750년대초 영국의 엘리자베스 몬태규는 일종의 여성을 위한 문학살롱을 열였다.
그 모임에서는 여러분야의 사람들을 초청하여 지적인 토론을 즐겼는데,
이는 교육받지 못한 잡담이나, 영양가 없는 사교놀이와는 차별화된 혁명적인 모임이었다.
이 모임에서는 여성의 교육과 상호협동을 강조했으며 이 그룹의 멤버들은 독서나 예술 활동, 글쓰기와 같은 일에 힘을 쏟았다.
<중략>
문학과 학문에 관심 있어하는 여성, 남자들을 피곤하게 만드는 소위 잘 교육받은 유식한 여성을 비하하는 말로 사용되었다.
1999년 서점을 오픈할 당시에는 뉴욕 유일의 페미니즘 전문서점이였고, 2003년부터는 페미니즘에서 세계 사회정의에 이르기까지 그 범위를 넒혀갔다.
아는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이렇게 문학과 역사의 깊이가 더해져서 책을 읽으며 배우는 것도 많았다.



이곳은 어린이 전문서점 '북스 오브 원더'이다.
아이를 키우다보니 우리나라에도 이런서점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긴다.



특히나 이렇게 편히 볼 수 있는 공간이 있는 서점 너무 멋지지 않은가?
뉴욕의 서점들은 서점에서 책읽는 사람들을 배려한 공간이 자꾸 우리나라와 비교하게 된다.;;



그 많은 서점 중에 내가 꼭 가고 싶은 서점인 '파워하우스 아레나'이다.
이곳은 파워하우스 북스에서 복합예술 문화공간으로 만든 곳이기에 기존의 책진열 방식을 거부한다.
꽂혀있는 책은 없으며 이런 테이블 또한 다양한 컨셉으로 수시로 위치를 바꾸면서 새로움과 역동성을 표현한다.



게다가 2008년부터 매년 뉴욕포토페스티벌이 개최되었다니 뉴욕을 가게된다면 꼭 이 행사를 참고하리라~ ㅋ
작가가 아니였으면 아마 뉴욕서점에 가서도 그냥 영어제목에 휙-하고 둘러봤을텐데 ;;
이 책을 가이드 삼아 마음에 담아두었던 서점들을 꼭 방문해 보고 싶다는 생각과 용기가 생긴다.
타셴과 같은 예술서적과 사진서적들을 라면 한박스(물론 충분치 않지만;;ㅋ) 가득 사오고 말테다~ ㅋ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나는 이렇게 외치고 싶다.

내가 만약 뉴욕을 가게된다면 여행서 대신 이 한 권의 책을 가지고 가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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